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편입 실패 - suuidae pyeon-ib silpae

- 중경외시 문과
- 23살 여자. 25살 코스모스 졸업예정

솔직히 제일 큰 계기는 인생에 현타가 왔던겁니다.
제가 알바하는 곳의 최고 진상손님들이 한둘빼고 다 의사입니다
병원 앞에서 일해서인지.. 사장님과도 친분이 있어 어지간한 건 터치 없으시고요. 혹시 술먹고 그런건가 했더니 맨정신이더라고요.
같은 알바생분들도 묘하게 굽신거려요. 선생님 거리면서.... 물론 공부 많이한분들이니까 대단하죠 근데 그게 진상부릴 이유가 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의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을 깔보아서도 안되죠.
그런것들이 고깝게 다가오는 이유는 학벌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익명의 공간이니까 솔직히 말할게요. 이제와서 찌질하지만 수능을 평소보다 못본게 몇년째 머리를 아프게 하네요. 나도 모르는새 수능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시 잘볼 자신도 없고요. 문이과 통합이고 나발이고 24살에 1학년부터 새로 시작할 생각이 막막해서 편입을 생각하게 된겁니다. 편입하면 1학년부터 출발이 아니잖아요. 물론 정말 하고나서 학교 진도 쫓아가려면 사람사는게 아니겠죠..

제가 준비중인 진로가 외적인 면이 예쁘고 잘생기면 유리한 일이에요. 말솜씨와 학벌도 어느정도 필요한 직업이고요. 잘 나가면 돈도 쏠쏠하게 벌어요. 많은 직종이 그러하듯 최고가 되기 힘들지만.

때문에 주변에 편입을 준비하는 분도 있고 성형 수술을 하시는 분도 많아요. 존중해요 저마다의 삶 그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느순간 이런 생각이 든 거에요.
이 직업은 나이들면 하지 못할 텐데 내가 이걸 위해서 독하게 살을빼고 외모에 신경써야 할까? 주목받는 걸 좋아해서 꿈꾸기 시작했던 일인데, 정말 내가 하고싶은게 맞을까? 뽑는 인원도 엄청나게 적어져서 아프리카같은곳으로 빠지는 분들도 많더라고요(결코 수의사가 쉽게될수있는일이라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되고 나서 돈을 잘벌고 인정받고 하는건 그분들이 엄청나게 노력하셔서라는걸 알고잇숩니다 그냥 씁쓸할뿐) . 실제로 면접스터디 할 때 지원동기를 물으면 ‘어음저 열세살때부터 꿈이어서여’ 하는 진부한 답 밖에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현타왔던 건, 10년간 꿈꿔왔던 저의 진로가 사람들에게는 그냥 시집 잘가는 직업이라 인식이 박혀있는 거에요. 성형때리고 아카데미만 나오면 된다 생각하고... 작년엔 과외학생 어머니가 말리더라고요. 선생님은 왜 그일만 생각하냐고.. 차라리 아예 연예인을 하든, 전업으로 과외뛰든 하는게 낫겠다고까지 했어요. 평소같으면 열뻗칠 그 오지랖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았습니다 저도 은연중에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나봐요 아니면 세간의 말에 지쳐버린건지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을 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마음이 너무 설레요. 하지만 동물병원에서 있는 제 모습도 꽤 자주 그려봐요. 세상사람들이 되기 어렵다며 으름장놓을 때 겁먹고 문과에 간게 좀 후회돼요. 학생때는 언어가 너무 재밌었거든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그냥 다 좋고 언어사이의 연관성을 짓는게 흥미로웠어요 외울수록 구사력이 느는것도요

하고픈거 다 하면서 살아서 이런꿈을 갖게된건지도 몰라요 여태까지 모든 걸 다 지원해 주시고응원해 주시는데 이제는 제가 해낸다음 통보하고 싶습니다 부모님 신세 너무 많이져서 죄송해요
지방대가서 약대편입 삼수 사수하는 친구가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걔는 사실 저보다 훨씬 각오하고 그 시간이며 비용이며 감수하고 꿈을향해 달려가는거잖아요 이시간에 잠못자고 인터넷에 징징대는 저보다 훨씬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일단은 졸업 전에 계속 생각을 해볼 작정입니다.
아마 학사편입으로 갈테니까 내년 9월전에 결정하고 생물공부를 시작하든 하겠습니다. 고딩때 물1화1생1 배웠는데 꾸역꾸역 써먹어 보겠습니다
벌써 한시간이 지났네요 욕하셔도 좋습니다 철없다고 하셔도 좋아요 저도 자주 들어와서 제가쓴 이글 보러 올테니까요 실제적인 꿀팁을 주셔도 좋습니다 아참 편입학원은 안가고 독학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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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4.

