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깅스 심리 - yeoja legingseu simli

여자 레깅스 심리 - yeoja legingseu simli
( 2번째 추가글 ) 레깅스 입는 게 잘못됐나요?

ㅇㅇ 2019.12.05 05:42 조회154,187

글이 많이 길어요.
미리 양해 구합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운동하는 걸 좋아해요.
이왕 운동할 거면 기능성 & 활동성에
디자인까지 예쁜 운동복을 입으면
기분탓인지 운동이 훨씬 잘 되더라구요.
유산소는 거의 안 하고 근력운동을 99% 정도로 해요.

여기까지가 서론이었구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활동성 기능성 좋고
제 눈에 예쁜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아서
주로 세트로 운동복을 맞춰입고 하는 편이에요.

여자 레깅스 심리 - yeoja legingseu simli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에서 사진을 가져왔어요.
이런식으로 긴팔 크롭에 레깅스 세트를 주로 입어요.
저는 서울토박이고 지금도 서울에 살고 있구요.
그런데 동네 헬스장이든 번화가에 있는 헬스장이든
저렇게 운동복을 입고 있으면 나이를 불문하고
여자분들이 엄청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네요.
심지어는 절 쳐다보며 옆사람한테 귓속말로 소근소근..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조금 추가합니다. 그냥 단순히 신기해서 또는 몸매가 좋아서 예뻐서 또는 뚱뚱해서 등등 이유를 불문하고 그저 한 두번 쳐다보는 것이라면 저도 이런 글을 안 썼겠죠. 저 운동복은 영국 브랜드이며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것이 아니라 해외직구를 했기에 더더욱 많이 보실 수 없을 거예요.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 신기해서 쳐다볼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포인트는 이게 아니구요. 단순히 힐끗힐끗 쳐다보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아니꼽다는 듯 또는 비꼬는 듯한 찝찝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게 싫다는 거예요. 제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솔직히 남들이 욕할만큼 몸매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자랑같아서 굳이 스펙을 쓰지는 않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 피트니스 대회 출전 제의도 여러번 받았고, 사진작가분들께 sns를 통해서 사진촬영 제의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인데 왜 굳이 제가 움직일 때마다 '계속' 눈과 몸을 움직여 따라가면서까지 끝까지 째려보고, 마치 시비를 걸듯이 위아래로 훑으며 아니꼽게 쳐다보냐" 가 포인트입니다. 저도 감정을 가진 사람인데 그렇게 기분 나쁘게 위아래로 훑으며 쳐다보는데 어떻게 기분이 안 상할까요. 그 눈빛은 결코 제 복장이 신기해서 보는 게 아니에요. 저 바보 아니고 그 정도는 구분할 줄 압니다)

운동하는 곳에 운동복을 입고 왔는데
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저는 운동할 때 화장도 거의 안 해요.
기껏해야 비비 조금에 틴트 정도고
(이정도도 안 하면 피부가 흰 편이라 핏기없이 아파보여서)
풀메를 한 날은 운동하기 전에 화장을 지웁니다.
머리도 질끈 올려 묶지 긴생머리 휘날리지도 않아요.

저처럼 근력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렇게 입는 이유는

1. 활동의 편리성
2. 기능성
3. 근육의 움직임을 잘 보기 위해
4. 자기만족

이렇게 네 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몸매가 좋아서 자랑하려고 입는 이유는 아닙니다.
물론 자기만족이라는 부분이
어찌보면 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다들 자기만족을 위해서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예쁜 옷도 사서 입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근데 왜 유독 레깅스에는 편견이 심한 건지 모르겠어요.

헬스장에서 나눠주는 옷을 입고 해도 되지 않냐구요?
아니요.
유산소 할 때는 몰라도 근력운동 할 때 그 옷을 입으면
펄럭펄럭 거려서 거추장스럽고
어느 근육이 쓰이는지 확인도 안 되고
혹시라도 반바지가 올라가서 팬티라도 보일까
티가 헐렁해서 목부분으로 속이 들여다 보일까
티가 올라가서 의도치 않게 브라까지 홀라당 다 보일까
엄청 신경쓰여서 오히려 운동에 집중이 안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왜 그렇게 아니꼬운 눈으로 째려보는 건지
무슨 노출증 걸린 사람 취급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Y존 커버되는 레깅스가 많아요.
제가 사진으로 첨부한 저 운동복도 Y존에
봉제선 자체가 없어서 부각 안 됩니다.

