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스위치 후기 - eossaesin keulideu seuwichi hugi

안녕하세요. 노기입니다.

오늘은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12월 6일 정식 발매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어쌔신 크리드 레벨 콜렉션” 한글판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어쌔신 크리드’가 또 나왔어? 하시겠지만 ‘콜렉션’이라는 문구가 있듯이 기존작을 묶어 닌텐도 스위치판으로 출시한 작품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레벨 콜렉션”은 “어쌔신 크리드4 블랙 플래그”의 본편과 싱글 플레이 DLC,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 로그”가 함께 수록된 합본 패키지입니다.

이번 “어쌔신 크리드 레벨 콜렉션”의 특징이라면 Nintendo Switch로 출시하는 만큼 휴대모드, HD진동, 터치 스크린 인터페이스, 최적화된 HUD, 그리고,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한 조준등 하드웨어의 변경으로 인한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리뷰도 각각 한적이 있기에 간단하게 각각 게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쌔신 크리드4 블랙 플래그]

플레이어는 매력적이고 잔인한 해적선장 ‘에드워드 켄웨이’가 되어, 어쌔신과 템플 기사단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기 위해 부패와 탐욕, 잔혹함이 만연한 섬들이 흩어져 있는 광대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적이 배경이기에 해전의 비중이 상당히 있는 게임입니다.

U-CLUB를 통해 기존에 나왔던 다양한 팩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어쌔신 크리드 리버레이션’의 주인공 ‘아블린’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DLC와 에드워드 켄웨이의 부선장이자 노예 출신이었던 아데월의 복수극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덤 크라이’가 본편과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4’의 메인 컨텐츠라고 하면 역시나 단연 해상전을 꼽을 수 있는데 이 해상전은 4가 처음이 아닙니다. ‘어쌔신크리드3’에서 등장했었고 고퀄리티로 나름 전투가 깨알 같은 재미가 있었기에 호평이 었습니다.

그런데, ‘어쌔신크리드4 블랙플래그’에서는 아예 해적을 주인공이 되어버려 완전히 해상전을 메인컨텐츠로 가져온 게임입니다. 그런데, 기존 오픈월드의 확장으로 해전이 추가된 구성으로 접근했기에 육상에서는 원래 어쌔신크리드만의 느낌도 그대로 가져가고 바다에서는 해상전투 및 그에 따른 컨텐츠가 구성되어 나름 현명하게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이전작들은 진지한 어쌔신을 상상한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켄웨이'는 돈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마다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전 작품들의 주인공과는 결이 다른 느낌의 캐릭터 입니다.

다만 초반부터 해적의 강인함과 특유의 유머를 기대했었는데 점점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주변인들에 의해 임펙트가 약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퀄리티는 리마스터작이라 어느 정도의 기본은 뽑아내어 주고 있습니다.

프레임은 닌텐도 스위치의 하드웨어의 한계가 있기에 30프레임 정도로 잡아주고 있으며 독 모드일 경우 나름 봐줄만한 수준이며 휴대모드의 경우 역대 최고의 휴대용 오픈월드 게임이라고 괜찮은 모습의 퀄리티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원과 디테일은 원작대비 살짝 떨어지는 듯 합니다만 그대로 정말 멋지게 그려주고 있습니다.

게임플레이는 역시나 해적인 ‘켄웨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바다를 벗삼아 자유롭게 다니며 마음껏해상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존 어쌔신크리드3에서 맛뵈기 정도의 해상전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전면에 해상전을 내새웠기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작에서는 단순히 도시와 도시를 이어가는 교통수단으로서의 모습, 이벤트적인 해상전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 컨텐츠가 아니기에 교통수단은 물론이며 이러한 항해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거기에 자유롭게 해상전을 펼칠 수 있으며 모험을 하는 도중에 있는 섬 또는 요새에서의 전투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되어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습니다.

