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67 67II 차이 - pentagseu 67 67II chai

펜탁스67 펜탁스67II 선택에 있어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질문을 올리네요..ㅎㅎㅎ(죄송합니다.)

어제 많은 회원님들의 조언에 여러 좋은 정보들을 알게되었

고,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펜탁스67시리즈를 구입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장터에는 매물들이 자주 올라오지 않아서, 조금 비싸더라도

샵에서 구입 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펜탁스 67과 신형67II 가 있는데, 여기서 결정이 안

됩니다. 물론 신형 67II가 무게도 더 가볍고 미러락업도 가능

하다고 알고있지만... 가격이 두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67같은 경우 단렌즈(55mm )포함하여 육십후반.

67II는 단렌즈(105mm)포함에 백구십...이네요..ㅎㅎㅜㅜ

장터 시세에 비하면 67II는 30-40만 정도 비싼것 같습니다만

상태는 정말 좋네요....

구형67과 신형67II... 위 상황일 때 중형카메라 선배 회원님들

께서는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 궁금합니다.

난이도:*****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승철 선배님과 예전에 Pentax67의 모델 구별법을 전수받은 적이 있다. 이미 더 이상 선배님과 말씀을 나눌 수 없게 되어 버렸지만 필자가 돌아다니면서 알게 된 몇가지를 추가하여 Pentax67 구별법을 자세히 알아볼까 한다.

Pentax67은 ASAHI Optic 사가 회사창립 50주년 기념으로 만든 모델로 팬탁스사가 최초로 중형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카메라라 할 수 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포컬플레인셔터의 채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 바디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 팬탁스를 개탁스라는 별칭을 붙게 한 카메라이기도 하다. 1969년에 첫 모델이 나온후로 여러번의 마이너 체인지를 겪다가 98년에 혁신적으로 구조를 변경한 Pentax67 II를 내놓았다.

하지만 Pentax67 II는 전자식으로 구동되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천체사진에서의 활용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필자도 이 67 II를 이용해서 별사진을 찍은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으나 불가능할건 절대 없다고 생각된다. T셔터 기능이 채용되고 전원절약형 셔터기능이 들어가 미러를 올리고 내릴 때만 전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따라서 T셔터로 놓고 사용할 경우 천체사진에 기존 67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 천문잡지 천문가이드에 보면 여름철의 대상을 67 II로 찍은 사진은 간혹 나오나 겨울철의 대상을 67 II로 찍은 것은 나오지 않는 다는 점은 우려할 만 하다.

잠깐 셔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35mm 카메라의 경우 니콘의 시스템같은 경우 F4, F5, F100같은 경우엔 T셔터로 놓은 상태에서 배터리백을 빼면 셔터가 그대로 떨어지지 않고 고정된다. 하지만 캐논의 시스템들은 (EOS-1, EOS-1n, EOS-3, EOS-5, EOS-10등 EOS-1v를 제외하고 모두 실험해보았음) T셔터 혹은 B셔터에서 전지가 빠지면 셔터가 떨어져 버린다.

66포멧의 중형의 경우 필자가 갖고 있는 Hasselblad 503CX(500CM, 503CXi, 503CW 등도 마찬가지)의 경우엔 완전 기계식으로 별사진의 촬영에 문제될 것이 없고 얼 부분이 없는 구조라 걱정이 없으며 Rollei의 최신형 모델 6008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셔터 잠금장치가 있어 역시 별사진 촬영에 문제될 것이 없다.

이 간단한 문제가 Pentax67을 최상의 천체사진용 카메라로 만드는데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언제나 개조 혹은 부가장치를 부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말이 많이 돌아갔다. 아무튼 팬탁스 67은 별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팬탁스 67일까?

이 점을 궁금해했을 분들 많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팬탁스67이 천체사진용으로 적합한 이유를 몇가지 꼽아보았다.

