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완치 불가 - jogjeogeunmag-yeom wanchi bul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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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약물주사, 맞춤형 깔창 등 익숙한 다양한 보존치료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발바닥 통증에 계속되면 만성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염증으로 근막이 심하게 두꺼워졌거나 발뒤꿈치에 불필요한 뼈인 골극(spur)이 형성된 때문이다.

영상 검사에서 이같이 확인됐다면 더이상의 보존치료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그렇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교환 교수를 지낸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최홍준 박사에 따르면 족저근막의 주요 기능은 발바닥 충격을 흡수하는 패드역할 보다는 발의 아치 형성에 있다. 그래서 근막 손상이 심해지면 발 구조와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중증 족저근막염에는 두꺼워진 근막을 제거하는 유리술이나 골극 형성제거술이 필요하다. 수술이지만 반드시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직경 2mm의 초미세 내시경이나 1cm 내외 미세절개 등 최소 침습방식으로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당일 수술 및 퇴원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연세건우병원 이모세 원장에 따르면 고식적 수술은 피부를 광범위 절개한 뒤 근막이나 골극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 및 회복시간이 길고 흉터 등 미용적인 부담도 있었다"면서 "내시경수술은 고식적 방식과 달리 통증이나 긴 입원, 창상 치료를 위한 여러 번의 내원 부담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아이오와대 족부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미국족부정형외과학회(AOFAS) 국제최소침습 족부학회(MIFAS) 연구원이다.

병원에 따르면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받은 중증 족저근막염 환자를 5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입원기간은 평균 0.8일로 수술 당일 퇴원했다. 또한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 등의 합병증 발생률은 2% 미만으로 수술 성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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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다. 자연히 누구나 움츠렸던 몸을 일으키고 야외활동이나 등산 등 운동을 많이 하게 된다. 농구광이자 단축 마라톤을 즐겨하는 회사원 최모씨(31세)는 어느 날부터 발바닥 뒷꿈치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를 내려오면서 첫발을 내딛일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발바닥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시작됐다. ‘곧 좋아지겠지, 좋아질거야’ 하며 운동을 계속했고 통증은 더욱 악화되어 병원을 찾은 결과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족저근막염’은 생소한 질환처럼 보이지만 축구스타 손흥민 선수나 박주영 선수, 농구의 서장훈 선수도 마라토너 황영조, 이봉주 선수도 이 병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9만1천명에서 2014년 17만9천명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처럼 족저근막염은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족부 병변 중 하나이다. 평균 발생 연령은 45세 정도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더 잘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배구,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 밖에 당뇨, 관절염 환자에서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욕심이 앞서 무리하게 활동을 하다 보면 서서히 찾아오는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다. 혹은 발바닥 근막염으로 알려져 있는 이 질환은 많은 분들이 오랜 기간 치료하여도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고질병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질환의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 제대로 치료한다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통증은 발 뒷꿈치에서 시작해서 발바닥 아치를 따라 뻗치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체중이 집중되는 뒷꿈치에 국소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대개 한쪽 발부터 발생하게 되며(70%), 계속 걷다보면 증상이 오히려 완화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뚜렷하진 않으나, 아킬레스건이 긴장되어 있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걷는 사람, 과체중, 평발, 평발의 반대인 요족,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는 사람에게서 호발한다.

족저근막염은 과사용으로 인해 발바닥 근막 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게 되고, 손상 받은 근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손상이 회복될 때 까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만성으로 진행할 경우 근막의 손상이 점점 심해져 근막 파열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손상 받은 조직의 퇴행성 변성이 발생하여 조직의 회복을 방해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진단방법으로는 뒷꿈치 뼈에서 발바닥 아치로 이어지는 안쪽 부위에 압통이 관찰되고, 아킬레스건이 긴장되어 있어 발등을 올리는 동작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런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영상학적으로도 진단이 가능한데 족저근막염 환자의 50%정도에서 발 뒷꿈치뼈에 골극이 관찰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 환자의 90%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질환 자체가 과사용에 의한 손상이므로 휴식은 필수이고, 온찜질이나 냉찜질,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아픈 건 족저근막염인데 왜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 하는 것인가 의문시 될 수 있다. 이유는 아킬레스건의 긴장이 지속되면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유연성이 떨어지고 걷거나 뛰는 동작을 할 때 족저근막의 부착부에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과체중일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약물 요법을 싫어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소염진통제를 병용하면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되므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ESWT)가 특별한 부작용 없이 족저근막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운동선수들을 비롯한 많은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다. 국소부위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적 통증조절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적인 치료경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지속적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질환의 호전이 없을 경우, 아주 드물게 족저근막염을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최소절개로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교적 결과는 우수한 편이다.

족저근막염과 달리 발 뒷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족저근막염 외에도 뒷꿈치뼈의 피로골절, 지방 패드 증후군(fat-pad syndrome), 뒷꿈치 점액낭염, 골관절염, 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즘 관절염, 소아에서 발생하는 연소성 류마티즘 관절염, 시버씨병(Sever's disease), 심지어 허리의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경우에도 뒷꿈치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 후 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자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하며 바닥이 딱딱한 신발 및 깔창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의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캔이나 작은 페트병을 이용해 발바닥 안쪽으로 굴려 마사지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보행을 삼가고 꾸준하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바로세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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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쑤시는 발바닥! 족저근막염 조기에 치료해야..!

윤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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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6/04 [10:23]

【후생신보】 아침에 일어나서는 발을 딛기조차 힘들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발바닥의 옴폭 들어간 부분과 발 뒤꿈치 부분 사이가 발을 디딜 때마다 마치 부은 듯이 아프고 주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고, 활동을 하는 오후에는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한 경우나 또는 최근 비만으로 발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사람 혹은 발바닥 아치가 심한 사람, 발에 맞지 않는 구두, 장거리 달리기 배구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등 발을 딛는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점프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외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잘 온다.

인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인대에 염증이 나타나는 족저근막염이 주원인이다. 주로 활동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발병하면 오래가고 재발도 잦아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에스엘서울병원 남지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자가진단으로 엄지발가락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 볼 수 있고, 초음파를 통해 족저근막이 두꺼워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진단 후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기본적인 치료로 시작하지만 상당수는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만성화되면 오랜 시간 통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만큼 자가진단 후 의심되면 초기에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그 원인이 드물게는 골의 변형 등에 의한 경우도 있어 초기에 전문의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족저근막염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해 대개 약 6주에서 8주 사이 증상이 호전된다. 조기 증세일때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쉽게 완치된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쳐 통증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 유리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어 남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자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해줘야 한다” “신발 사이즈를 본인의 발에 맞는 것으로 신는 게 중요하다”며 “발볼이 넉넉하고 발바닥 부분이 적당히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바닥이 딱딱한 신발,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는 하이힐과 같은 굽 높은 신발, 무거운 부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있었다면 캔이나 페트병 폼롤러 등을 발바닥 안쪽으로 굴리며 뒷꿈치 주변을 마사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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