해상전은 직접 배가 싸우는 것 말고 백병전도 펼칠 수 있습니다. 물론 여타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컨텐츠 입니다만 분위기 퀄리티 액션등 어쌔신크리드만큼의 해상전투를 괜찮게 표현한 게임은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백병전에서 워낙 전투액션이 화려하고 반격등이 용이하기에 시원시원한 전투를 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해상전이 메인이지만 지상에서는 건물을 뛰고 타넘는 다양한 추격전과 파쿠르 액션, 그로 인한 기존 어쌔신크리드의 형식의 미션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상에서는 전작에서도 선보였던 암살과 미행 임무가 그대로 존재하기에 기존의 게임틀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어 변화에 따른 괴리감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물론 액션이나 게임의 재미는 충분하나 미션의 진행이 같은 형태로 계속 반복하는 어쌔신크리드고유의 문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특히나 미행과 암살을 반복하는 패턴이라 더욱 그렇게 생각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러한 반복적인 미션의 진행은 오픈월드에서의 게임 진행의 숙명이 아닐까 싶어 굳이 이 게임만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하면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하여 살짝 ‘덜 지루하게 갈까?’하는 느낌의 차이를 주느냐의 문제겠죠. 블랙 플래그의 경우 많은 컨텐츠가 있으나 미션 진행 자체는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긴 살짝 어렵습니다.

게임 플레이와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만 반대로 스토리 부분은 많이 아쉬웠는데요. 약간 뜬금없는 주인공인 해적의 등장으로 인한 기존의 어쌔신과 템플러 정통성이라고나 할까요? 왠지 조금 겉도는 느낌도 있었고 특히나 로그 같은 외전이라면 모를까 정식넘버링에서 템플러의 이야기를 그리다 보니 왠지 조금 매끄럽지 않게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거기에 동료들의 갑작스러운 전개등 굉장히 뜬금없이 후반부에서 날림으로 서둘러 마무리를 짓는 모습을 보여 스토리 로는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리마스터는 잘 되었습니다. 스위치 고유의 독모드, 휴대모드 모두 플레이하는데 문제는 없으며 꽤 고퀄리티로 잘 표현해주고 있어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마스터링 작품의 한계가 있기에 기존 블랙플래그의 작품의 플레이 방식과 아쉬웠던 스토리 전개가 그대로라는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스토리 부분이 리메이킹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발상은 조금~ 무리겠지요?

이전에 즐겨보신 분들에겐 ‘아블린 스토리의 경험이 가능한 DLC와 프리덤 크라이’, ‘어쌔신크리드 로그’가 메리트가 될 듯 합니다.

자~ 그럼 바로 ‘어쌔신 크리드 로그’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

“어쌔신 크리드 로그”는 합본입니다만 닌텐도 e-shop을 통해 별도로 다운을 받아야 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는 서서히 어둠에 물들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어쌔신이었던 ‘셰이 패트릭 코맥’이 최강의 어쌔신 헌터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쉐이가 왜!? 어쌔신을 배신하게 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미국에서 북대서양의 얼어붙은 바다까지 주인공 쉐이는 암살단의 신조를 배신하고 자신만의 신조를 가지고 템플러 편에서 어쌔신 사냥꾼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존 시리즈와는 반대편에서 싸우는 것이라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리마스터작이라 스토리의 변화가 있거나 하지는 않아 이전 작품에서 느꼈던 느낌 그대로 전개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정의의 편이었던 암살단의 행동 모두가 옳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어 왠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 좋았습니다. 

2014년에 PS3판으로 출시되었던 작품의 리마스터작이라고 해도 그래픽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리마스터작이라 해도 아무래도 하드웨어의 성능도 있기에 전체 디테일이 이전에 리마스터 된 PS4판 리마스터작에는 비할 수 없는 점이 있습니다. 

컷신에서 인물 표현 및 뭉개져서 보이는 부분이 간혹 보이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비주얼면으로 어느정도 만족스런 수준입니다.

특히나, 휴대모드에서 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준 것에 좋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몇몇 스위치판 게임이 프레임 문제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어쌔신크리드의 경우 리마스터링을 잘하지 않았나 싶었네요.