1. 싸다. - 싸다는 점은 강점이다. 핫셀이나 롤라이 제품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 부가 악세사리의 값이 몇 개만 붙이면 바디값을 넘어 서 버린다. 표준렌즈가 새것 같은 경우에 100만원이 넘어가 버리는게 예사다. 물론 이는 최고의 렌즈라 평가받는 Carl Zeiss 사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나 천체사진에서는 별 의미가 없기도 하다. 팬탁스 67은 일단 바디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eye-level(눈높이에서 촬영이 가능한 팬타프리즘 기본 채용)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타 중형 제품은 대부분 waist-level(위에서 내려다 봄) 파인더를 부착하고 있어서 사진상의 좌우가 바뀐다.(이는 익숙해지지 않으면 매우 귀찮은 일이다.) 또한 TTL(through the lens,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측광) 측광이 가능하기도 하다. 대부분의 핫셀 블라드의 경우 이것이 옵션이다. 또한 팬탁스 67용 웨이스트레벨 파인더의 경우 새것이 약 15만원 정도이다. 핀트글라스는 10만원 이내로 교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유럽쪽의 중형카메라는 이런 것들의 개별까격이 대부분 20만원이 넘어간다.

2. 포컬플레인셔터이다. - 대부분의 중형 카메라가 리프셔터(렌즈 안에 셔터가 들어있음)를 채용하고 있어서 카메라 내부는 빛만 가리는 셔터막과 필름칼로 필름에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핫셀 블라드 2000 시리즈 제외) 그러나 팬탁스 67은 간단하게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되며 미러쇼크를 스프링이 들어가는 Stoper로 완화하고 있다. 다른 중형의 경우엔 대부분 66 혹은 645 포맷이라 이미지 써클을 다 살릴 수 없고, 필름칼을 이용하는 귀찮은 방법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다. 또한 같은 67포멧인 마미야 67RB, RZ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망원경에 연결할 때도 부담이 덜하다. 기타 후지나 다른곳에서 나온 67 포맷은 레인지 뷰 파인더 방식이 많아서 직초점 촬영에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3. 렌즈군이 다양하며 가격이 대단히 저렴하다. - 1번에서 언급했지만 칼자이스 렌즈의 경우 또는 롤라이에 들어가는 슈나이더 렌즈의 경우 30~50mm 급의 광각 렌즈의 가격은 최소 300만원 이상이다. 그러나 팬탁스 67의 45mm렌즈의 경우 중고로 구할 경우 약 50만원에 구할 수 있다. 이는 주로 광각을 이용하여 와이드한 촬영을 해야하는 천체사진에서 대단한 매리트라 할 수 있다.

4. 성능이 뛰어나다. - 과거 90년대 초반, Sky and Telescope의 테스트 리포트에 렌즈 테스트가 실린적이 있는데 팬탁스렌즈군의 성능이 대단히 뛰어나게(물론 별사진에만...) 평가되었다. 실제로 필자가 Carl Zeiss Planar 80mm 2.8 렌즈로 찍은 사진과 Pentax 67 105mm 2.4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니 팬탁스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상을 보여줬으나(F4로 촬영) 짜이스렌즈는 이상할 정도의 비네팅이 생겼다. 비록 구형 짜이스렌즈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추후 신형 짜이스 렌즈로 재 테스트 할 예정이나 비싼 돈 들여 산 제품에서 이런 성능이 나왔다는 것은 필자를 슬프게 한다... T.T;; (물론 일반 사진을 더 많이 찍는 필자로서 짜이스렌즈는 훨씬 더 좋은 색감을 보여주어 풍경사진에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Pentax67의 제품 구별법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고 좋은 제품을 고르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일단 팬탁스 67은(67 II 제외) 필자가 알기로는 6종류가 있다. 승철선배님께서는 5종류가 있다고 하셨으나 최근에 구입한 바디는 그 5종류 어디에도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6종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마이너 체인지 모델이 있을 수 있으나 국내 거의 대부분의 카메라상을 돌아다녀봤지만 이 6종류 밖의 것은 본적이 없다. 또한 국내에는 팬탁스 67의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자료가 업다.)

이제부터 내용은 시대별로 정리하도록 한다. 아래로 갈수록 신형이다.

[Pentax 67 바디 이야기]

초기형 - 바디에 6X7이라 쓰여있으며 팬타 프리즘을 열어보면 핀트글라스를 지지하고 있는 금속부분에 Asahi Pentax라고 쓰여있다. 팬타 프리즘에도 역시 Asahi Pentax라고 양각되어(凸) 쓰여있다. 또한 셔터버튼과 그 주변부가 모두 은색이다. 기타 몇군데가 색이 다르다.

      펜탁스 67 67II 차이 - pentagseu 67 67II chai
      (사진 : 초기형 모델이며 6X7이라고 음각되어있다.)

