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러 슈프림에게도죽음(Death)이 닥쳐온다!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면서 지구의 소서러 슈프림이다.
그는 지구(Earth)를 세상 그 어떤 영웅도 감당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차원 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그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죽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누가 지구를 보호할 것이며 신비로운 악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과연 누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죽였을까?
불멸의 코셰이,
난 언제나 그(코셰이)에게 매료되었다.
슬라브 전설의 인물인데 그는 불멸했다고 한다.
이유는 자신의 삶의 작은 조각을 들어냈기 때문이다.
영혼(Soul)을 말이다.
이야기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지구, 더 나아가 우리 현실 우주와 끝이 없는 수의
차원들을 수호하는 가장 위대한 마법사, 소서러 슈프림인 스티븐 빈센트 스트레인지, 일명 닥터 스트레인지의 침대 속에서 시작됩니다. 늦잠을 잘뻔한 스트레인지를 깨우는
유령 반려견, 배츠(입양된 강아지로 로키에 의해서 육체적으로는 사망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382 참고).
그는 영혼을,
바늘의 구멍 속에 숨겼다.
그리고 그 바늘을 알 속에 숨겼으며,
알은 오리의 안에 숨겼고 오리는 토끼의 안에 숨겼다.
토끼는 상자 속에 숨겼는데,
상자는 깊고 어두운 어딘가에 숨겼다고 전해진다.
누구도 "찾지 못하도록" 말이다.
일터에 가기 전, 간단하게 세수와 양치를 한 뒤 사랑했던
클레아(Clea, 도르마무와 남매인
우마르의 딸로 즉, 도르마무의 조카이다. 닥터
스트레인지와는 연인을 넘어 결혼까지 했었다)의 사진을 1번 보고, 하루를 준비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주방에 내려가니 오랜 동료,
웡이 미리 아침을 만들고 있었고 그에게서 모닝 커피 한 잔을 받은 뒤 집을 나섭니다.
죽음을 속이고 싶었다.
(I wanted to cheat Death).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고무시켜왔던 전설 속 이야기인 불멸의 코셰이, 이제 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가 그 전설을 통해 원한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 역시 죽음을 속이고 싶었던
것. 이슈 초반부터 큰 떡밥을 세게 날리는데 아무튼, 병원에 도착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평소처럼 수술실에서 수술을 집도해 죽음의 손아귀에서 1명의 목숨을 구원합니다.
한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내겐 다른 환자들이 있다.
내 의학 기술 없이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다고 해도,
나는 이 의사생활을 절대 그만둘 수 없다.
왜냐면 나는 "소서러 슈프림"이니까,
"세상"이 내 환자다.
긴 수술을 마치고 짧은 휴식을 가진 닥터 스트레인지, 하지만 단 1초의
휴식도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는 가장 위대한 마법사, 소서러 슈프림이었고 전 세계, 더 나아가서 차원(우주) 전체가
그의 환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는것을 본 그는 황급히 현장으로 향하고 그가 보게 된 것은 힘을 통제하지 못해서
폭주하는 신원불명의 남성이었습니다.
그가 필요한 건 총알이 아닌 의사입니다.
자, 그럼.. 누구지?
아... 그래, 라스푸틴
씨.
하지만 이건 당신의 이름이 아니군.
죽어가고 있어!
이 비명이 들려? 어떻게 이걸 듣지 못할 수 있지?
플로트닉 씨? 파벨 플로트닉,
제가 돕게 해주시죠, 전 전문가입니다.
난 그저 힘을 얻고 싶었어, 아주 조금.. 정말이야...
어디서 그 힘을 얻은 거지? 또, 뭐가 죽어간다는 거요?
2개의 질문이군.. 답은 하나야.
시니버스(Cinnibus).
- 시니버스(Cinnibus)
기원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차원으로 등장 자체는 1979년에
<닥터 스트레인지 #34>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장소입니다.
평화/깨달음을 상징하는 차원으로
<시니버스의 일곱 아들들>의 손에 의해 지배되는데 이곳의7개의 태양은 지혜의 빛으로 타오르며 절대 꺼지지 않는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차원(시니버스)과 자신을 연결했다가 차원이 죽어가면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된 것인데 닥터
스트레인지는 소서러 슈프림 답게 아스트랄 폼(영적 형태)을 응용한 마법으로 이 불쌍한 사내를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자신의 마법
학교인 <스트레인지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에게 비샨티와 소서러 슈프림에 관한 수업을 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자신의 뒤를 이을 새 소서러 슈프림은 이 교실
안에서 나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수업이 마무리되고 학생 중 1명인 도일(도르마무의 아들, 아버지와는 달리
선한 마음을 지녔다.)이 그를 찾아옵니다. 아버지(도르마무)에게서 뭔가 들은 것이 없냐고 묻고는 자신 역시 다크 디멘션과 연결된
존재이기에 외부 차원을 감지할 수 있고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주의를 기울이기도 전에 불행하게도 긴급 출동 메시지가 울리면서 도일의 경고는
묻혀버리고 맙니다.
림보(Limbo) 악마들의 집단 습격,
내 학교에서.. 왜지?
그 아이는 외부 차원을 넘어 나아갈
것이다!
그의 사악한 모친이 길을 개척한다!
확실하게 말해.
우린 지구 아이들의 영혼을 수확하러 왔다, 그의 배고픔을 채워서 우리는 구원받을 것이다!
그래, 지구 아이들 영혼을 수확해서 이러쿵 저러쿵...
