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익은 돼지고기 배탈 - deol-ig-eun dwaejigogi ba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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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익은 돼지고기는 위험해요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결삽에 소주한잔은 서민의 시름을 달래주는 중요한 음식인데 "돼지고기를 덜익은 상태에서 먹어도 된다"는 속설이 떠돌고 있는데 아주 위험한 행동으로 각종 바이러스, 기생충이 인체에 침투할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흔히 무항생제, 무균실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데 수입산이나 축산시설에 따라서 얼마든지 기생충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있습니다.

얼마전 유럽산 소시지에서 E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모두 덜 익은 돼지고기를 통해 감염된다고 밝혀졌는데 심하면 간손상이나 간 부전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덜익은 돼지고기 위험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3kg으로 닭고리 다음으로 많이 먹은 육류 소비를 보여주는데 특히 소모된 돼지고기의 30%는 삼겹살로 알려지며 삼겹살 사랑을 느낄수 있는데 국내 유통되는 삼겹살은 국산보다는 수입산 삼겹살이 더욱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돼지고기를 삼겹살이나 소시지로 덜 익은 상태에서 섭취하게 되면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된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돼지고기에는 기본적으로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출혈성 대장균등 구토와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식중독균이 있을 확률이 높아 최소 40℃ 이상 온도에서 완전히 익여야한다.

덜익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감염될수 있는 질병에는 갈고리촌충, 유구낭미충, E형 간염, 식중독을 유발할수 있는데 대부분 80℃ 이상 온도에서 조리하는 과정에 사멸하게 됩니다.

갈고리촌충 :  기생충의 일종으로 소화장애, 복통, 구토, 설사 증상을 보입니다.

유구미낭미충 : 인체에서 성충이 되면 뇌속으로 침투해 간질이나 발작을 일으킵니다.

E형 간염 : 심하면 간손상이나 간 부전 증상으로 간 기능 저하로 심각하면 사망할수 있다.

다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국산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은 사라졌으며 수입산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역을 통해 안전을 유지하고 있지만 100% 장담할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 돼지고기 타타끼등 미디엄 레어 고기는 덜 익힌 상태에서 풍부한 육즙을 즐길수 있는데 80℃ 이상에서 익은 고기를 드시길 추천드리며 덜익은 고기는 유통과정에서 쉽게 변질될수 있어 식중독 위험도 높은 편입니다.

우리가 육회, 스테이크로 즐기는 소고기에도 기생충은 존재하는데 무구조충은 65℃ 이상에서 쉽게 사멸하고 인간에 감염 확률이 낮아 큰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덜익은 돼지고기 위험성과 감염될수 있는 질병들을 알아봤는데 유럽에 사례를 볼수 있듯이 무조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환경이 아닌만큼 돼지고기를 조리할때는 80℃ 이상에서 4분이상 조리해서 안심하고 드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사람의 돼지고기 사랑은 유별납니다. 특히 삼겹살은 외식 메뉴에서 늘 1~2등을 다투죠. 구워 먹고 볶아먹고 삶아먹고... 먹는 방법도 참 다양한데요. 소고기는 조금 덜 익혀 먹어야 맛있는데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 겉이 찐한 갈색이 되도록 익혀 먹는 사람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돼지고기도 조금 덜 익혀 먹어도 된다고 말하는데요. 과연 진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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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돼지고기에 기생충이 있다고?

한국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데요. 소고기는 가격도 부담스럽고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호불호가 조금 있기 때문이죠. 삼겹살을 유독 좋아하지만,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등 다양한 부위를 즐기고 내장 역시 빠짐없이 먹죠. 그런데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서 기생충에 걸렸다는 이야기 한번 들어보셨나요?

가끔 해외 뉴스를 보면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 머릿속에 기생충을 발견했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서 생기는 기생충은 '갈고리촌충'입니다.

이 갈고리촌충이 사람 인체에 생기는 주된 이유는 덜 익힌 돼지고기를 섭취했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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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돼지고기 바싹 익혀 먹는 게 맞네요?

위에 이야기한 기생충들은 77도의 이상 온도에서 조리하면 대부분 사멸합니다. 77도 온도면 완전 덜 익혀 먹지만 않으면 충분히 조리 가능한 온도인데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우리나라 돼지고기 즉, 한돈의 경우 덜 익혀 먹어서 생길 기생충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과거 돼지를 사육할 때 사료를 포함에 인분과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들을 돼지 먹이로 주었는데요. 이때 인분을 통해 기생충이 발생하고 그 기생충은 그대로 우리 식탁으로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국내 돼지 사육은 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위험이 없을뿐더러 1989년 이후 국내에서는 돼지고기에서는 기생충 발견이 없었다고 하니 30여 년이 지난 요즘은 거의 박멸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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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어때요?

소고기는 덜 익혀 먹는 사람들이 많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돼지고기 역시 소고기의 레어처럼 익혀 먹는 요리가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에서는 돼지고기를 62도에서 3분만 가열해도 섭취에 아무 문제없다고 기준을 정했어요. 이 정도면 완전히 익힌 돼지고기가 아닌 살짝 겉면만 익힌 정도의 고기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덜 익힌 돼지고기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완전 덜 익혀 먹기는 부담스럽지만. 어느 정도 육안으로 익은 게 보인다면 섭취에 아무 문제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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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준현씨가 말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돼지고기 구워 먹을 때 이게 익었나 안 익었나 긴가민가 할 때, 그때 먹는 돼지고기가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 사실 그렇게 생각 들 정도면 우리가 섭취하기엔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덜 익혀 먹을 필요는 없겠죠? 반대로 너무 익혀 먹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적당히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