      펜탁스 67 67II 차이 - pentagseu 67 67II chai
      (사진 : 초기형 모델이며 셔터버튼과 그 주변부가 은색이다.)

      초기 최초모델. 바디를 앞에서 봤을 때 좌측부분에 미러업 버튼이 없다. 쉽게 구별 가능하며 이 모델은 거의 없으며 아무리 싸다 해도 구입하지 말길 바란다. 산다면 바디 가격만 약 20~30만원 선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펜탁스 67 67II 차이 - pentagseu 67 67II chai
      (사진 : 미러업 버튼)

      초기 중기 모델. 미러 업 버튼이 있으며 미러를 들여다보면 미러를 3군데의 쇠가 잡고 있다.

      펜탁스 67 67II 차이 - pentagseu 67 67II chai
      (사진 : 팬탁스 67 중기 신형 모델이며 이 사진은 미러를 상단부 한군데에서만 쇠로 잡고 있다.)

      초기 말기 모델. 마찬가지로 미러업 버튼이 있으며 미러를 위 사진과 같이 상단부 한군데에서만 잡고 있다.

중기형 - 바디에 67이라 쓰여있으며 팬타 프리즘을 열어보면 핀트글라스를 지지하고 있는 금속부분에 Pentax라고 쓰여있다. 팬타 프리즘에는 Pentax라고 음각되어(凹) 쓰여있다. 또한 셔터버튼은 은색이며 그 바로 옆 부분은 검은색, 다시 그 아래의 셔터 락 장치는 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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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중기형 모델로 67이라고만 페인트로 칠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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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중기형 모델이며 셔터버튼은 은색이며 그 바로 옆 부분은 검은색, 다시 그 아래의 셔터 락 장치는 은색)

    중기 구형. 마찬가지로 미러를 잡고 있는 쇠로 구분할 수 있다. 쇠를 잡고 있는 부분이 초기형 2번과 같이 되어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이 모델을 보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중기 신형. 가장 최근까지 생산된 모델이며 미러를 잡고 있는 쇠의 구성이 초기형의 세 번째 모델과 같다.

최신형 - 67 II 이다. 보면 확 다르다... ^^;

    펜탁스 67 67II 차이 - pentagseu 67 67II chai

간단히 정리해보면...

초기 최초모델(Pentax 6x7) - 초기 중기모델(Pentax 6x7) - 초기 말기모델(Pentax 6x7) - 중기 구형모델(Pentax 67) - 중기 신형모델(Pentax 67) - 최신형(pentax67 II) 총 6개의 모델이다.

[Pentax 67 렌즈 이야기]

팬탁스 67의 렌즈군은 다음과 같다.

35mm 어안(4.5~22 7군11매 180도), 45mm(4~22 8군9매 89도), 55mm(4~22 7군8매 78도), 75mm(4.5~22 4군5매 61도), 90mm(2.8~22 5군7매 53도), 105mm 표준렌즈(2.4~22 5군6매 46도), 165mm (2.8~22 5군6매 30도), 200mm (4~32 4군5매 25도), 300mm(4~45 5군5매, 17도), 400mm ED(4~45 9군9매 12.5도)

소프트렌즈, 리프셔터렌즈, 400mm 이상 초망원렌즈, 줌렌즈 제외

상당히 많은 렌즈군을 갖추고 있으며 당신이 몇백만원만 갖고 있다면 상기에 열거한 렌즈를 모두 갖출 수 있다. 다만 짜이스 렌즈를 저만큼 갖추려면 억대의 돈이 있어야 한다... -_-;; 정말 독일 렌즈는 비싸다... 살인적으로... (근데 마력이 있다... ^^;)

렌즈를 신형, 구형으로 가르는 기준은 매우 간단하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이 있는데 좌측은 구형 75mm 렌즈, 우측은 신형 200mm 렌즈이다. 포커스링 부분이 구형은 금속, 신형은 고무(속칭 쫄쫄이... -_-;;)로 되어있다. 그리고 팬탁스제품에 공통적으로 쓰여있는 SMC 대신 구형에는 Super Multed Coated 라고 쓰여있으며 TAKUMA 라는 이름 역시 쓰여있다. 이 타쿠마라는 회사에서 만든제품이라 쓰인 구형 렌즈는 광각쪽에서는 별로라 하지만 망원쪽은 구형이라도 쓸만 하다고 알려져 있다. 필자도 테스트는 못해봤기에 뭐라 말하기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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