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1446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문자를 사용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만든 문자이다. 그리고 훈민정음 해례본에 한글 창제의 원리를 기록해 두었다. 그래서 한글을 글자 하나하나가 어떤 목적과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어릴 때 공부를 하다보면 엉뚱한 오기가 생길 때가 있었다. 예를 들면 밥을 왜 밥이라고 말해야 하는지 꽂히는 것이다. 그때 훈민정음 재자 원리를 알았다면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말의 옛모습 - 문자와 말소리우리 말은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눌 수 있다. 1. 초성초성은 발음기관을 본더 만든 기본자와 기본자에 획을 더해 만든 가획자, 나란히 쓴 병서자, 마지막으로 가획과 병서의 원리로 만들어지지 않은 이체자가 있다. ① 기본자는 'ㄱ, ㄴ, ㅁ, ㅅ, ㅇ'가 있다.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떠 만든 것이다. 목젖이랑 가까운 부분의 혀를 입천장 쪽으로 올려 목구멍을 막고 소리를 내면 '그'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ㄱ'의 소리이다. 이때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은 혀의 모습이 'ㄱ'과 비슷하다고 한다. 'ㄴ'은 혀 끝이 윗잇못에 붙는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이다. 혀 끝을 윗니 뒤쪽에 붙였다 떼면서 소리를 내면 '느'하는 소리가 난다. 그때 혀의 모양이 'ㄴ'과 같다. 'ㅁ'은 입이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이다. 입술을 딱 붙였다가 떼면서 소리를 내면 '므'하는 소리가 난다. 이때 입모양이 네모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ㅅ'은 잇소리로 이빨을 붙이고 이~하는 모양으로 이빨 사이로 소리를 내면 '스'하는 소리가 난다. 'ㅅ'은 이빨의 모양이라고 한다. 'ㅇ'은 목구멍소리로 동그란 목구멍 모양과 같다. 혀, 이빨, 잇몸 어디에도 방해받지 않고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면 '아'하는 소리가 난다. ② 가획자 가획자는 위의 초성 'ㄱ, ㄴ, ㅁ, ㅅ, ㅇ'에 획을 더해 만든다. 'ㄱ'에 한 획을 그으면 'ㅋ'이 된다. ③ 이체자는 가획의 원리와 상관 없이 만들어진 글자로 'ㆁ, ㄹ, ㅿ'가 있다. 2. 중성중성은 지금의 '모음'에 해당하는 글자이다. 중성은 천지인(天地人)을 형상화하여 기본자를 만들고 기본자를 조합하여 초출자, 재출자를 만들고, 초출자와 초출자를 더한 합용의 원리로 나머지 글자를 만들었다. ① 기본자 기본자는 하늘, 땅, 사람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② 초출자와 재출자 초출자는 '기본자+기본자'로 만든 것이고 ③ 합용의 원리 합용의 원리란 '초출자+초출자'로 만든 글자이다. 합용의 원리로 만들어진 글자는 'ㅘ, ㅝ, ㅒ, ㅖ'가 있다. 이때 재출자와 재출자를 더하는 것은 안된다. 예를 들어 'ㆇ, ㆈ'와 같은 글자는 없는 글자이다. 3. 종성종성은 아주 쉽다. 終聲復用初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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