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자기소개서 - daehaggyo 1hagnyeon jagisogaeseo

2022학년도 합격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4) : 3번 문항이 있는 대학의 1번 문항 작성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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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소장2021. 8. 19. 19:54

반갑습니다. 석소장입니다.

저번 시간에 3번 문항 없는 자기소개서 1번 문항과 자기소개서 2번 문항의 완벽 작성 방법을 알아본 것에 이어서 오늘은 지원 동기 및 학업 계획을 묻는 3번 문항이 있는 대학교의 1번 문항 작성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간혹 3번 문항의 유무와 관계없이 1번 문항은 동일하게 작성해도 되는 것 아닌지 질문하는 분들이 계신데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고서는 3번 문항의 유무를 고려하여 1번 문항을 작성하는 것이 좋으니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는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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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문항의 존재가 1번 문항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후의 3번 문항 작성 방법 Contents에서 정식으로 말씀드릴 예정이기는 하지만, 우선은 3번 문항의 정체성부터 간단하게 짚어보고자 합니다.

3번 문항의 경우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알고 계시다시피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을 묻는 학교들이 대부분입니다. 서울대학교처럼 의미 깊은 책 2권을 골라 쓰라거나 혹은 중앙대학교처럼 추가적으로 지원자의 우수성을 설명해보라는 특수한 양식의 문항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는 '왜 우리 학교 그리고 우리 학과에 지원했는가? + 진학한 이후에는 어떠한 학업과 진로 계발 계획을 갖고 있는가?'의 형태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3번 문항이 없는 대학에서는 해당 두 가지 요소를 1번 문항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하든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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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소장이 여러분들께서 바로 위에 보고 계신 '3번 문항이 없는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의 작성 방법을 두 가지로 구분해놓은 이유도 그리고 두 가지 방법의 하단에 모두 지원 혹은 선발 당위성이라는 표현을 넣어놓은 이유도 마찬가지의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번 문항이 있는 대학교라면 보다 자세하게 3번 문항에 기재하면 되는 내용이지만, 3번 문항이 없는 대학교이기 때문에 핵심만 압축해서 '여러분 스스로가 지원한 당위성 혹은 선발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정확히 설명해 주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는 평가에 활용하기가 훨씬 용이한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결국 3번 문항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1번 문항의 내용은 바로 저 '지원 당위성'과 '선발 당위성'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3번 문항이 있는 대학의 1번 문항이라면 지원 당위성과 선발 당위성 대신 또 다른 활동이나 혹은 관점을 넣으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3번 문항의 내용이 1/3 정도를 잡아먹었던 경우와는 달리 3번 문항의 내용을 1번 문항에 굳이 삽입할 필요가 없다면 1번 문항 구성의 선택지는 굉장히 넓어지게 됩니다. 1,000자라면 여러 내용을 쓰기가 부담스럽지만 1,500자라면 구성만 잘 한다면 생각보다 꽤 많은 내용을 골고루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석소장이 말씀드릴 방법 역시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쉽게 표현을 해보자면 '직렬형'과 '병렬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직렬형 방법입니다. 표현 그대로 1학년 → 2학년 → 3학년 순서대로 활동 중심으로 서술하면 된다는 의미이며, 학년별로 탐구 혹은 연구의 주제와 실력이 심화되어 가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을 활용하기에 앞서 여러분들이 기억하셔야 할 전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전제는 '학년별 활동 구성 및 양상이 명확한 인과 관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 전제는 'N+1학년의 활동이 N학년의 활동에서 느낀 한계점을 정확히 타파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학년별 활동 구성 및 양상에 명확한 인과 관계가 없거나 이래저래 활동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이전 학년에서 느낀 한계점과 명확한 관계가 없다면 일종의 흐름이 구성되지 않아 활동만 주르륵 나열한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1학년 : 암의 생성 기전 탐구 → 2학년 : 항암 치료의 원리 탐구 → 3학년 : 암 유사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 치료 부작용 저하 방법 탐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학년 때에는 암이 왜 생기는 것인지 그리고 암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는 것인지를 집중 탐구하고 2학년 때에는 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처치의 일종인 항암 치료의 기전과 종류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학년 때에는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생명과학적 신기술을 중심적으로 탐구하는 것이죠.