수의대 편입 실패 - suuidae pyeon-ib silpae
앨킴2019. 1. 8. 17:54

※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서류준비, 토익점수 등의 요구사항 (예: 이수학점, GPA, 자기소개서, 토익점수 등)등은 반드시 해당 학교 입학처에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점수면 가능할까요? 이 학점이면 괜찮을까요? 등등 합격여부관련된 질문은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이건 저의 영역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입학처의 영역이고 학교마다 기준이 모두 다르므로 제가 판단 할 수 없습니다.)

p.s. 공지글을 읽어주세요.

질문은 공개 댓글로 달아주세요.

동일한 질문 내용이 너무 많아요.

- 편입 시즌이라 수의학과 편입 관련해서 쪽지를 종종 받게 되어, 경험담에 한 해 적어보려 함.

어디까지나 글쓴이에게만 해당되었던 수기로, 기억에의존해서 작성했으며 타수험생들과는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할 뿐 이 모든 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미리 고지함. (음습체로 적을 예정이고 내용이 긺.. 양해 부탁드림)

- 후기에 작성된 학교 중 충북대였는지...? 충남대였는지...?를 제외하고 최종합격 또는 예비번호를 받았음. (예비번호는 모두 한자리수였으나 아쉽게도, 수의대편입은 예비3번을 넘어가면 합격에서는 멀어지는편임ㅠ;;)

- 각 학교의 편입 요강은 해당 학교의 입학처에서반드시 확인해야 함. 글쓴이가 지원했을 때와 다를 수 있음. 경쟁률 및 합격자의 평균 점수 역시 입학처에서 확인 가능.

- 또한 당시 범위에서는 어디까지만 출제되었는데, 올해 시험에서는 또 추가해서 출제될 수도 있음.

모집공고에는 생물학을 출제한다고 공지했으나 실제로는 수의학 개론에 해당되는 문제를 출제하기도 함. 따라서 범위에 대해서는 최신 후기를 참고하거나, 해당 학교에 문의를 해 볼 것.

위에도 언급했듯, 합격자의 평균점수가 학교입학처에 공개되어있으므로 참고하시길바람. 매년 합격자의 평균이 다르고, 글쓴이는 편입입시 전문가가 아니므로 이 점수면 합격한다ㅡ등은 절대 알 수 없음.!! 고토익, 고학점이더라도 면접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절대 예측할 수 없음.

(1) 학점, 영어성적, 필수 이수과목,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1차 합격 여부 판별.

1차 합격자에 한 해 2차 면접 진행.

(2) 생물 3학점, 화학 3학점을 필수로 이수해야 함

(3) 양식에 따른 자기소개서 작성 하여 제출해야 함

☞ 큰 변별력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편입은 바늘구멍이니 정성스럽게 잘 써서 손해 볼 것 없다고 생각함

(4) 면접 방식

☞ 9시부터 면접 진행, 교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본인의 책이나 자료를 볼 수 있음. 수험번호 호명 후, 복도에서 대기. 대기하며 5분? 10분? 간 A4 종이 한 장에 영어로 된 지문 2개를 볼 수 있음

☞ 첫 번째 지문은 멸균, 살균에 대한 내용, 두 번째 지문은 전기음성도에 대한 내용

☞ 면접장에는 총 5명의 면접관이 계심. 면접장에 들어가면 지문에 대해 읽고 해석하고, 추가질문 있음.

이후 간략하게 자기소개 및 합격 후 공부 계획 등에 대해 말하고 종료.

덧. 기숙사 제공 x

2. 건국대학교, 경상대학교, 서울대학교

응시하지 않음.

3. 경북대학교

http://ipsi1.knu.ac.kr/ipsi1/transfer/guide.jsp

(1) 보통 충남대와 같은 날 오후에 시험이 치러짐.

☞ 충남대 응시 지원할 때 티켓팅하는 실력을 발휘해 면접 번호 앞자리 수를 겟 하고 실제 면접 순서 역시 앞자리(최대 5~6번대) 일 경우, 오후에 경북대학교 시험을 볼 수 있음.

(2) 필기시험

☞ 생물학 문제 또는 화학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고 모집공고에 언급되어있고, A4용지에 서술하는 방식.

☞ 당시 문제는 생물이나 화학이라기보다는 『미리가보는 수의 학교실』을 꼼꼼히 공부했다면 풀 수 있는 내용.

