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 디자인 - beulaendeu logo dijain

모호함이 만드는 매력

액면 그대로 보이는 게 전부인 사람이 있습니다. 숨김없이 모든 걸 한 번에 다 내보이는 사람이죠. 이렇게 속내까지 뻔히 다 보이는 사람은 첫 만남에도 상당히 편합니다. 하지만 편하다는 게 꼭 반드시 그 사람의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첫 만남부터 약간 모호한 사람이 있습니다. 단번에 해석이 잘 안되고 약간은 불투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애매한 눈빛으로 먼 곳만 바라보는 남자 주인공처럼요. 그런데 그 눈빛 안에는 무언가 많은 게 담겨있어 보입니다. 밖으로 보이는 것 말고도 훨씬 더 많이요. 이렇게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은 상대가 스스로 해석하게 만듭니다. 머릿속에 스스로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이런 마음을 이끌어 내는 사람에게 어떻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 또한 그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그런 척하면 또 금방 들통이 나죠. 매력이 한 번에 다 사라져 버리기도 합니다.

저에겐 회화의 매력 또한 그런 사람과 비슷합니다. 초현실주의적인 실사판 그림보다는 단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운 추상화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한번 보고도 그냥 납득이 되는 게 아니라 몇 번 보고, 볼수록 더 많은 매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터치와 텍스처가 화면에 가득합니다. 은유와 맥락이 흐르는 그런류의 그림들은 그 안에 빠져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런 약간의 모호함과 은유 사이에서의 지점에 놓인 작품들을 애정 하는 이유입니다.

브랜드 로고의 이미지 전략

브랜드 로고의 취향도 앞서 말한 사람과 회화의 매력도를 측정하는 기준과도 비슷합니다. 몇 년 전 hp의 브랜드 리뉴얼을 보면서 로고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 상징과 은유의 최정점을 표현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뉴얼한 hp 로고는 h, p라는 알파벳으로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힌트만 있으면 금방 알아볼 정도의 형태적 특성을 가졌습니다.

사실 'h'와 'p'가 상하로 대칭이 되는 로고의 구조는 'hp'라는 명칭이 아니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조형입니다. 대문자여서도 안 되고 소문자여야만 나올 수 있는 형태입니다. 대단한 발견이라도 해도 좋을 만큼 창의적입니다. 더구나 브랜드 로고가 앞으로 쓰일 프리미엄 랩톱 제품에 잘 맞아 보였습니다. 랩톱 제품의 성격과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사선으로 이루어진 직사각형의 모듈은 마치 0,1,0,1로 반복되는 디지털의 개념의 상징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리뉴얼을 한 LF mall의 리뉴얼도 인상적입니다. 원형의 점과 직사각형의 최소한의 간단한 조형만으로 트랜디한 패션 플랫폼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랜드 로고를 보고 있으면 그냥 대문자 'LF' 같기도 하지만 'ㅣ.ㅣ: '라는 암호 문자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리뉴얼 초기에는 'LF'가 한글 '냐'라고 보이는 것에 착안해 ‘몰(Mall) 좀 아냐(LF)’라는 광고 홍보 전략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바로 LF[엘에프]라고 명확하게 읽기는 조금 어렵지만, 가독의 모호함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리뉴얼한 LF 로고는 전신인 LG패션이라는 시각적 뿌리를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현재 모회사인 LF와의 연계성도 색상을 빼면 없습니다. 브랜드 로고 리뉴얼에서 보이는 이러한 과감한 시도와 조형적 실험 정신은 LF라는 브랜드가 앞으로 추구해갈 가치와 비전을 담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을 지키면서(기본 조형으로만 이루어진 로고의 형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새롭고 창의적으로 조합된 모습) 리드해 나가는 모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써의 사용성에 있어도 참 적절한 비주얼입니다. 복잡하지 않고 플랫하고 담백한 느낌의 형태적 모티프가 온라인 환경에서 확장되기 좋은 특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LF로 단번에 읽히지 않는 약점을 충분히 상쇄하고 특별해 보이기를 선택한 전략적 리뉴얼 사례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 중에도 문자가 아니라, 이미지성이 강한 로고를 사용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SM과 YG입니다. 문자형 로고로 회사명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HYBE나 JYP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로고 디자인들이죠.

SM의 경우 로고는 끊임없는 변화와 연결, 흐름과 진화 등의 가치가 라인의 형태로 오묘하게 연결된 이미지로 상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고를 가는 선으로 표현해 그 느낌을 더 극대화했습니다. YG의 로고는 SM보다 더 해체주의적 조형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미래나 먼 우주의 새로운 문명에서 온 문자를 보는 듯한 신비한 기분을 줍니다. 우상처럼 떠받드는 아이돌이 주축이 된 회사가 충분히 가질만한 비주얼입니다. SM이나 YG 모두 문자로 읽히는 건 어느 정도 포기했지만, 독보적인 시각적 개성은 충분히 확보한 디자인들입니다.