(제가 언급한 Y존이 정확하게는 camel toe 를 뜻하는 거예요. 댓글 중 어떤 분이 Y존을 정말 글자 모양대로 Y모양만을 의미한다고 오해하시길래.. camel toe 가 부각이 안 되는 레깅스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분께서 말씀하신 "그 Y존" 이 부각 안 되는 바지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진 속의 자세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청바지든 추리닝이든 통바지든 면바지든 쫄쫄이든 뭐든 다 부각되죠. 국내 브랜드인 ㅇㄷㄹ 에서 출시된 "시리" 라는 레깅스도 Y존에 봉제선이 사라져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여기서 말하는 Y존도 camel toe 를 의미한 거구요)

한국 얘기에 다른 나라 얘기를 끌어와서 좀 그렇긴 하지만
제가 외국 생활을 오래 했는데요.
일례로 미국만 보더라도 보통 식당에 가면
(물론 고급 레스토랑은 제외)
레깅스 입은 학생들이 알바를 많이 해요.
대학교 수업에도 레깅스 입은 여학생이 엄청 많아요.
직장에도 레깅스 입고 출근하는 여자들 많구요.
과장을 하는 게 아니라 거의 유니폼이라고 할 정도예요.
그냥 일상복이나 마찬가지예요.
물론 우리나라랑 문화가 다르기에
똑같을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치만 Y존 부각만 아니라면 솔직히 큰 상관없지 않나요?
스키니진도 많이들 입고 다니는데
솔직히 레깅스랑 스키니랑 재질의 차이랑
지퍼의 유무말고는 딱히 다를 게 뭐가 있죠?
에어로빅복도 쫄쫄이인데
왜 레깅스에만 잣대가 까다롭죠?

헬스장에서 레깅스를 입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한테는
과연 무슨 말과 어떤 눈빛을 할까요?
아마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겠죠.
운동복인 레깅스를 왜 밖에서 입냐고 하겠죠.
그렇게 따지면 청바지도 원래는
미국 광부들이 입던 옷인데 길거리가 광산인가요?
유래는 어떨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많이 입기 시작하면 점차 일상복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레깅스가 너무 편하고 활동성이 좋아서
종종 밖에서도 입고 다녀요.
길거리를 걷는 것 또한 운동의 일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너무 편해서요.
물론, 밖에서도 저렇게 세트로 위아래 맞춰 입거나
배를 내놓고 다니지는 않구요.
대체로 레깅스를 입고 위에는 일반티셔츠를 입는 편이에요.

레깅스를 입고 다니는 것이 문란한 옷차림은 아닐 뿐더러
미풍양속을 해치는 범법 행위도 아닌데
너무 지나치게 비난하고 욕하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 다르다는 거 알고 있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싫으시면 본인만 안 입으면 그만이에요.
남이 뭘 입든 왈가왈부하거나 욕하지마세요.
기분 나쁠 정도로 위아래로 훑으며 째려보지 좀 마세요.
싫다는 사람한테 레깅스를 입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뭘 입든 무슨 상관인가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차라리 무시를 하세요.
지나갈 때마다 눈알이 졸졸졸 따라오며 위아래로 훑으면서
마치 싸구려 술집 여자 취급하는 듯한 눈빛을 볼 때마다
어이도 없고 기분도 나쁘고 이해도 안 가요.
절 쳐다보면서 때로는 손가락질까지 하면서
옆사람이랑 얘기하는 것도 기분 나쁩니다.
제가 레깅스를 입고 운동한다고 해서
타인이 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거나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너는 너대로 입고 나는 나대로 입고 싶은 옷 입고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겁니다.
남이 뭘 입는지 신경 쓸 시간에 운동 한 세트라도 더 하세요.
레깅스 사는 데에 돈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남이사 뭘 입든 오지랖 그만 떨고 쳐다보지도 말고
제발 차라리 투명인간 취급을 해주세요.

