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성끼리 섞이는 이유 - mugeugseongkkili seokk-ineun 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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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1에서 극성 무극성 질문이 있는데요.

간단하게(211.59) 2008.01.19 16:05:03

조회 2121 추천 0

물은 굽은형 구조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전기를 띄고 있고 이것 때문에 극성이다. 그리하여 산소는 -쪽 수소는 +쪽을 띄는데, 만약 물속에 이온화 되는 물체를 넣는다면, (예를들어 NaCl)

Na에는 -인 산소가 덕지 덕지, Cl에는 +인 수소가 덕지 덕지 붙어서 결국 그 사이가 벌어져서 녹고, 전해질이 된다.

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설탕이나 무극성물질이 무극성액체에 녹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설탕은 물에는 잘 녹아서 극성이라고 볼수는 있을것 같은데, NaCl처럼 전해질이 아니기 때문에, 분자 하나하나가 다 붙어 다니잖아요. 그럼 이거는 NaCl보다 원소간의 인력이 크기 때문에, 극성을띄어도 전해질이 안되는 건가요?

그리고 무극성은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기 때문에 서로 관심이 없어서, 잘 녹지 않을꺼 같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극성은 극성끼리, 무극성은 무극성끼리 잘 녹는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잘 녹으려면 사실 액체와 고체가 서로 작용이 잘 일어나야 잘 녹는데, 극성 물질끼리 경우는 전자가 그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해도, 무극성물질 끼리는 뭐가 마음에 맞길래 서로 작용을 일으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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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polarity)이란 물질 속의 전자가 한쪽으로 치우쳐 전기적인 성질을 띠는 것을 말하고, 무극성
(nonpolar)이란 전자가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아 전기적인 성질을 띠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극성과 무극성은 각각 성질이 비슷한 것끼리 섞이려고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극성은 극성끼리, 무극성은 무극성끼리 잘 섞입니다.
이번 실험에서 물과 식용유를 담은 유리병에 윗면을 색연필로 칠한 종이배를 넣었을 때, 물과 식용유의 경계면에서 종이배의 색연필을 칠한 부분은 식용유 쪽으로,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부분은 물 쪽으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물질의 특성 때문입니다. 물은 대표적인 극성 물질이고, 식용유는 무극성 물질입니다. 즉, 물과 식용유의 경계면에서 종이배의 물 쪽으로 향한 부분은 극성이고, 식용유 쪽을 향한 부분은 무극성입니다. 따라서 종이를 이루고 있는 셀룰로스는 극성 물질이고, 색연필은 무극성 물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물과 섞인 식초는 극성 물질이고, 식용유와 섞인 파라핀유는 무극성 물질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분자 내에서 양전하와 음전하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은 경우를 ‘극성’,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를 ‘무극성’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극성인 분자의 구조는 비대칭 구조이고, 무극성인 분자의 구조는 대칭 구조입니다.
극성이 있는 물질은 전기를 띠고 있는 물체인 대전체를 가까이 가져가면, 대전체 쪽으로 끌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극성 물질은 양성과 음성을 띠므로, 서로 정전기적 인력이 작용합니다.
알코올 ․ 암모니아 ․ 물 등은 극성이지만, 메테인 ․ 벤젠 ․ 이산화탄소 등은 무극성입니다. 유기화합물 중 분자 내에 산소 ․ 질소 ․ 할로젠 등을 함유하는 것은 극성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성이 있는 용매를 ‘극성 용매’, 극성이 없는 용매를 ‘무극성 용매’라고 하며, 극성 화합물은 극성 용매에 잘 녹습니다.

Being defeated is often a temporary condition. Giving up is what makes it permanent. — Marilyn vos Savant

패배란 보통 일시적인 것이다. 그걸 영원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포기하는 것이다. — 마릴린 포스 사반트

무극성끼리 섞이는 이유 - mugeugseongkkili seokk-ineun iyu
풍선을 들고 달리는 어린이 - 출처: inmagine.com

분자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는 물질의 기본 단위다. 원자가 더 작은 단위가 아니냐라고 할 수 있지만, 분자가 구성 원자들로 쪼개지는 순간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물질의 성질은 사라져 버린다. 따라서 화학에서는 물질의 성질을 유지하는 기본 단위를 분자라고 이해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개개의 분자들 사이에도 잡아당기는 힘이 작용한다. 특정 온도에서 그 힘의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가 결정되게 된다. 분자들은 내부에 (+)와 (-)를 띄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극성분자와 무극성분자로 나뉜다. 극성분자 사이에는 극성결합력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무극성분자 사이에는 분산력(반데르발스 힘)이 지배적으로 작용한다. 오늘은 극성결합과 무극성결합이 어떻게 작용하며, 그 중에 수소결합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세부적으로 알아보자. 

