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다.

린 양이 어릴 때는 롯데월드보다 더 자주 방문했던 곳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롯데월드를 더 많이 가다 보니 에버랜드는 자연스레 발길이 뜸해지게 되었다. 심지어 디즈니랜드에도 밀렸을 정도.

오랜만의 방문이니 신나게 놀겠다면서 에버랜드 바로 앞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오픈 시간에 맞춰 에버랜드를 찾았다.

정문 주차장 유료로 변경, 카카오T 이용 시 일 최대 10,000원

용인 후기 - yong-in hugi

에버랜드 숙소 포스팅 때 이야기 했지만 그사이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이 무료에서 유료로 바뀌었다.

카카오T 앱을 이용해 정산할 경우, 최초 30분 2,000원, 추가 30분마다 1,000원, 하루 최대요금은 10,000원이 부과된다. 카드 전용 출구 정산기를 이용할 경우, 최초 30분 3,000원, 추가 30분마다 1,500원, 하루 최대요금은 15,000원으로 카카오T 앱보다 50% 비싸다. 발렛파킹 시 요금이 20,000원이라 카카오T 앱을 이용해 정산하기 싫다면 차라리 발렛파킹이 저렴하게 보인다.

다들 정문 주차장을 선호하는 만큼 에버랜드는 가만히 앉아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듯.

제휴카드로 스마트 티켓 구매 시 1인 21,900원

용인 후기 - yong-in hugi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피하는 게 일상이라 그런지 오히려 에버랜드는 평소 방문 때보다 더 한산했다.

에버랜드 티켓은 제휴 카드를 이용해 에버랜드 앱에서 날짜를 지정해 스마트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하다. 본인 21,900원, 동반인 30,000원 3인까지. 현장 할인을 하면 본인 28,000원이니 반드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스마트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이 좋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오픈 시간이라 T익스프레스를 바로 탈 수 있겠다며 T익스프레스로 곧장 직행.

입구에 걸린 예상 대기시간은 30분이었지만 대기 줄에도 거리 두기를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실제 줄보다는 훨씬 밀집도가 낮았다. 당연히 대기시간도 20분 안쪽으로 T익스프레스를 탈 수 있었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역시 스릴은 T익스프레스가 최고!

한번 타고 나와서 대기 줄을 보니 더 줄어든 상태. 두 번째는 대기 10분 만에 탑승했다. 평상시 주말이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는 대기시간. 놀이공원에 가면 미친 듯이 놀이기구를 타는 린 양과 둘이서 T익스프레스만 다섯 번을 연달아 탔다. 토할 뻔.

용인 후기 - yong-in hugi

대기 줄이 길 때는 에버랜드 앱으로 레니 찬스를 이용하면 된다. 30분마다 충전되는 에버파워를 모아 어트랙션마다 정해진 시간에 우선 탑승권을 예약하는 방식.

하지만 손님이 많지 않은 날인데도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같은 인기 어트랙션은 1초도 안 되어 우선 탑승권이 사라졌으니 레니 찬스는 로또 당첨 수준이나 다름없었다. 아쉬운 대로 대기시간 길지 않은 어트랙션 우선 탑승권만 예약하다가 나중엔 아예 포기했다.

게임에서 확률 뽑기 사기를 당하는 것보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히려 롯데월드 Q패스가 훨씬 합리적인 듯. 물론 손 빠른 분들은 유용한 방법이긴 하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사파리월드는 우선 탑승권을 구하지 못해 포기하고 로스트밸리만 50분가량을 기다려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다들 한 번씩은 가봤을 거라 상세한 설명은 생략.

용인 후기 - yong-in hugi

기린 혀가 보라빛이 나는 회색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순해 보이는 기린이지만 혀가 버스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은 움찔.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로스트밸리는 기다리는 동안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래 서 있어서 힘들긴 해도 지루하지는 않다. 다음에 보이는 사육장에 어떤 동물이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이동할 수 있으니까.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고슴도치처럼 생긴 아이들은 사육사가 청소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사육사를 쫓아다니면서 가시를 펼쳤다. 자연스러운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용인 후기 - yong-in hugi

이번에 처음 본 랩터 레인지. 시작은 거창한데 어설픈 어트랙션. 에버랜드 내에 공간이 아깝다고 느껴진 건 처음이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돌아다니면서 군것질도 여러 번 했는데 가격이나 퀄리티가 예전보다 훨씬 좋아져 있었다. 홍콩와플 같은 메뉴도 참신.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배가 고플 때는 한식이 최고. 돼지고기 김치찌개 반상을 먹었더니 울렁거리던 속이 진정되었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린 양은 어린이 메뉴로 짜장밥 선택. 맛은 나쁘지 않은데 가격 대비 구성은 저렴해 보이는 듯.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식사 후에는 포시즌스 가든장미원 산책.

용인 후기 - yong-in hugi

용인 후기 - yong-in hugi

예쁘게 핀 꽃이 없는 애매한 시즌이긴 했지만 이대로도 매력 있었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레니 찬스로 이용한 썬더폴스는 각자 다른 시간 티켓을 구하는 바람에 린 양 혼자서만 두 번 타고 왔다. 업그레이드 후룸라이드.

용인 후기 - yong-in hugi

에버랜드 바이킹인 콜럼버스 대탐험도 손님이 많지 않아 연이어 두 번 탔더니 또 한 번 속이 울렁울렁. 놀이기구는 딱 여기까지만 탔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놀이공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놀다 가는 게 우리 가족의 불문율이지만 이날은 T익스프레스부터 타고 싶었던 어트랙션을 원 없이 탔던 만큼 폐장 시간 전인데도 자연스레 집으로 가자며 나왔다. 아무도 미련이 남지 않았으니 완벽했던 에버랜드에서의 하루였다.

용인 후기 - yong-in hugi

#국내여행 #경기 #용인 #용인가볼만한곳 #에버랜드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