(저는 난독이니 뭐니 반말로 그런 댓글 쓴 적 없습니다. ㅇㅇ 라는 닉네임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데 왜 그걸 저라고 단정지으시는 거죠? 어이가 없네요. 제가 그랬다는 증거라도 있어요? 그쪽한테 그런 말까지 들을 이유 없는 것 같은데요? 그쪽이 절 얼마나 안다고 인성이 안 되었다느니 고나리질을 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그쪽이야말로 증거도 없으면서 멋대로 단정짓고 망상하는 허언증 환자같은데요? 지능은 물론이고 인성은 안 봐도 바닥일 게 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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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추가글

낮까지만 해도 댓글이 많지 않아서 이대로 묻히는 줄 알았는데 톡선이 됐네요. 이 길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미국을 예로 들며 이야기했을 때 미국의 문화가 정답이라고 말한 적 없고요. 그냥 이런 문화도 있더라며 글을 썼던 거예요. 어떤 댓글에는 사대주의라는 단어까지 나왔던데 너무 지나친 비약인 듯 하네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댓글이 갑자기 불어난 탓에 너무 많아 아직 일일이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눈대중으로 보아도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는 것 같네요. "당당하게 입어라 죄지은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VS 민망하다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팽팽히 맞서고 있네요. 네, 저는 성인이고 어차피 누가 뭐라하든 지금처럼 쭉 입을 생각입니다. 답정너니 뭐니 말씀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애초부터 글을 쓴 목적이 앞으로도 계속 레깅스를 입을까요 말까요가 아니라, 대체 왜 그렇게 아니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건지에 대한 이유와 정말 그렇게도 꼴보기 싫다면 계속 따라다니면서 눈 흘기지 말고 무시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요. 제가 레깅스를 입을 자유가 있다면 님들도 저를 쳐다 볼 자유도 있겠죠.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이 글 하나로 인해 한국의 문화가 바뀔거라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그 여자들의 심리가 궁금했고 쳐다는 보되, 아니꼽게 위아래로 훑으며 째려보지 말아달라는 것 뿐이었어요. 본인들도 헬스장에 왔으면 운동을 하러 온 것일텐데, 운동은 안 하고 남을 졸졸 따라다니며 째려보는 시간은 안 아까운가 봐요. 어불성설인 듯 하지만 뭐 본인들 시간이니 저랑은 상관없겠네요.

외국생활을 오래 했으면서 왜 a.k.a love yourself 마인드는 못 배웠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안 그래도 여태까지 쪽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자기애가 강한 편이고 자존감도 워낙 높아서요. 혹시라도, 다들 저한테 레깅스를 입지 말라고 하면 제가 무서워서 안 입을 줄 아셨나요? 그렇다면 님은 애초부터 제가 이 글을 쓴 목적 자체를 잘못 이해하신 겁니다. 이 글 그 어디에도 레깅스를 입을지 말지 고민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염두에 두지도 않았구요. 누가 뭐래도 저는 꿋꿋하게 입을거구요. 헬스장이든 밖에서든 제가 입고 싶으면 입을 거예요. 보기 싫으면 눈을 감든지 알아서 하세요. 아니면 뭐 풍기문란으로 경찰을 부르시든지요. 다만, 경찰이 당신을 정신이상자로 볼 테니 그건 염두하시길^^

역시 인터넷에 글을 쓰니, 제가 존대를 써도 반말에 욕지꺼리 섞어가며 댓글쓰신 분들도 많으시고, 그런 사람들이랑 똑같이 반말로 서로 비방하며 육두문자 날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랑은 상관없으며, 반말 찍찍하는 댓글은 저도 상대 안 하고 무시하겠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고 익명이라 해도 가장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것들은 저도 인간취급 안 합니다.

헌법과 미풍양속을 해치는 게 아닌 이상 안 될 게 뭐 있나요? 저를 포함한 레깅스 성애자분들, 우리 꿋꿋하게 레깅스 입고 다녀요! 미래의 그 언젠가는 레깅스도 일상복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건 우리의 노력으로 만드는 거예요. 화이팅! 역시 지식인들답게 존댓말로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댓글 남겨주시는 인격마저 바르시고 많이 배우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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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추가글

여기서 떠들지 말고 저를 그렇게 쳐다보는 사람들한테 직접 가서 따지라는 댓글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물론 지나치게 기분 나쁘고 눈알 튀어나올 정도로 쳐다보며 힐끔힐끔거리는 남자들이나, 눈알이 옆으로 돌아갈 정도로 째려보는 여자들한테는 저도 직접 말합니다.