첫 번째 문제는 항생제, 살균제, 정균제 비교 문제.

두 번째 문제는 Gram 양성, Gram 음성 세균에 대한 것이었던 것 같음(불확실).

(3) 면접방법

☞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면접장에 들어가면서 면접관 교수님께서 직접 주민등록증을 확인함;;;;;

☞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질문을 하심. 지원동기,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 등에 대해 말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언급 후 종료.

덧.

(1) 기숙사 제공 x

(2) 후기: 개인적으로 하루에 시험을 2번이나 봐서 굉장히 지치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시험을 봤는지조차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가장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시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함. 심지어 폭설이 내려 택시 잡기가 힘들었고, 정장 입고 오들오들 떨어야 해서 더 힘들었음. 하루에 시험을 두곳에서나 볼 수있다는 것은 어쩌면 기회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기도 하지만, 빨리 면접보고 KTX 타러 갈 생각이 가득해서 집중이 잘 안되었음.

혹시라도 이와 같은 방법을 하는 수험생은, 점심 먹을 시간이 없으므로 역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나 빵 등을 구입해서 체력 보충을 하길 바람ㅠ

4. 전남대학교

(1) 토익, 학점이 골고루 높아야 1차 합격 확률이 높은 것 같음.

(2) 면접 방식

☞ 9시부터 면접 진행. 면접용 번호를 따로 발급해서 줌. 교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본인의 책이나 자료를 볼 수 있음. 면접관은 총 3분이 계시고 수험번호와 이름을 말한 뒤 바로 질문하심.

☞ 첫 번째 질문은 혈당 조절 및 인슐린 분비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하셨고, 이후 답변에 대해 계속 추가 질문. 자. 세. 하. 게.라고 말씀하셔서, 어디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 될지 감이 안 와서 일단 머릿속 세포생물학 지식을 다 끌어다 말함. SGLT 수용체, GLUT4 수용체, Ser-Thr 수용체, v-snare, t-snare, G3P 셔틀 등.

☞ 여러 번의 생물학 질의응답 후, 졸업 후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 왜 우리 학교에 지원했는지 등에 대해 답변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언급 후 종료.

덧.

(1) 기숙사 제공 x

(2) 출근시간에 차가 꽤 막히는 편임. 숙소를 구한다면 상무지구(김대중컨벤션센터)부근은 절대 비추. 유스퀘어(광천터미널=광주시외버스터미널)부근에 숙소를 정해야 나름 학교와가까움. 단, KTX역에서는 거리가 쫌되는편. 택시비로 12~14000원정도 나옴. 택시기사분들께서 동물병원 위치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네비를 찍고 출발할 것.

5. 전북대학교(수의대는 익산캠퍼스!! KTX 익산역)

(1) 토익, 학점이 골고루높아야 1차 합격 확률이 높은 것 같음.

(2) 2차는 생물&화학 필기시험 + 면접

☞ 9시까지 입실이고, 10시부터 필기시험이 치러짐. 약 4~50분 동안 수험생이 가져온 자료 볼 수 있음.

문제 수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충남대에 비해 많게 느껴지진 않았음. 4지 선다 내지 5지 선다 형.

☞ 생물과 화학(당시에는 유기화학 5문제 포함)을 동시에 풀어야 하므로 시간분배를 잘 할 것.

생물: MEET, PEET 문제 유형이랑 유사하나, 막 그래프 있고 실험해석하는 그런 추론 문제가 아니라 지식형 문제가 대부분이었음. 하지만! 광합성관련한 문제 역시 포함되었다는 게 함정-_-; 수의학과라고 해서 동물생리학 파트만 낼 것 같았는데...

화학: 이 역시 MEET, PEET 문제 유형 유사하나, 추론식보다는 계산해서 답을 구하는 단답식. 화학식, 몰 질량, 분자량 등의 간단한 문제도 있음.

유기화학: PEET 범위까지(벤젠) 있었음. 카복실산부터 시작되는 MEET 범위는 당시 출제되지 않았음. 5문제 출제되었음. 반응식을 물어보는 문제보단 유기화학에서 기초적인 첫 몇단원 위주의 문제였음. 예를들면 끓는점, 어는점, 전기음성도 비교문제 등의 기본적인 문제들이었음.

(3) 면접 방식

☞ 필기시험이 끝난 후, 면접진행. 교실에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줌. 면접관은 총 3분이 계셨고, 필기시험에서 생물학적 지식을 평가하므로 면접에서는 주로 인성 질문을 하심. 길고양이가 왜 늘어나는지? 수의사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 등등 질의응답을 한 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언급 후 종료.