최근에는 '킨'으로 읽힌다고 말도 많았던 'KIA'의 브랜드 리뉴얼 또한 저는 이런 모호함의 매력을 가진 로고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킨'으로 보이면 어떻고, '케이앤'으로 보이면 또 어떻습니까? 저는 읽히는 것보다 KIA가 앞으로 지향할 이미지적인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연결된 'KIA' 로고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고의 인상이 이전의 내연기관차가 아니라 미래의 전기차의 모습을 담고 있어 좋습니다.

건설사 중에서는 최근 DL 그룹의 변화 또한 앞서 말한 맥락을 반영한 로고 디자인입니다. SAMSUNG처럼 풀네임의 브랜드명을 고수하던 DAELIM도 최근에는 'DL'이라는 이니셜 사명으로 변화했습니다. 전체적인 사업의 포트폴리오와 사업 확장 측면에서 오는 변화로 보이는 이번 리뉴얼은 두 글자 사명을 가진 대기업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 기업인 LG나 SK는 여전히 심벌마크, 아이콘마크를 영문 로고 타입 앞뒤에 붙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이번 'DL'의 리뉴얼은 문자 자체를 그림화하여 주력 사업인 건설의 공간성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기본적인 조형만을 결합해 더 단단해지고 기본을 지키는 모습으로 변화 새로운 대림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독성보다 특별함을 선택한 이유

지금까지 HP와 LF, 엔터사인 SM, YG, 그리고 KIA와 DL 그룹의 브랜드 리뉴얼의 특징들을 살펴봤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들의 브랜드 이미지 전략은 '잘 읽히게 할까? 특별하게 보이게 할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든 모든 브랜드들이 고객들에게 잘 읽히기보다는 특별하게 보이는 방법에 초첨을 맞춰 브랜드 리뉴얼을 했습니다.

이런 사례를 살펴보면 브랜드 로고는 단지 가독을 위한 문자로서의 기능적 측면을 벗어납니다. 독특하고 인상적인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건 두세 글자 정도로 짧은 브랜드명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문자만으로는 상표등록이 어렵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글자의 이미지화를 통한 브랜드 로고 리뉴얼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에 나와있는 브랜드는 이미 넘쳐 나고, 앞으로 나올 브랜드 또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지성이 강한 문자 로고는 차별화를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문자와 이미지가 복합되어 은유와 상징이 풍부한 장점도 있습니다. 이건 마치 은유로 가득한 눈빛을 가진 영화 속 남자 주인공과 같은 인상을 줄 것입니다. 고객들을 더 궁금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더욱 특별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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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BI design)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그 자체로 커뮤니케이션하기도 합니다.

미디어 채널을 통한 광고와 홍보, 인터넷 메일링,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현재의 브랜드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죠.

나날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접점과 방식은 넓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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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게 될 주제인 ‘로고(logo)’ 가

어쩌면 새롭지 않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브랜딩 혹은 브랜드 개발에 있어 로고 디자인은

브랜드의 철학과 사상을 대표하며, 브랜드의 얼굴과도 같다는 사실은

디자인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로고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것.

브랜드만의 특징과 아이덴티티, 스토리를 담아내야 한다는 것 등은

업계와 관련 있으신 분이라면 자주 듣는 말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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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토록 브랜드 디자인 과정에서 로고가 가지는 중요성과

효과적인 로고 디자인을 위해서 지켜야 할 원칙들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를 떠올리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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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포스트를 통해 좋은 로고 디자인을 위해 실질적으로 거치게 되는 과정은 어떤 것이고,

각각의 과정들이 어떠한 중요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살펴볼까 합니다! 😉​

<브랜드 개발 / 디자인 컨설팅의 주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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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

즉 BI(Brand Identity) 디자인은 단독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로고 디자인은 엄밀히 브랜드 디자인의 과정 중 한 단계입니다.

따라서 브랜드 전략 및 브랜드 네이밍과 조화롭게 맞물려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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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디자인 이후 다양하게 파생될 수 있는

디자인 채널(제품 패키지, 굿즈, 광고 비주얼 등)에 적용하기에 적합한지,

다양한 전후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 푸른밤 소주 브랜드 포지셔닝 사례>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브랜드 로고 디자인 작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전에

브랜드의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은

로고 디자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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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브랜드를 파악하고,

그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우리만의 특징, 장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언어로 정의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죠.

브랜드의 전략을 세우고, 브랜드를 언어로 디자인하는 작업을

Brand Verbal Identity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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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는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하기 위한 다양한 영감을 받게 됩니다.

브랜드의 성격, 브랜드 스토리 등을 통해 말이죠.

