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형광등 사이즈 - LED hyeong-gwangdeung saijeu

LED 조명으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는 요즘 공사업체를 통하지 않고 값 싼 노동력을 이용해 직접 집 안 조명을 바꿔볼까 고민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전기에 대한 지식도 없고, 형태도 이름도 생소하기만 한 조명기기도 많아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어떻게 장착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발품 팔지 않고도 제법 싼 가격에 예쁘고 마음에 드는 조명을 선택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을 장바구니에 담아야 할지 알 수 없어 몇 번 클릭해보고는 이내 창을 닫아 버리기 일쑤다. 따라서 직접 전구를 선택하고, 원하는 분위기로 실내조명을 구축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램프의 형태별 분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종류에 따라 생김새나 소켓도 제각각인 다양한 조명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조명은 당연히 전구와 형광등이다. 전구는 공처럼 생긴 구형(球形)으로 되어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방이나 거실을 위한 직접적인 조명보다는 분위기를 내기 위한 인테리어 목적으로 많이 쓴다. 또는 화장실처럼 ON/OFF가 잦은 곳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천장에 붙어 있는 형광등은 대개 막대 모양이다. 과거에는 고리 모양의 환형(環形)도 썼으니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우선 전구부터 살펴보자. 대개 전구는 돌려 끼우는 방식이다. 나사를 돌리듯 소켓에 전구를 넣고 돌리면 고정이 된다. 안쪽에는 전기 접점이 있어 전기가 전구로 공급된다. 전구에 표시된 정보를 자세히 보면 ‘E26’과 같은 규격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것이 소켓 규격이다. 소켓의 지름을 숫자로 표현하며, 알파벳 ‘E’는 에디슨 소켓의 첫 글자로, 돌려 끼우는 방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E26’은 소켓 지름이 26mm인 전구를 말한다. 소켓 규격만 맞으면 어떤 전구를 끼우더라도 그대로 쓸 수 있다. 심지어 조명 방식이 달라도 상관없다. 백열전구가 있던 소켓에 LED전구를 넣어도 되고, 안정기 내장형 형광램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사용전압이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220V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해외직구로 램프를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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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뒤에 표시된 숫자는 소켓 지름을 나타낸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소켓 규격은 ‘E26’이다. 일반 백열전구나 시중에 흔히 구할 수 있는 LED 전구, 형광램프 등이 E26 규격을 갖고 있다. 간혹 ‘E27’도 있는데 대개 ‘E26’과 호환되므로 그대로 쓸 수 있다. 크기가 큰 산업용 램프나 가로등에는 E39가 주로 사용되며, 인테리어 조명에는 E14, E17이 쓰인다. 할로겐램프처럼 아주 작은 조명기구에는 E11 타입도 사용된다. 반드시 사용하고 싶은 전구가 있는데 소켓이 맞지 않는다면 ‘변환소켓’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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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사용되는 전구 소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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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14소켓에 E26타입의 전구를 쓸 수 있도록 바꿔주는 E14-E26 변환소켓

생긴 것은 일반 전구 같지만 돌려 끼우는 것이 아닌 꽂아 쓰는 방식도 있다. 마치 콘센트에 끼워 쓰는 AC 220V 플러그처럼 소켓 안쪽 구멍에 2개의 핀을 맞춰 넣는 형태이다. 우리 주변에서는 주로 할로겐램프에서 찾아볼 수 있다. GU10, GU5.3, GU4 등이 있다. 참고로 숫자는 핀 사이의 간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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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은 전구 타입보다 더 복잡하다. 생김새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이다. 여기서는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타입에 대해서 살펴본다.

