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2070 노트북 사망 - rtx 2070 noteubug samang

RTX 20시리즈 그래픽카드 사망 증상과 원인?

Rtx 2070 노트북 사망 - rtx 2070 noteubug samang
BigStar2018. 11. 19. 1:49

Rtx 2070 노트북 사망 - rtx 2070 noteubug samang

요즘 커뮤니티 그래픽카드 게시판에 가면 RTX 20시리즈 고장에 관한 글들이 꽤 많습니다.

사실 그래픽카드의 고장은 냉납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출시되지 얼마안된 그래픽카드에서 비슷한 유형의 고장이 발생하고 있고, 유저들은 이를 일반적인 고장과 구분하여 '사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RTX 시리즈의 '사망'은 점박이 증상, 화면 곳곳에 붉은 색 혹은 녹색의 광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발현하는게 특징입니다.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와 관련된 질문들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1) 사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2) RTX 그래픽카드는 얼마나 많이, 어떤 제품이 많이 사망하고 있는 것일까?

3) 그렇다면, RTX 그래픽카드 구매를 늦추어야 할까요?

+ 추가로,
4) 마이크론 램은 불량, 삼성램은 안전?

일단 대표적인 증상은 (1) 점박이 (2)광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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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광점 현상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증상은 그래픽카드 오버클럭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목격했을 수도 있는 증상으로, 메모리나 코어의 클럭을 무리하게 올렸을 때 나타납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오버클럭을 풀고 순정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저런 증상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몇 번 오버클럭 실패를 겪는다고 해서 그래픽카드가 '사망'하지도 않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오버클럭 '사망'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무리하게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겠죠.

어쨌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시적이어야 할 저런 증상이 왜 '순정'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가 하는 것입니다.저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RTX 그래픽카드가 '사망'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이건 코어 불량 증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코어 불량 증상이라고 해도,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처음부터 GPU가 불량이었다.

(2) 팩토리 오버 클럭이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이 판매되었다.

저는 둘다 일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새로운 튜링 아키텍쳐의 드라이버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팩토리 오버클럭을 시행했고, 수율에 대한 완전한 확인이 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드라이버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율이 낮은 GPU에 대한 선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 것은 'A'칩과 '논 A'칩의 존재입니다.

알다시피 '논 A'칩은 팩토리 오버클럭이 금지된 상태에서 제조사로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 칩을 사용하는 제품은 모두 논오버클럭 상태입니다.

튜링 칩들의 수율 편차가 크기 때문에 'A'마킹을 하여 판매하는 것이고, 이 'A' 마킹 칩을 받은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팩토리 오버클럭을 하여 안정화확인을 하는 것인데, 드라이버 등이 완전하지 않아서 제품 동작에 대한 보장이 잘 되지 않는 것이라는게 제 추측입니다.

물론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냥 혼자 생각해본 것일 뿐이지요.

RTX 그래픽카드는 얼마나 많이, 어떤 제품이 가장 많이 사망하고 있는걸까?

사실 RTX 그래픽카드가 얼마나 많이 사망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RTX 그래픽카드 사망에 대해 가장 많은 글이 생산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쿨엔조이'의 '그래픽카드' 게시판에서 관련 글을 검색해서  유저들에게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검색 키워드는 '사망'이었으며, 다른 식으로 글 제목을 썼다면 제가 확인을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확인한 RTX 그래픽카드 사망 사례는 15건으로, 2080Ti가 11건, 2080이 2건, 그리고 2070이 2건 확인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확인된 제조사는 갤럭스로 2080Ti 에서 4건(개간지 1개, 화이트라벨 1개, HOF 2개), 2070에서 2건(EXOC 2개)였습니다.

2070 사망 두 건이 모두 갤럭스의 특정 모델(EXOC)이었다는 것, 그리고 해당 제품의 오버클럭이 12% 수준으로 꽤 높다는 게 제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이 정도의 사례들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몇 개 팔리지도 않았고, 판매된지 며칠 되지도 않은 HOF 제품이 2개나 사망했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제품도 갤럭스의 제품이네요.

사실 저도 갤럭스의 RTX 2070 EXOC 모델이 구매 후보에 있었기 때문에 남일 같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수십 건의 사망글이 게시되면서, 예비 구매자들이 RTX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를 망설이게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엔비디아는 해당 그래픽카드들의 불량율이 이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사는 1% 수준, 유통사는 3.5% 수준의 불량 제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표준적이라고 합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게시판에 올라온 모든 사망 사례를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사망'키워드로 올라온 글만 확인한 것입니다. 또한 사례를 일반화하기에는 표본 갯수가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RTX 그래픽카드 구매를 늦추어야 하는 것일까?

RTX 그래픽카드의 사망과 관련하여, 엔비디아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다른 그래픽카드들에 비해 고장이 특별하게 많은 수준은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고장에 대한 염려로 인해 구매를 늦추는 것은 비합리적인 행동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불량율이 다른 그래픽카드들과 동일한데도 RTX 그래픽카드만 고장에 대한 우려로 구매를 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요.

그렇지만 이런 이슈에 대해 유저들은 꽤나 민감한데, 일단 가격대가 있는 제품들이니 매니아 수요가 많아서 더욱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불량 이슈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나오고, 해결이 된 이후에 구매하겠다는 생각도, 역시 틀린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구매할 물건이 확실한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니까요.

다만 지금 신품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시는 분이시고, 60만원 이상의 예산을 잡으신 분께는 RTX 20 시리즈를 권합니다. 1070~ 1070Ti 신품을 50~ 60 주고 사시려는 분은 조금만 더 모아서 2070 사시기를 권해드리고, 1080Ti를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사시려는 분은 그냥 2080 사시는게 훨씬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Rtx 2070 노트북 사망 - rtx 2070 noteubug samang

저 또한 RTX 그래픽카드 사용자로서, 해당 이슈의 원인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 그래픽카드는 아직 멀쩡하기에, 사실 저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한 최적화 및 안정화가 더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 뭐 제 그래픽카드도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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