 처음으로 구매해본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키보드는 제닉스 STORMX TITAN SE 멤브레인이었는데 꽤 만족스럽게 사용했고 먼지가 쌓여서 지저분해질때면 생활방수인데도 그냥 물로 씻어 헹궈서 말려써도 몇년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계속 쓰다보니 아무래도 몇몇 키들이 뻑뻑해지고 Num lock 키의 LED 가 희미해지는 등 키보드를 바꿀때가 온건가.. 알아보던 중.. 예전에 교보문고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축별로 눌러볼 수 있게 진열해놓은 코너에서 이것저것 눌러보고 그 딸깍거리는 키감이 좋았던 기억과, 오랜만에 피시방에 가보니 앱코사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관련 모델들을 검색해보니 가장 판매량이 많은 모델 중 K660 이라는 모델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엇보다 키보드에 먼지 쌓이거나 손에 다한증이 있어서 땀이 많이 나는 관계로 키보드를 조금만 많이 쓰면 금새 더러워지는 문제가 있어서 키 하나하나 닦는 것 보다 편하게 물과 칫솔등을 이용해서 세척하고 쓰는게 훨씬 더 청결하게 느껴지는 관계로.. 앱코 K660 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받아보고 RGB 는 아니지만 그래도 레인보우 컬러지원, 밝은 광량과 다양한 LED 효과와 피시방처럼 딸깍거리는 키감이 신기하고 좋았지만.. 계속 써보니 저는 지금까지 써왔던 멤브레인 키보드가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일단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단점은.. 워크래프트3 게임을 주로 하는 저로서는 여러키를 반복적으로 많이 눌러야하는데 (다른 게임을 잘 안해서.. 다른게임도 마찬가지이려나요? 아무튼..) 간헐적으로 키 씹힘이 있는것이 느껴집니다. 물론 빠르게 채팅을 하거나 타자를 칠 때도 종종 느껴지구요. 지금 이 글도 K660 으로 치고 있지만 살짝씩 씹히거나 밀림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 회사 제품의 종특이라고 하는데.. 교환해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불량이라고 하기에는 일단 모든 키가 정상적으로 다 눌리고 해당 증상이 매우 간헐적이나 가끔은 신경쓰일만큼 느껴질 때도 있다는 점...? 키보드의 불량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애매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기계식인만큼 소음 문제인데 광축 클릭 제품으로 구매를 했는데 소음이 꽤나 큽니다. 아무래도 가족들이랑 함께 살고 있는 관계로 이 키보드를 밤에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부담스럽더군요.. 혼자 있을때도 주변 환경이 조용하다면 키보드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검색을 해보니 저소음 적축 제품을 제외하고는 기계식 키보드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앱코 K660 만의 단점만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키감은 제가 교보문고에서 체험했던 기계식 키보드들보다는 소리나 느낌이 개인적으로 조금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몇몇 키들에서 나는 스프링 튕기는 소리와 함께 모든 키들의 키감이 일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키압이 조금 높게 느껴져서 타이핑을 조금 많이 하거나 게임을 하고 나면 손가락에 피로감이 느껴지네요.. (피시방 키보드가 오히려 좋았던 것 같은...) 결국 K660 은 함께 들어있던 키보드 플라스틱 덮개와 함께 보관만 하고 있고.. 임시방편으로 irocks 사의 K10E 모델을 구매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이 키보드는 LED 효과가 너무 없고... 또한 워크래프트3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Shift 키가 매우 중요합니다만, Ctrl 키가 Shift 키보다 높아서 게임 중 Shift 키를 누르려면 Ctrl 이 같이 눌려서 결국 인식이 안되어 명령을 수행 할 수가 없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이것도 결국 박스에 넣어두고 멤브레인 키보드중에서는 제일 좋아보이는 커세어 K55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커세어 K55 모델은 음... 모두가 아시다시피 매크로키가 있어서 자꾸 오타가 나고 게임하는데도 불편함이... 적응을 하는 단계이긴 한데 적응을 못하면 그냥 다 팔고 비싸지만 소음이 적은 저소음 적축 제품으로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멤브레인이 그냥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은데 LED 효과 많은 모델은 멤브레인중에서는 딱히 없네요... (LED 를 좋아함...ㅎㅎ) 이야기가 잠시 다른데로 샜는데 결론은.. 첫 기계식 키보드로 K660 을 구매했으나 위와 같은 이유들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입니다. 조금 더 알아보고 살걸 구매한 키보드들이 하나같이 다 단점들이 있네요...ㅠ.ㅠ K55 적응해보고 안되면 다른 제품으로 구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간략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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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해커 K660 매크로 - aebko haekeo K660 maeke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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