가장 많이 쓰는 형광등 타입은 FPL(Fluorescent P Type Lamp)이며, F를 생략하고 PL로 부르기도 한다. 거실과 방을 밝혀 주는 실내 조명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관이 두 개인 형태로 되어 있으며, 생김새 때문에 U 램프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제품에 따라 1열로 된 4핀, 또는 2열 4핀 커넥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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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L

직관형(FL, Fluorescent Lamp)은 기다란 막대 모양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형광등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관 직경에 따라 T2(7mm), T4(12mm), T5(16mm), T8(26mm), T12(38mm) 등이 있다. T4, T5와 같이 얇은 직관형 형광등은 주로 인테리어로 많이 활용된다. 기본적으로 전자식 안정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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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

전구처럼 생긴 콤팩트 타입도 있다. CFL(Compact Fluorescent Lamp)로 부르기도 한다. 뒤에 설명할 삼파장 램프 또는 안정기 내장형 형광램프라고도 하며, 백열전구와 동일한 소켓을 사용한다. 직관 형태를 꺾은 모양, 나선형 등 생김새도 몇 가지가 있다. 백열전구 대비 열 발생도 적고 효율이 높아 백열전구를 대신해 많이 쓴다. 그러나 LED 전구가 일반화되면서 전구형 형광등도 점차 인기를 잃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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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FL

이 밖에 작은 크기의 FML, FDX, FPX 등이 있다. 대개 두 개의 램프관이 U자로 연결된 형태로, 가정이나 사무실, 상가 등 다양한 곳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종류도 매우 다양해 2열4핀으로 된 소켓을 비롯해 소켓 모양과 핀 수가 제각각이므로 구입시 확인이 필요하다. 이중 FML은 전기스탠드 램프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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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스탠드에 많이 사용되는 FML 타이의 형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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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형태의 형광등 소켓

지금은 많이 안 쓰지만 방이나 거실 조명용으로 많이 사용했던 환형도 있다. FCL(Fluorescent Circline Lamp)로 부르며, T9(29mm) 커넥터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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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형 

가정에서 주로 쓰는 조명은 아니지만, 인테리어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밝혀 주기 위한 목적으로 할로겐램프가 이용된다. 백열전구와 비슷한 방식으로 빛을 내지만 진공 상태의 유리 안에 할로겐 물질을 넣어 전구 수명과 효율을 개선시켰다. 가장 많이 쓰는 할로겐램프는 반사경 타입(MR)이다. 램프와 반사구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 AC220V가 아닌 DC12V를 사용한다. 밝기에 따라 20W, 50W 등이 있으며, GU4(MR-11), GU5.3(MR-16) 등 소켓을 사용한다.

AC220V 전압을 쓰는 GU10 소켓도 있다. 반사구가 없는 작은 크기의 핀타입은 12V와 220V를 쓰는 제품이 각각 있다. 주로 스포트라이트 목적으로 사용되며, G4, GY6.35, G9 등의 소켓 규격을 사용한다. 이 밖에 긴 투명관 형태의 직관형, 백열전구처럼 돌려 끼우는 소켓 타입의 싱글 베이스, 알루미늄 반사경을 사용한 AR, 여기에 렌즈를 추가해 집광성을 높인 PAR 등 여러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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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형태의 할로겐 램프. 왼쪽부터 MR타입, PAR타입, 직관형

전극 사이의 방전에 의해 빛을 내는 고휘도 방전램프(HID)도 다양한 제품이 있다. 메탈할라이드 램프, 수은등, 나트륨등 등이 있으며 이 또한 크기나 생김새에 따라 다른 소켓을 사용한다.

최근 차세대 조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LED는 수명이 길고, 효율이 매우 높아 기존 백열전구와 형광등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특히 재료에 따라 빛의 색상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고, 디지털 특성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도 적응 활용되고 있다.