그리고 언어로 정의된 브랜드의 성격을 다양하게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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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푸른밤 소주 네이밍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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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이 과정에서 브랜드 네이밍 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될수록 소비자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인식시키기가 더욱 쉬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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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트

[브랜드 컨설팅, 브랜드 네이밍 개발에서부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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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브랜드 로고 디자인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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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푸른밤 브랜드 로고 디자인 개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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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Verbal Identity (언어적 정체성)가 정립되면,

디자이너는 본격적으로 로고 디자인을 하기 위한 디자인 방향성과 전략을 짜게 됩니다.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앞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출한 우리 브랜드의 방향성과

경쟁 브랜드의 로고 디자인 등을 분석하며

브랜드 시각 체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 제품에 대비하여 어떤 지점을 기본 항목으로 가져갈 것인지(POP),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를 펼칠 것인지(POD)​​ 고민하고 결정해나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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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푸른밤 소주 소비자 경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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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고도화됨에 따라, 로고 디자인이 브랜드의 다양한 요소에 적용되어

소비자와 실질적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를 블루 프린팅 하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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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접점들을 펼쳐놓고,

접점 별로 로고 디자인 관점에서 소비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죠.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고 디자인 경험 동선을 그리는 과정이 출발점이 되며,

각 채널 별로 우리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디자인 결과물을 개발해 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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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반적인 브랜드 컨설팅 과정 속에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개발되는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는데요,

보다 이해하기 쉬우시도록 구체적인 브랜드 로고 디자인 사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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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브랜드 로고 디자인 사례는 브랜드 컨설팅, 디자인 컨설팅 에이전시인

enspire에서 진행된 <성수연방>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죠!

중세 유럽의 방패 모양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성수연방의

브랜드 로고 디자인 과정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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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Brand Strategy & Verbal Identity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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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방의 브랜드 로고 디자인 개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성수연방이라는 공간 그 자체, 나아가 브랜드의 컨셉과 가치관을 파악하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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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에 쏟아지듯 생겨나는 크고 작은 수많은 복합 문화 공간 사이에서,

성수연방만이 가지는 독특한 정체성과 성격, 브랜드 경영 방식 등이

브랜드 로고 디자인의 가장 큰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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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방의 컨셉은 각자의 분야에서

특별한 개성과 능력 그리고 이야기를 가진 작은 브랜드들과 그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유형의 복합문화 공간이었습니다.

생산-제조-유통-판매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이 모여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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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중세 유럽의 상인 길드처럼 '성수연방'이라는

큰 틀에서의 정체성을 구축하되,

테넌트들이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B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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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브랜드 로고 디자인 컨셉 및 방향성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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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방의 브랜드 기획 과정과 스토리, 브랜드 성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중세 길드’라는 컨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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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이면서도 동시에 통합적인 하나의 작은 사회와도 같은 중세 길드의 모습은 성수연방과 꼭 닮아 있었죠.

중세 길드에서 영감을 얻은 컨셉을 성수연방에 입점하는 테넌트 브랜드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로고를 디자인하자는 방향성이 수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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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브랜드 로고 디자인 개발 및 고도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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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중세 유럽 길드를 대표하는 문장에서 모티브를 얻은

성수연방의 로고 디자인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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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문장학인 헤럴드리(Heraldry) 를 모던하고 단순화된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성수연방만의 플랫폼 로고 시스템을 개발하게 됩니다.

확실한 컨셉과 방향성이 바탕이 되어,

각각의 디자인 요소를 디테일한 부분까지 헤럴드리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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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소비자 경험 디자인 / 블루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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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연방] 프로젝트 자세히 알아보기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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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 디자인과 Brand Identity 시스템이 정립되고 난 뒤에는

성수연방이라는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접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이 개발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을 위한 굿즈와 다양한 디자인 제품 및 테넌트 브랜드별 제품 패키지,

SNS 및 각종 홍보물로 활용될 수 있는 포스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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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BI Application 결과물들이 디자인되었으며,

브랜드 론칭 이후 실제화되거나, 다양하게 변형 및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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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파이어는 단순한 브랜드 로고 디자인 작업물이 아닌,

컨셉 기획부터 브랜드 경험,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브랜드를 다각적으로 디자인하는 브랜드 컨설팅 에이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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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파이어는 로고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디자인 작업물을 통해 브랜드의 성격과 알맞은

크리에이티브하고 커뮤니케이티브한 소비자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엔스파이어는 이마트,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 GS리테일, GS 네오텍, 아웃백, 삼성전자,

웅진씽크빅, 롯데 홈쇼핑 등 다양한 기업 및 브랜드의 브랜드 컨설팅 및 디자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 로고 디자인 개발과

효과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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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브랜드 디자인 및 브랜드 컨설팅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브랜드 로고 디자인의 작업 프로세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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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브랜드와 기업에 있어 로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만큼,

브랜드의 로고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논리에 대해서도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과 정보를 드리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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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파이어의 브랜드 컨설팅 / 브랜드 디자인 / 브랜드 로고 디자인 및

엔스파이어가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하단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