지루해서 죽겠다.
매직(일리야나 라스푸틴)과 함께 학교 야구장에 나타난
림보(Otherplace로도 불리는 포켓 디멘션, 마법적 차원으로서 현실
우주와 비교했을때 물리적,시간적 범위가 극히 제한된다.)의 악마들을 처리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단순히 허접한 악마들의 집단 난동인지 그 뒤에 숨은 훨씬 더
거대한무언가의 음모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문제 없이 잘 처리했습니다.
(코셰이는 영원을 살았다)
(하지만 그의 몸엔 영혼이 없었다)
(그것을 과연 "살아있다"고 할 수 있나?)
(똑똑) / 응?
그래, 그래, 좋아.
스티븐, 닥터 스트레인지는 절대 지치지 않아.
닥터 스트레인지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들어오라!
골칫덩이인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겪은 닥터 스트레인지는 촉수?로 발 마사지를 받으면서 푹 쉬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고,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알아서 처리해주는
웡은 그림 공부를 위해 외출한 상태였고 배츠 역시
바깥공원에서 체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직접 문을 열기 위해 계단을 내려갑니다.
하지만...
응...?
거 참 이상하군,
자네, 내 문간 앞에서 뭘 하고 있는 건가?
정말로 "긴 하루"였어, 그리고 또...
너의 "마지막 날"이지.
(Your Last Day)
그래, 해봐라.
하지만 경고하겠는데...
절대 네가 원하는 대로 끝나지 않을 거야!
문 밖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면식(?)이 있는 것 같은 한 인물과 만나게 되었고 방심한 상태로 하루 이야기를 하다가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으로 곧 반격하지만 수수께끼의 인물의
마법의 힘은 소서러 슈프림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압도하는 수준이었고 순식간에 구속된 닥터
스트레인지의 앞에 수수께끼의 암살자는 칼을 꺼내듭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두(웡/배츠/샤먼/올-파더 토르/매직/젤마 스탠턴/판타스틱 4/닥터 부두)가 거대한
변화를 느끼게 되고 세계 전체는 물론이며 심지어 차원 간의 균형이 흔들리게 됩니다.
스티븐..
오, 스티븐....
아직 안 죽었어! 그치? 그런 거지?
닥터 부두... 그의 영혼은 어떤 것 같...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건가?! 어떤 놈이 감히?
오, 이런.. 저놈은 안...
좋지 않은 변화를 느낀 동료들(웡,배츠,젤마 스탠턴,닥터 부두)은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지만, 이미 너무 늦은 후였습니다. 수수께끼의 암살자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심장에 칼을 박아 넣은 것은 물론, 마법을 쓰지 못하도록 손까지 잘라갔고 오랜 동료이자 소서러 슈프림이었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죽음에 모든 이들이 슬퍼하고 있는데 그의 죽음에 분노한 또 1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누가 감히,
이 모르도 남작이 취할 것을 앗아갔는가.
너... 네놈이 한
짓이지!
내 주군에게 손가락 하나도 댈 수 없을 거다.
너도 같이 죽여주마, 케실리우스! 살인마의 개
같으니...
웡, 진정해요 / 그가 정말로 했는지 우린 몰라.
그의 죽음보다 더 원했던 것은 없었다.
내 손으로 말이지, 그는 내 것이었다,
내가 죽였어야 했어.
웡 일행의 앞에 나타난 인물온 닥터 스트레인지의 오랜
숙적인 모르도 남작(칼 모르도)과 하수인인 케실리우스였으며 둘을 본 웡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모르도를 "범인"으로 확신하면서 달려들지만 동료들에게 제지당하게 됩니다. 그렇지만확실히 모르도
남작을 범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웡 일행은 훨씬 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소서러 슈프림)의 사망과 함께
다른 세상들(차원)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수호하던 모든 방어선이 붕괴되었고 지구의 모든 지역/국가들이 동시에 차원 간 침공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퍼플 디멘션(아가몬(Aggamon)의 손에 통치되는 자줏빛 포켓 디멘션)이 고비 사막에 나타났으며 6차원(사악한 흑마법사, Tiboro가 수감된 차원, 현실 우주보다 더 높은차원이다)이 페루를 침공했고 침몰한 도시, Kalumesh(우주적 존재, 슈마고라스를 섬기는 고대 악,
다고스(Dagoth)를 믿는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영국에 나타났습니다. 전례가 없는 전 우주적 침공에 답이 보이지 않던 순간, 웡/모르도의 앞에 포탈(Portal)이 열리고 포탈 속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인물이 나타납니다.
날 해방시켰다는 건,
최악의 일이 벌어진 모양이군.
우린 지금 당장 움직여야만해, 시간이 별로
없어.
지금이 "몇 년이지?"
포탈에서 클래식
코스튬(1960's)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깜짝등장과 동시에 이슈 1은 마무리됩니다. 초반부부터 계속
불멸의 코셰이를 언급하더니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신이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미리 계획한 안전장치인 것 같네요.
코스튬도 그렇고 정황상 저 장면만 보면과거의 스트레인지가 현재의 시간선으로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데 상상하지도
못했던 전개라서 좀 놀라웠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다음 이슈가 나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요. 닥터 스트레인지 관련 고전 설정부터 최근
설정까지 다 사용하려는 작품으로 보이는데,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죽음을 속이고 싶다는 등의 여러 떡밥들이 있는 걸 보면 이슈 막판에 부활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