해당 예시에서 한계점의 타파는 매우 확실하게 보입니다. 1학년 때의 암의 생성 기전을 알았으니 2학년 때는 단순히 암의 생성 기전 파악(= 한계)을 넘어 암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고 → 2학년 때에는 항암 치료의 종류와 원리를 여러모로 파악했으니 3학년에 들어서는 이 항암 치료의 부작용(= 한계)을 줄일 수 있는 '오가노이드'라는 새로운 기술을 끌고 오는 것입니다. 관련 활동들만 주르륵 나열하며 단순히 암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이야기하는 학생들보다 확실히 유기적인 관계와 더불어 학년별로 심화되어 가는 지원자 본연의 시선과 관점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이 직렬형 방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한 가지 더 고려 하셔야 하는 점은 이 직렬형 방법의 전개 방법 역시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는 점입니다. 바로 '1학년 : 활동 + 느낀 점 + 한계 → 2학년 : 활동 + 느낀 점 + 한계 → 3학년 : 활동 + 느낀 점 + 한계'처럼 유사한 구조를 3번 반복하는 방식과 '1학년 활동 → 2학년 활동 → 3학년 활동 → 3년간의 느낀 점과 한계'처럼 활동을 전반부에 쫙 깔아놓고 후반부에서 한계 타파 경험에 대한 느낀 점과 지원자의 관점을 어필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글자 수를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기야 하겠지만, 전개 방법의 경우 학생의 비교과 양상 혹은 지원 전공의 양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게 작성할 수 있는 방식이니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는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방법은 첫 번째 방법처럼 하나의 분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한 학생이 아닌 특정 전공 속 여러 갈래를 분할적으로 탐구한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표현은 그나마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현실적으로 표현해보자면 '학년별 활동 간의 유기 관계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두 번째 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지원 전공에 필요한 역량을 정확히 분할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공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이론 역량 + 실질적으로 코딩을 수행해낼 수 있는 프로그래밍 역량'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고 경영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창의적인 홍보 전략을 구성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 + 해당 마케팅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지원 전공이 요구하는 여러 역량 혹은 지원 전공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갈래의 학문 중 2~3가지 정도를 선택 및 분할하여 해당 역량들을 집중적으로 키웠다고 어필하는 것입니다.

병렬형 방법에 있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각 분류의 첫 문장의 존재입니다. 안 그래도 활동 간의 유기적 연결 관계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 활동들이기 때문에 첫 문장부터 정확한 목적의식을 명확히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지능공학과를 또 예시로 설명드리자면 '인공지능공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을 구성할 수 있는 이론적 역량과 이러한 알고리즘을 컴퓨터로 구현해낼 수 있는 프로그래밍 역량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자율 동아리를 활용하여 알고리즘 이론 탐구를 그리고 정규 동아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앱을 제작해보았습니다.'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렇게 첫 문장부터 확실히 말해준다면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론 역량과 프로그래밍 역량을 구분해서 살펴보게 되며, 시간별로 유기적인 관계가 잘 느껴지지 않는 활동들이라 하더라도 활동의 목적성과 참여 원리가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직렬형 방법이 시간 순서대로 심화되어 가는 것을 중심 흐름으로 잡는다면 병렬형 방법은 시간 구분 없이 전체 활동들을 목적성에 따라 2개 혹은 3개로 나눠서 각자 전개하는 흐름으로 간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두 방법의 마무리는 간단합니다. 지원 당위성과 선발 당위성 자체는 어차피 3번 문항에서 어필할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1번 문항에서 또 언급해 줄 필요는 없고 직렬형 방법을 활용한 학생이라면 시간별로 심화된 탐구 역량이 대학교에 가서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지를, 병렬형 방법을 활용한 학생이라면 둘 중 보다 강력한(?) 분야를 대학교에 가서 어떻게 더욱더 개화시킬 것인지를 이야기해 주시면 됩니다. 학생별로 그리고 전공별로 모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마무리는 예시를 들어드리기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1~2문장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석소장은 분석하고 있으니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는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솔루션을 진행하다 보면 1번 문항과 3번 문항의 목적성을 구분하지 않고 두 문항 모두 유사하게 작성하고자 하는 학생이 정말로 많습니다. 3번 문항에서 할 이야기를 1번 문항에 꼭 써야겠다고 느끼는 학생 혹은 1번 문항에서 할 이야기를 아껴두었다가 3번 문항에서 쓰고자 하는 학생들을 의미하는데, 자기소개서 문항이 괜히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는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1번 문항에 3번 문항 이야기를 넣었다가는 전체 컨셉은 물론 자기소개서 흐름도 꼬일 가능성이 높고, 3번 문항에 1번 문항 이야기를 넣었다가는 지원 당위성과 선발 당위성 자체의 흐름도 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들께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앞서 정확히 어떠한 문항을 어떠한 내용과 방법으로 구성할지를 미리 생각해두시고 작성에 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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