특히 망망 대해의 바다를 누비며 해상전과 바다에서의 그래픽과 연출이 상당히 좋았고 이로 인한 게임성 또한 뛰어났다고 생각됩니다.

아쉽다면 오픈월드를 구현한 멋진 퀄리티에 비해 인물 표현이 조금 거칠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이건 PS3로 출시된 원작도 그랬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블랙 플래그에서도 비중이 있었던 해상전은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적으로 나름 재미있게 구현되었습니다. 

해상전은 기본 전투도 재미있었고 승선하여 백병전을 펼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어쌔신 크리드시리즈의 해상전은 꽤 신경써서 잘 만들어진 해전 시스템입니다. 여타 게임에서 보기 힘든 컨텐츠라 꽤나 유니크하다고 생각됩니다.

전투 액션은 상당히 부드럽게 공방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회피기술과 적의 자세를 무너트릴 수 있어 액션성도 높고 쉽게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연출적인 면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며 셰이의 파쿠르 액션과 전투 액션 모두 볼만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동의 대부분이 해상 이동이라 이에 대한 전투도 잦아 블랙플래그를 재미있게 즐기신 분들은 조금 식상할 수도 있는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도 싶네요.

그 외에 기존에 보여주었던 다양한 기능의 도구를 이용해 버서크, 수면등 적을 소리없이 제거할 수 있었으며 나무를 타고 이동하는 등의 기존 어쌔신크리드에서 사용되었던 여러 내용들을 잘 믹스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쌔신측에서 배신자가 되어버린 설정인 쉐이를 처단하기 위해 기습을 감행해 오는 암살자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템플러측의 이야기이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이쪽에서 수풀등에 은신해 있는 추적자들을 역으로 제거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외전이라 그런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치고는 볼륨은 약간 짧은 편입니다만 뱃노래등의 수집요소, 강화등의 파고들기 요소도 있기에 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전체적으로는 블랙플래그의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어 로그의 경우 딱히 모난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블랙플래그에서 높게 평가 받던 해상전이 이 작품에서도 메인 컨텐츠로 사용되는데요.

좋은 컨텐츠이기는 합니다만 이전 작에서 이어져 내려왔기에 두편을 연속해서 즐긴다면 플레이에살짝 식상함도 있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게임의 오픈월드적인 재미나 수집 요소등은 검증된 게임이라고 생각되며 외전격인 작품입니다만 어쌔신크리드의 기존과는 다른세계관의 이해가 있어 그에 따르는 충분한 재미가 있기에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작들에 어쌔신크리드의 탄탄한 스토리 골격에 잘 짜맞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어 게임 자체는 전작들의 장점을 잘 차용해 시스템적인 완성도가 높고 PS4로 리마스터 되었기에 전작에 비해 더 좋은 퀄리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어쌔신크리드 레벨 콜렉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나 닌텐도 스위치의 휴대 모드로도 오픈월드를 그것도 크게 프레임 드랍 현상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대단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위치판으로 잘 뽑혀 나온거 같아 이동하면서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이 구동이 되더군요. 프레임도 잘 잡힌거 같고 오히려 기존 블루레이판에 비해 저장매체가 메모리라 로딩도 더 빨라 게임을 즐기는 매우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리라 봅니다.

쾌적해서 오히려 PS4로 즐길때보다 플레이감은 더 좋게 느껴지네요. 지금도 다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이 작품들은 할인도 했었고, 다른 플랫폼으로 다양하게 모두 다시 리마스터되어 출시되었던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게임의 게임성도 뛰어날 뿐더러 이전 DLC포함, U-CLUB을 통한 다양한 팩 제공,스위치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포터블화 되어 즐길 수 있는 점은 매우 높게 평가하고 스위치에 맞게 큰 프레임 드랍이 없이 리마스터링 되었기에 여러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비도 좋은 편이고 여타 플랫폼과는 다른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스위치만의 장점과 잘 어울려 언제 어디서나 어쌔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각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위에서 했기에 오늘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스위치로 즐거운 게임 라이프 되세요~!! 안녕~!

* 이 리뷰는 유비소프트에서 스위치 코드를 제공받아 플레이 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