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외식비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이 많다. 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유다. 동시에 편의점 도시락이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 상태는? 2022년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실린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편의점 기업과 도시락 가격에 따른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학적 질 평가' 논문을 참고해 편의점 도시락의 영양소 특징을 알아본다.
연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하는 편의점 도시락 7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mg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정한 하루 나트륨 권고량(2,000mg)의 60%를 초과한 수치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365늘속편한내과의원)은 하이닥 Q&A에서 “고염분 식습관이 반복되면 전해질 균형이 깨진다”라고 설명했다. 전해질 불균형은 체내에 나트륨이 과도하거나 수분이 부족한 현상이다. 고나트륨혈증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탈수로 인한 심한 갈증, 오심, 구토, 두통, 식욕부진,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연구에 의하면, 71개의 도시락 중 과일군을 포함한 도시락은 없었다. 과일은 우리 몸에 비타민과 미네랄, 무기질을 공급해 주는 식품이다. 그러므로 과일을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곡류군, 육류군, 채소군, 과일군, 우유 및 유제품군을 골고루 먹으면 여러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식품군만 과도하게 먹거나 부족하게 섭취한다면 영양 불량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연구 결과, 곡류군과 육류군은 모든 도시락에 들어 있었지만, 과일군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우유 및 유제품군은 분석 대상 도시락 중 약 6%에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도시락이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아도, 부담되는 외식비 때문에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 도시락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격도, 건강도 챙기려면 도시락의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다면, 지방과 나트륨이 낮은 도시락을 선택해야 한다. 하이닥 영양상담 김지은 영양사는 하이닥 Q&A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의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가능한 챙겨 먹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2.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진’ 식단 조합으로 먹기 짜고, 달고, 기름진 맛에 길들여지면, 점점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된다. 대부분의 자극적인 음식은 ‘고칼로리 저영양식’이다. 고칼로리 음식은 뇌를 자극해 과식을 유발하며, 그 자체로도 지방 함량이 많아 비만 위험을 높인다. 아울러, 이러한 식단을 자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동맥경화, 심혈관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덜 자극적이게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종필 원장 (365늘속편한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영양상담 하다현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박지성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정희선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김지은 (영양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