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친구 - beteunam hyeonji chingu

베트남 여행가기전 나는 어플로 어떤 베트남 호치민 누나를 만났고 그 누나를 만나기로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고 맨손으로 가기는 그래서 선물을 사서 가고 싶다고 했고, 가지고 싶은거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화장품을 말해서 택배로 주문해서 출국 때 가지고 출발했다. 혹시나 베트남 사람에게 선물을 할 예정이라면 화장품이 괜찮은것 같다. 베트남에서 사는 화장품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도 비싸다고 한다.

같이 간 친구가 있었지만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그전에는 이 누나를 만나기로 했다. 나는 데탐거리 위쪽에 있는 사이공 중앙공원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초코쿠키 하나 강매 당하고 기다리다가 누나가 왔다. 누나는 오토바이를 끌고 왔고, 헬멧을 건내 주면서 첫만남은 시작이 되었다. 나는 오토바이를 사실 처음 타봤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스무스하게 출발하고 엄청 안정적이었다. 하여튼 나와 누나는 커피를 먹으면서 내가 산 화장품을 주었고 그다음 반미집을 가서 진짜 현지인들만 먹을듯한, 골목골목을 지난 상점에서 반미를 먹었다. 여기서 하나 먹고 이미 너무 배불렀다. 양이 엄청 많다. 그리고 향신료 냄새가 조금 나서 거부감이 생겼다, 하지만 다 먹긴 먹었는데 좀 겨우먹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그리고 그 누나가 자기내 집으로 초대했다.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는 보통은 안그랬던것 같은데..  나는 첫만남인데도 집으로 초대하는것에 대해 엄청난 문화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갈지 말지 망설였는데 누나의 어머니가 음식을 해놓겠다고 했고, 이미 마음의 준비까지 다 해 놓으셨던것 같아서 결국 오토바이 뒤에 타서 가게 되었다.   

베트남 현지 친구 - beteunam hyeonji chingu

그 누나의 집은 공항근처였다. 꽤나 잘사는 집일 것 같았다. 2층집에 아버지가 교수셨고, 그 누나는 영국계 회사에 다니고, 가전제품도 한국제품들이고 신기하기도 했다. 한국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것 같다.

일단 처음 집을 들어가서 아버지와 독대를 하는 시간이 잠시 생겼다. 말도 안통하는데 굉장히 어색던 기억이 있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꽤 오랜 시간동안 음식을 하셨다.

아래는 그 어머니께서 해주신 음식들이다.

새우돼지고기 볶음과, 닭볶음 10시방향 야채, 무슨 국 이렇게 4가지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는데, 좀 죄송했다. 잘은 모르지만 꽤 준비 하셨을것 같고 저게 베트남 가정식의 평상시 식단보단 한단계 높은 수준의 음식일것 이라고 지금도 생각되는데 난 정말 맛없게 먹었다. 티가 안났으면 다행인데, 티를 안내지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 죄송하고 좀 그렇다. 1시간전에 반미를 이미 먹어서 너무 배부른 상태에, 닭고기는 좀 비렸고, 한국에서 먹던 향신료와는 다르기에 뭔가 거북했다. 밥도 한공기가 배정이 되었다. 배라도 고프면 잘 먹엇겠지만, 저때는 정말 힘들었고 정말 맛없게 먹었다. 한가지 음식으로만 겨우겨우 먹었다. 내가 힘들어 한다는걸 아마 인지하셨던것 같다. 왜냐하면 식사 분위기가 별로 안좋았던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잘먹고 누나의 언니는 일을 가야 한다고 하여 나갔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어디 가셨다. 인사도 못드렸다. 사람이 나가도 인사를 하러 나오시거나 그런것은 없었다. 내가 먼저 인사를 드렸어야 했던것일까? 하여튼 나는 이것도 우리와는 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만나고 쉽게 보내는 그런건가? 아니면 나한테 조금 화가 나셨나? 분명 좋은 분들이셨던것 같은데.. 잘모르겠다.

사람들은 착한것 같았다. 내가 만난 누나는 가운데 누나이다. 내가 이 당시 24살이고, 저 누나는 27이었다. 그래서 이누나 집에서 나와서 우리는 근처 우리나라 cgv 였나? 우리나라 기업이었는데 기억이 잘안난다. 거기서 영화를 보았다. 나는 영문으로 보아야 했고 나는 이해를 하나도 못했다. 테이큰이 었는데 집에와서 다시 봤다. 당시 우리나라돈 6,7 천원이었는데 우리나라랑 별차이가 없었다. 내가 알기로는 베트남 월급이 우리나라돈 40만원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환율계산을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4만원정도 쓴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베트남에서 영화보는건 아무나 보는게 아닌가? 다소 특별한 날에만 보는 그런 곳이 영화관인가? 라는 생각을 여행을 다녀와서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누나가 나때문에 좀 과소비를 했나?  되도 안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지만 자꾸 미안한것만 남는다. 이러면 안되는데...

마지막으로 베트남 big c 마트에서 베트남라면이랑 잡다한걸 샀다. 아무 정보가 없었기에 누나가 추천해주는걸로 믿고 샀다. 집에와서 잘먹었다. 그리고 누나가 친구 만나는 장소까지 대려다 주었다. 정말  착하고 친절했다. 정말 고마웠고 편하게 보낼 수 있었고, 베트남이라는 곳을 짧은 시간동안 제대로 구경했고 이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다.

나는 진짜 고마워서 내가 가지고 있는걸 다줬다. 나는 내일 추운 상해로 가니까 한국산 썬크림 필요없다고 주고, 기념이라면서 볼팬도 주고 여러가지 주었던게 생각난다. 참 순수한 누나 였다. 나도 순수하지만 나보다 더 순수하고 착했다.

누나는 사실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나는 베트남을 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연결이 되어 만나게 되었던것인데, 이 누나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우리나라에 비자 신청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다. 나한테 계획서를 봐달라고 하고, 비자 계획서에 아는 한국인으로 나를 적기도 했는데 결국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거절되서 이 누나는 싱가폴로 여행을 떠났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누나가 한글을 배우려고 시작한 단계이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알려주기로 했었는데, 몇일 알려주다보니 좀 귀찮아졌다.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시간이 느리니, 연결되는 시간도 나에게는 좀 늦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해야하는 과제도 있다 보니 좀 힘들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결이 뜸해지고 결국 지금은 연락할 방법이 없다. 잘살고 있길 바랄 뿐이다.

7군,1,가짜,1,개드립,7,개위험,1,갤러리,65,결시친,1,결혼,1,고소,1,공포,6,국짐당,1,국힘당,1,김지영,1,네이트판,5,닌자걸,1,레전드모음,11,마약,1,맛집,3,명절,1,무고죄,1,문화-역사-에피소드,12,미신,1,바퀴벌레,1,반지,1,밤문화유흥,2,베트남,10,베트남사업,3,비서,1,비혼,1,사랑-연애-결혼,5,새누리당,1,소매치기,1,소소한행복,1,수제맥주,1,에어컨,1,여호와의증인,1,역사,3,유머,18,육탄공세,1,의사,1,일대일로,1,일본,1,자장면,1,잡학사전,26,정경사,14,조선족,1,종교,1,중국집,1,착짱죽짱,2,캣맘,1,콜걸,1,탕수육,1,펌,1,페미니즘,9,푸미흥,1,한식,1,해피벌룬,1,호치민,3,화장품,1,CCTV,1,COVID,10,HR,3,IPA,1,ISSUE,20,Monologue,2,VNlife,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