덧. 기숙사 제공 x

6. 제주대학교

(1) 영어 비중이 낮으나, 토익 기준 최소 900점 이상은 되어야 함. (실 합격자는 2018년 기준 960점이상이었음)

(2) 필기시험

생물 + 화학 + 수의학 개론 (한미의학의 『수의학 개론』, 충북대학교의『미리가 보는 수의학 교실』 내용)이 출제됨.

4지 선다~5지 선다 형이고 + 단답식 몇 문제, 보기는 영어 단어가 많음.

과거에는 물리문제도 낸적 있다고 들었는데, 아주 어려운 물리가 아니라 F=ma 공식 이용해서 뉴턴(N)계산하는 문제? 였다고 함.

☞ 문제 중 기억에 남는 것

- intra cellular, inter cellular, extra cellular 비교

- histology에 대한 영어 설명 및 보기 역시 영어(수의대에서 배우는 과목을 영어로 알아야 함)

- 수말, 암말, 수소, 암소, 암양, 숫양 등의 영어 표현 (horse 이런 거 말고 stallion, mare 이런 단어를 알아야 함)

- 프리마틴(freemartin)단답식

- western blot, southern blot, northern blot 고르는 문제

- 분자량 or 몰 질량 구하기

(3) 자기소개서? 작성

☞ 필기시험 후, A4용지에 3가지 질문이 적혀있는 종이를 나눠줌.

지원동기, 학업계획 등을 적고, 제출.

시간이 아주 넉넉하지는 않으므로 미리 작성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듯. 연습해서 갔는데도, 춥고 긴장되어서 막상 적으려니 머리가 하얗게 됨...;;

이 종이를 기반으로 면접 때 질문을 할 수도 있다고 했으나 글쓴이의 경우는 질문받지 않았음.

(4) 면접 방식

☞ 유일하게 점심대용 김밥을주는 학교로, 면접 번호 호명될 때까지 교실에서 김밥 먹으면서 본인의 공부 자료를 볼 수 있음. 다만 긴장해서 이게 코로 넘어가는지 목으로 넘어가는지 잘 모르겠음...

면접 후 비행기 타러 가려면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먹었음.

☞ 특이하게 수험생 3명이 한 면접실에 함께 입실해서 면접을 진행. 면접관은 총 3분이고, 전북대처럼 필기시험을 보므로 지식적인 문제보단 인성 질문을 주로 물어보시는 것 같음. 질문은 A학생→ B학생→ C학생 순으로 각자 다른것을 질문했고(같은질문을 할 수도 있음), 4번째 질문부터는 역순으로 C학생부터 답하는 방식.

최순실, 정유라 사건을 언급하며 학사과정 중 타인을 위해 어떤 봉사를 했는지?, 수의사란?, 수의사로서 갖춰야 할 능력 등 질문받음.

덧.

(1) 기숙사 제공 x

(2) 이동시간: 제주대학교는 제주시내에서 나름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고, 출근 시간 오전 8~9시까지는 차가 꽤 막히는 편이므로 숙소가 제주 시청 부근, 신제주 부근이면 늦어도 8시 5〜10분에는 택시를 타야 함. 버스도 있긴있으나 정문 버스정류장에서 수의대까지 거리가 상당함으로 비추. 굳이 버스를 이용한다면, 제주대학교 정문이 아닌, '산천단'행, 또는516도로를 지나 서귀포를 가는버스를 타서(제주도 버스개편으로 버스가 많이 추가되었다고 함)산천단 부근에 내려서 걸어가면 그나마 가까운편.

수의대는 후문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면접기간은 방학기간이므로 콜택시, 카카오택시가 아니면 빨리 이동하기 힘듦. 제주시내의 콜택시 번호를 미리 알아두면 좋음.

(3) 비행기 표: 왕복으로 미리 구매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면접시간을 고려해서 넉넉히 끊어야 좋음.

면접 보기 전에 비행기 표 시간을 조교님께서 물어보기도 함, 비행기 시간이 급박하면 면접 순서를 배려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항상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므로, 넉넉하게 끊어야 덜 긴장함.