먼저, 시선강간이니 무슨 딸감이니 뭐니 떠들며 희대의 저세상 논리를 펼치는 제정신이 아닌 분도 있던데, 누가 뭐래도 상대의 허락없이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촬영하는 것은 불법이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해도 항상 여자탓을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심각할 정도네요^^ 본문에서 굳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남자들이 더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면 "당연히" 직접 가서 적당히 좀 쳐다보라고 말합니다. 눈알 빠지겠다구요^^ 세트로 맞춰서 운동복을 입는 여자를 처음 봐서 신기하거나 몸매가 예뻐서 한 두번 쳐다볼 수는 있어도, 서울토박이라 말씀드렸듯이 살면서 변태를 많이 만났고 이제는 이골이 나서 눈빛만 봐도 압니다. 아마 여자분들중에 이런 눈빛을 자주 경험하셨던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거라 믿어요. 제가 경찰서로 넘긴 변태의 숫자만해도 아주 많으니까요. 겨울이라 긴바지 입고 코트를 입으며 모든 것을 다 가렸음에도 몰카를 찍어대던 쓰레기도 잡아 넣은 적 있었구요. 한 두번이 아니라 이제는 그 사람의 눈만 봐도 변태각이 나오네요. 핸드폰 뺏어서 보면 빼박 제 사진이나 동영상이 나오더군요^^ 이럴 때 보면 운동하길 잘 했다 싶어요. 웬만한 체격의 남자들한테는 힘으로 그닥 꿀리지 않거든요.