삼파장? 오파장?
백열전구, 형광등, LED 전구 외에 '삼파장 램프'라는 것이 있다. 독일 오스람의 삼파장 램프가 광고를 통해 잘 알려진 탓인지 '오스람 램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파장 램프는 사실 형광등의 한 종류이다. 전구 크기에 맞게 형광등을 접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전구형 형광등이 올바른 표현이며, 형광램프, 안정기 내장형 램프 등 다양하게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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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파장 램프

삼파장이라는 이름은 적색, 녹색, 청색 등 세 가지 발광 형광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램프의 특징을 나타내는 요소 중에 '연색성'이라는 것이 있다. 얼마나 태양광(자연광)에 가깝게 빛을 내는지를 나타낸다. 태양광의 연색성을 100이라고 할 때 삼파장 램프는 80 정도가 된다. 연색성이 우수할수록 우리 눈은 가장 자연스러운 빛으로 받아들이며, 연색성이 떨어지면 우리 눈은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래 과학자들은 줄곧 태양에 가까운 전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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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파장 램프. 삼파장 램프와 외형상 차이는 없다.

시중에는 '오파장' 이름이 붙은 제품도 있는데 삼파장의 적색, 녹색, 청색에 황색과 연두색을 추가함으로써 자연광에 더 가까운 빛을 내도록 한 것이다. 때문에 이름도 '오파장 램프'이다. 오파장 램프의 연색성은 90으로 삼파장보다 피로감이 덜 하고, 더 자연스럽게 빛이 느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파장 램프에 남색과 보라색을 더한 칠파장 램프도 있다. 따라서 오파장보다 연색성이 더 우수하다. 하지만 오파장을 포함해 칠파장 램프에 대해서 효과나 성능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나타난 바가 없다.


LED로 바꿔볼까?
최근에는 LED 전구 등 LED 조명기기 가격이 많이 내려가 가정에서도 LED로 직접 교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대개 LED 조명은 기존 백열전구나 형광등을 대체해 쓸 수 있도록 소켓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LED 전구이다. 마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LED 전구는 대부분 E26 타입의 소켓을 사용해 기존 백열전구를 대신해 쓸 수 있다. 쓰던 백열전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LED 전구를 끼우는 것만으로 교체가 가능해 가정에서 가장 쉽게 LED를 쓸 수 있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LED 구축을 위해 전기공사를 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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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열전구 형태의 LED전구

형광등 형태로 된 LED도 있다. 직관형(FL) 또는 FPL 타입으로 되어 있어 기존 형광등을 빼고 LED 형광등을 끼우는 것만으로도 LED 교체는 끝난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관리가 편한 장점이 있다. 실내등을 형광등에서 LED등으로 바꿀 경우 대부분 가정에서는 등기구 자체를 교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ED가 장착된 등기구는 형광등처럼 부분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LED 또는 LED구동부에 문제가 있어 LED 일부분이 고장나도 등 전체를 교체하는 등 극각적인 대처가 불가능하다. 반면 형광등 타입의 LED등은 문제가 발생된 부분만 교체하면 되며, 급한 경우 기존 형광등을 그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제품에 따라서는 기존 안정기 제거 후 연결해야 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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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L 타입의 LED램프

바로 위에서 언급한 등기구 자체를 교체해 쓰는 방식도 있다. 요즘 실내등을 LED 등으로 교체공사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이 방식을 의미한다. 방이나 거실의 천장에 붙어있던 기존 등기구를 제거한 후 LED가 장착된 등기구를 새로 장착하기 때문에 전기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업자에게 의뢰해 설치해야 한다. LED가 등기구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LED 일부 혹은 구동부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기구 전체를 바꾸거나 수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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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또는 거실의 실내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LED등. 기존 실내등을 떼어내고, LED등을 장착한다.

이 외에도 MR 타입의 소켓으로 된 할로겐램프나 PAR 타입 전구 소켓과 호환되는 LED 전구도 나와 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LED바 또는 LED 모듈을 직접 구매해 LED 조명을 DIY 형태로 조립해 쓰는 이들도 있다. LED는 DC 전원으로 구동이 되므로 기존 조명보다 구축이 상대적으로 쉽다. 현관 입구, 신발장, 주방 등 조명이 필요한 부분에 직접 설치하기도 한다. 형광등이 설치되어 있는 기존 실내등에 LED 모듈과 안정기를 구매해 직접 장착하는 소비자도 있다. 문제가 있으면 손수 LED 모듈을 교체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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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바를 직접 구매해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직접 조명을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