글쓴이는 면접순서를 고려해 나름 넉넉잡아 3시 반 비행기를 끊었으나, 산간지역(제주대는 나름 산간지역;;) 폭설로 인해 차량 통행이 원활치 않아, 아슬아슬하게 공항에 도착했고 진짜 공항에서 구두 손에 들고 스타킹발로 미친 듯이 달렸음..... 다음날 충대 시험인데, 매진이 안된 청주행 마지막 비행기여서 이거 못 타면 충대 시험도 날리는 꼴이 되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음ㅠㅠ

7. 충남대학교

(1) 필기시험

생물학 문제를 출제하며 4~50문제 내외, 4지 선다 또는 5지 선다

☞ MEET, PEET, 생물학 편입 문제 등의 유형이 골고루 있음. 어려운 추론식은 거의 없었으나 모르면 아예 못 푸는 지식형 문제들도 있고, 난이도는 체감상 타 학교 생물 문제에 비해 어려운듯한 느낌이 들었음.

광합성파트, 체온조절 파트 역시 출제됨.

생명과학 책(일명 캠벨 책, 용월 책)의 목차에서 골고루 출제 한 느낌이 들었음.

(2) 면접 방식

☞ 필기시험이 끝나면 일반, 학사로 나뉜 뒤 여기서도 또 나뉨

예를 들면 일반 1번~10번까지 1번 면접실, 11번~21번까지 2번 면접실 등등. (몇 명씩 잘렸는지는 기억이 안 남)

글쓴이는 오후에 경북대 시험을 보러 가야 했으므로, 원서 모집 시작하자마자 원서접수해서 4번을 받음.

☞ 면접은 면접관 2분이서 보셨던 것 같음... 사실 이날 너무 힘들어서 기억이;;

아주 간단하게 자기소개, 지원동기만 물어보시고 면접은 보통 5분~10분 이내에 종료.

덧. 기숙사 제공 o (모집시기에 학교에 미리 연락해서 기숙사 예약을 해야 함)

- but 기숙사가 너무 추웠음........ 핫팩을붙이고, 스타킹신고 패딩까지입고 겨우 잠들었음..몇몇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교문 밖 인근 숙소로 가실정도로 추웠음...

심지어 이틀내내 폭설ㅠ

기숙사에서 수의대까지 산책로 비슷한 산길을 한참 걸어야 도착함....캐리어 들고 눈 덮인 산길 오르내리느라 이미 체력 방전.

오후에 경북대까지...정말 바닥에있던 온 정신력을 끌어모아 버틴 하루였음...

8. 충북대학교

https://ipsi.chungbuk.ac.kr:5443/

(1) 필기시험

☞ 학점, 영어로 1차를 통과한 수험생에 한 해 2차 필기시험을 볼 수 있음.

☞ 1교시: 『미리가 보는 수의학 교실』 책의 전범위가 출제됨.

☞ 2교시: '생명과학 시사' 문제로 문제가 영어로 출제되고, 답변 역시 영어로 반드시 full-name을 적어야 함. (10~20문제 내외)

- 문제 예: This is a set of cell surface protein essential for the acquired immune system to recognize foreign molecules in vertebrates. The main function of these molecules is to bind to antigens derived from pathogens and display them on the cell surface for recognition by the appropriate T-cell.

These molecules mediate interactions of leukocytes, also called white blood cells (WBCs), which are immune cells, with other leukocytes or with body cells. These molecules determine compatibility of donors for organ transplant, as well as one's susceptibility to an autoimmune disease via crossreacting immunization. What's this?

- 답: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

(2) 면접 방식

☞ 필기시험 후, 한 교실에 20명 내외로 대기. 대기하는 동안 본인의 자료는 볼 수 없음. (대기실마다 다를 수 있음)

수험번호가 호명되면 면접장으로 이동. 이름과 수험번호를 언급하지 말라고 했었음.

면접관은 총 3분이고, 조류독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음.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antigen-drift, antigen-shift 관련하여 설명했고, 추가 질문 있음. 이후 수의사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지? 학업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후 종료.

덧. 기숙사 제공o (모집시기에 미리 학교에 연락하여 예약해야함)

- 기숙사가 따뜻했음, 식권도 제공해주심. but 기숙사에서 수의대까지는 거리가 약간 있음. (충남대 긱사에서 수의대 거리에 비하면 가까운편임)

수의대 편입 실패 - suuidae pyeon-ib silpae

돌이켜보면,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공부할 수 없겠다 ㅡ 싶을만큼

비좁고 어두웠던 독서실과 고시원을 오가며

종일 공부만 했던...

어쩌면 가장 치열했고 가장 빛났던 순간.

폭설이 내리고 엄동설한의 날씨인 1~2월에 캐리어 끌고, 간절함 하나로 시험을 보러

전국을 일주하는 모든 수의학과 편입 수험생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꼭 합격하실겁니다! 오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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