오해하셨나 본데, 현실에서 쭈그리처럼 직접 말 한 마디 못 해서 여기에 글을 쓴 게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 여자들이 대체 왜 그리 아니꼽게 흘겨보며 위아래로 훑어보는 지에 대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고, 차라리 투명인간 취급을 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분명 한글을 쓰고 있는데 한국인들께서 이정도로 못 알아들으실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말을 꼬아서 듣는 사람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꼬아들을테니 저도 무시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 말을 꼬아서 듣는 사람이요. 다만, "니가 입을 권리가 있듯이 우리도 쳐다 볼 권리가 있다"는 분들께 한 마디만 드릴게요. 예, 쳐다 볼 권리 있죠. 근데 그런 여자들이 저를 째려보고 흘겨보고 위아래로 훑어볼 권리는 없는 것 같은데요? 바보가 아니시라면, 외국생활을 오래 한 저보다 한국어를 잘 아실 거잖아요? 저 단어들이 단순히 "쳐다보다" 와 똑같은 뜻이 아니라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남자분들도 역시 시선이 저절로 가니 한 두번 쳐다 볼 권리는 있을지 몰라도, 뚫어져라 특정부위만 대놓고 쳐다보고, 운동도 안 하고 더러운 눈빛으로 가만히 넋놓고 보거나, 운동하는 척하며 제 근처로 와서 하라는 운동은 안 하고 힐끔힐끔 마치 뭐 마려운 사람처럼 초초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나쁜 짓이라도 하는지 걸릴까봐 주변을 살피변서 굳이 저를 훔쳐 볼 권리는 없는 것 같은데요? 뭐 마려우신가 싶어 두루마리 휴지라도 손에 쥐어드리며 화장실로 길안내를 할 뻔 한 게 수두룩하네요^^ 하도 특정부위만 뜷어져라 보길래 눈에서 레이저 나와서 레깅스 뚫리는 줄^^ 투시라도 하는 줄^^ 남자분들, 계속 그렇게 해보세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는 당신들한테 큰소리로 헬스장 또는 길거리에서 개쪽을 선사해드리겠습니다. 몰카 찍으신다구요? 제가 촉이 정말 미친듯이 좋습니다. 뒤에서 그러면 뒤통수에됴 촉이 옵니다. 저도 똑같이 그 인간 얼굴을 동영상으로 찍어요. 그리고 제안을 하죠. 서로 핸드폰 교환 좀 하자고. 니 폰에 찍힌 내 몰카 지우면 나도 니 얼굴이 찍힌 거 지워주고, 니가 내 사진이나 동영상을 안 지워주면 난 내가 찍은 영상을 가지고 지금 당장 경찰서에 가겠다. 니 얼굴을 몰카 찍은 걸로 내가 벌금을 내야하면 내겠다. 대신에 너한테는 꼭 엿 먹여주겠다고 기대하라고. 그렇게 했을 때 걸릴 줄 몰랐는지 갑자기 얼굴이 시퍼래져서는 손을 벌벌떨며 도망가는 찌질이들도 많더군요. 그러면 얼굴 일부만 가리고 그 동영상을 제 sns나 친구들한테 싹 보냅니다. 변태니까 혹시 주위에 있으면 조심하라구요. 그 인간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얼굴 일부만 가려도 헤어나 옷차림 체격을 보면 다 알잖아요^^ 아참! 대화도 녹음해요. 목소리까지 들으면 빼박이죠. 이 외에도 방법은 많지만 다 말하면 앞으로 변태들이 요리조리 다 빠져나갈테니 여기까지만 할게요. 저처럼 변태 많이 겪는 분들께 꿀팁을 공유하고 싶어서 썼습니다. 헬스장에서는 협박이 더 쉬워요. 인포에 가서 그 변태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 남자가 몰카 찍길래 또는 성희롱하길래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데 신상정보 알려달라고 하면 되니까요. 아니면 헬스장에서 바로 경찰을 부르든가. 왜냐면, 직접 가서 "저한테 뭐 할 말 있으세요? 왜 쳐다보세요?" 이러면 99.99999999% 의 변태들은 "안 쳐다봤는데요" 이러거든요. "아~ 제가 정신병이라 그쪽이 절 쳐다봤다 오해했나 봐요?" 이러면 대부분 쪽팔려서 그런지 그 후로는 안 보는 척이라도 하더라구요. 이보세요 변태아저씨, 안 보긴 뭘 안 봐요^^ "변태 눈빛 장착" 하고서 안 봤다고 하면 다예요? 누구를 바보로 아나. 더러운 눈빛 안 보내고 자기 운동 열심히 하는 남자들한테는 저도 아무말 안 합니다. 제가 망상증 환자도 아니고 아무 죄없는 애꿎은 사람한테 가서 따지는 게 아니라구요. 99.9999% 의 비율로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이 그래요. 적어도 젊은 남자분들은 대놓고 안 보려는 노력이라도 해요. 힐끔힐끔 몰래몰래 쳐다는 볼지 몰라도, 아저씨들 할아버지들처럼 대놓고 변태 눈빛 발사 안 한다구요. 너무 대놓고 당당하게 쳐다봐서 둔한 곰이 아니라면 따가운 눈빛이 안 느껴질 수가 없을 정도로 뚫어져라 보던데요^^ 여기 댓글만 봐도 "자연스럽게 나도 모르게 눈이 간다" 는 댓글만 수두룩 빽빽인데^^ 너무 무의식적으로 쳐다봐서 기억을 못 하시나^^ 아니면 단기기억상실증이신가^^ 아니면 벌써 치매라도 오셨나^^

댓글 중에 몇 제가 무섭다 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네 저 무서운 여자예요^^ 제정신 아닌 사람들한테는 이런 미친ㄴ이 없다 싶을 정도로 미친ㄴ이 됩니다. 그러니까 미친ㄴ을 직접 겪기 싫으신 분들은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제발 오지랖 좀 그만 떨고 정신 챙기고 본인들의 찌질하고 궁핍한 인생이나 잘 사세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기본적인 예의가 없거나 무개념 민폐 진상 도라이 오지라퍼들은 인간 취급 안 합니다.