물리 시간에 (+)와 (-) 사이에는 서로 잡아 당기는 힘이 있다고 배운다. 극성 분자라는 것은 분자 내부에 (+)와 (-)를 띄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분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아세톤(CH3COCH3) 분자를 생각해 보면 분자의 중심에 탄소(C)와 산소(O)의 이중결합이 있다. 원소마다 전자를 좋아하는 정도가 다른데, 보통 주기율표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전자를 좋아해서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고, 왼쪽으로 갈수록 전자따위는 가볍게 버리는 원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산소가 탄소에 비해서 전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산소와 탄소 사이의 전자를 자기 쪽으로 많이 끌어 당기게 된다. 그래서 아세톤은 산소 쪽이 약하게 음전하(-)를 띄게 되고, 산소와 결합한 탄소 쪽이 살짝 양전하(+)를 띄게 된다. 그래서 아세톤 분자들이 모여 있으면 각 분자의 (+)와 (-) 부분들이 서로 잡아 당기게 되는데 이것이 분자 간에 작용하는 극성결합력이다.

무극성 분자는 분자 전체에 전자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겉에서 봤을 때 극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분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메탄(CH4)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무극성 분자다. 이런 무극성 분자들 사이에는 어떤 식으로 인력이 작용할까? 그 인력이 반데르발스 결합력(van der Waals Force)이라고 불리는 힘이다. (우리말로는 “분산력”이라고 번역되는데 조금 오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원자는 가운데 아주 작은 원자핵과 그 주위를 둘러싼 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원자가 서로 모여서 만들어진 분자도 속에 원자핵들이 있고 겉에는 전자들이 구름처럼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분자들이 자기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매우 빠른 속도로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분자끼리 충돌도 하면서 속도가 이리저리 바뀌게 된다. 전자 구름이 원자핵에 딱 붙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자가 튕기는 순간에 원자핵과 전자 구름 사이의 균형이 살짝 흐트러지면서 미세하게 (+)와 (-)를 띄게 된다. 이 때 작용하는 힘을 분산력이라 부르는 것이다.

분산력을 설명하는 예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이 하나 있다. 한 어린 아이가 헬륨 풍선을 머리에 달고 서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어린이는 (+) 전하를 띄고 있고, 풍선은 (-) 전하를 띄고 있다. 여러분은 이 어린이를 머리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 어린이가 가만히 서 있다면 아무 극성도 띄지 않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가 달리기 시작한다면 풍선은 달리는 뒤로 쳐지게 된다. 그러면서 (+)와 (-)로 순간적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이런 어린이가 수 천만 명이 모여서 이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어린이들이 가만히 서 있다면 어린이들 사이에는 아무 힘도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미친듯이 달린다면 어린이들이 (+)와 (-)로 순간적으로 갈리면서 서로 간에 인력이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결국 무극성 분자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도 극성 분자들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과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다만 무극성 분자는 극성을 순간적, 일시적으로만 가질 뿐이다.

극성 분자는 영구적인 (+)와 (-)가 있는 반면에 무극성 분자는 일시적인 양극화만 있을 뿐이므로, 보통 극성결합력이 무극성결합력보다 훨씬 크다. 따라서 비슷한 수의 전자를 가지고 있는 분자들을 비교하면 극성결합을 갖는 쪽이 어는 점, 끓는 점이 훨씬 높다. 분자 간의 힘이 더 크기 때문에 고체에서 액체로, 액체에서 기체로 만들 때 훨씬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물(H2O) 분자 하나에는 전자가 18개, 메탄(CH4)에는 16개가 있다. 하지만 메탄은 상온에서 기체인데 비해, 물은 상온에서 액체다. 메탄을 액체로 만들려면 영하 160도 이하로 내려야 한다. 한편, 무극성 분자도 크기가 커지면 (한 분자의 전자의 개수가 많아지면) 충분히 강한 분자간 결합력을 가지게 된다. 요오드(I2)의 경우 한 분자 당 전자가 106개가 있다. 같은 무극성 분자라고 해도 이렇게 많은 전자들은 메탄의 전자에 비해서 훨씬 심하게 출렁거리게 된다. 순간적으로 생기는 극성의 세기가 더 세지고, 극성이 존재하는 시간은 더 길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요오드는 상온에서 고체다.

Season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