본문에도 분명히 "단순히 쳐다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째려보고 흘겨보고 위아래로 까딱까딱 머리까지 움직여가며 흝어보는 눈빛이 싫다고 말했는데도, 못 알아듣고 "쳐다볼 자유와 권리" 운운하시는 분들은 국어 안 배운 분들이라 가여이 여길게요^^ 일부러 사람 기분 나쁘게 하려고 대놓고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거면서 자유? 권리요? 의도 자체가 썩었는데 그런 악한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동에 자유나 권리라는 핑계를 갖다 붙이는 건 못 배운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죠. 양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나 싶습니다. 본인이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못 배운 인간이라는 걸 본인 스스로 인증하는 짓이니까요. 제 가치가 떨어지나요^^ 본인들 가치가 떨어지죠. 그런 사람들한테는 앞으로는 제가 안쓰럽고 애잔한 눈빛을 보내줄 생각입니다^^ "어휴 그랬어요? 나처럼 이런 예쁜 운동복을 당당하게 입고 운동해보고 싶은데, 몸매도 안 되고 운동복 살 돈도 없어서 못 입으니 그렇게 부러우셨어요? 애잔해라..저런 저런" 이런 눈빛으로 고개까지 좌우로 흔들며 혀를 끌끌 쯧쯧 차면서 애처롭게 쳐다보려구요. 보는 것도 내 마음대로 못 하냐는 분들이시니 제가 그런 눈빛으로 볼 자유도 있는 거 맞죵? 물론, 도가 지나친 사람한테는 혹시 싸우게 되더라도 꼭 직접 찾아가 말할거구요. 저 누구한테 말싸움으로 져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영어로든 한국어로든 누구한테 절대 안 집니다. 부러우면 살 빼고 돈 벌어서 직접 사입으시라고 운동복 홈페이지 주소까지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주눅 들어야하나요^^ 댓글을 훑어보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헬스장에서 그렇게 기분 나쁘게 노려보는 여자들은 저에 대한 시기 질투 열등감 자격지심이 맞는 것 같네요. 밖에서는 몰라도 핼스장에서 만큼은 확실히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저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여자들의 99%가 (이런 말씀 좀 미안하지만 팩트니까) 외모가 좀 아닌 분들이거나 뚱뚱 통통하신 분들이었거든요. 날씬하거나 예쁘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제가 뭘 입든 아무 상관 안 하시고 본인들 운동만 각자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제 글에 부들부들대며 헬스장에서 운동복을 입는 것마저 불편해하시는 분들은, 정신차리고 거울을 좀 보세요. 스스로 부끄러운 줄 좀 아세요. 부러움에 치를 떨며 갖은 핑계를 갖다 붙여서라도 어떻게든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들을 비난하고 욕하려 노력할 시간에, 저 같으면 "나도 저렇게 몸 만들고 예뻐져야지" 하며 지금 먹던 거 내려놓고 운동을 하러 가겠네요^^ 이게 그쪽들과 저의 차이점이겠죠뭐. 이 차이점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걸테구요^^ 이 추가글을 보며 부들부들대시는 여자분들이 더 많아지실 듯 한데, 스스로 "나 몸매 안 좋고 외모도 별로야" 라고 인증하는 거라 생각하겠습니다. 또 여기에 부들부들대는 남자분들은 스스로 "나 투시력 연마하며 시선강간하는 변태야" 라고 인증하는 거라 생각할게요. 본인이 아니라면 부들댈 필요가 없지 않겠어요?^^

이렇게 "일반티셔츠" 입고 다닌다고 본문에 썼음에도 밖에서는 가리고 다녀라 하는 사람들은 난독증이신거죠? 저도 밖에서는 Y존이랑 엉덩이 가리고 다닙니다.

차라리 딱 달라붙는 롱티를 입어서 힙이나 생식기라인을 가리면 여신등극 소리 들을텐데 왜 굳이 크롭을 입어야겠냐는 분이 계시네요. 저도 그런 티 입어봤습니다만, 시선은 똑같던데요? 제가 안 입어봤을까요? 스킨을 외부로 드러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몸매라인을 드러내는 것(즉, 딱 붙는 옷을 입는 것) 자체가 불편하신 것 같더라구요^^ 굳이 배를 안 내놓아도 긴팔 롱쫄티에 레깅스를 입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분들은 제가 힙합바지나 몸빼바지를 입어도 째려보시겠죠뭐. 제가 숨을 쉬는 것자체가 불편하신 분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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