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사고율 - paeleogeullaiding sagoyul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6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37분쯤 단양군 사평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50대 여성을 태운 패러글라이더가 나무에 걸리면서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륙 과정에서 생긴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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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5일 잇달아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 단양군

또 5일 오후 1시 7분께에는 30대 남성 등 2명이 탄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던 중 10m 아래 숲으로 추락했다.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다리를 다친 30대 남성은 닥터헬기로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휴가철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관련 사고도 늘고 있는 만큼 비행 전 안전 점검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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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5년간 안전사고 28건 접수…전문가 "안전수칙 이행 필수"

패러글라이딩 사고율 - paeleogeullaiding sagoyul

패러글라이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최근 몇 년 새 패러글라이딩이 레저스포츠로 인기 끌면서 비행 중 서로 부딪히거나 전선에 걸리는 등의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단양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50대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착지를 위해 공중에서 내려오던 중 다른 패러글라이더와 충돌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3m 높이에서 떨어진 A씨는 허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패러글라이더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충남 서산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50대가 저수지로 추락해 숨졌고, 2월에는 광주 영산강 일원을 비행하던 60대가 강 둔치에 떨어져 숨졌다.

2019년 8월 단양에선 패러글라이딩 조종사와 체험객이 난기류를 만나 10여m 높이의 2만2천볼트 고압선에 걸렸다가 구조된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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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추락사고 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패러글라이딩 안전사고는 모두 28건이다.

2017년 10건, 2018년 9건, 2019년 6건, 2020년 2건, 2021년 2건으로 매년 사고가 났다.

전문가들은 장비 결함보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30년 넘는 패러글라이딩 경력을 보유한 김진오씨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안전수칙을 간과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비행을 삼가고 무리하게 이착륙을 시도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허술한 면허 관리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힌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영리활동을 하려면 국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지도 조종사와 함께 180시간만 비행하면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다시 말해 6개월 정도의 비행 경험으로 자격증만 따면 체험객을 태우고 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는 "체험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경력 없는 조종사를 채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면허 취득자격을 강화하거나 역량강화를 위한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4/10 08:00 송고

입력2019.08.21 07:40 수정2019.08.21 07:40

매년 9∼10건 사고…"안전시설·교육 강화해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다 나무를 들이받거나 고압선 걸려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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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업체 15곳이 밀집한 충북 단양에서는 최근 열흘 사이 2건의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0일 낮 12시 45분께 가곡면 덕천리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조종사 A(48)씨와 체험객 B(33)씨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났다.

패러글라이더는 불시착 도중 지상 약 10m 높이의 2만2천 볼트 고압선에 걸렸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고압선과 3m가량 거리를 두고 걸려서 감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19 구조대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30여분 만에 두사람을 무사히 구조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께는 단양읍 양방산 활공장에서 2명이 탑승한 패러글라이더가 나무에 걸려 50대 조종사 C씨가 중상을 입었다.

C씨의 패러글라이더는 이륙 후 200m가량 비행하다가 나무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단양소방서 관계자는 "올해 패러글라이더가 불시착해 나무나 전선에 걸리는 사고가 4건 발생했다"며 "정확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매년 4∼5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5일 전남 장흥에서도 패러글라이딩하던 40대가 전선에 걸리는 사고가 났다.

지난해 11월 경북 문경에서는 패러글라이딩하던 레저업체 대표가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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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패러글라이딩 관련 사고는 총 28건이다.

연도별로는 보면 2016년 9건, 2017년 10건, 2018년 9건이다.

매년 9∼10건의 패러글라이딩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거나 기타 사정으로 신고가 되지 않은 사고는 더 많은 것으로 레저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김인애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 사무처장은 "사고를 줄이려면 전봇대 등 위험 시설이 없이 넓은 활공·착륙장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 등이 지원을 늘려 안전한 시설을 확보하고 우수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에서 매년 안전 교육을 하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영세 영업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부에서 관리·감독 기관을 지정해 안전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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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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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 단양군의 대표 관광 상품인 패러글라이딩이 행정당국의 외면 속에 위험한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시 48분께 단양군 단양읍 양방산 활공장을 출발한 패러글라이딩이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추락했다. 비상착륙을 시도한 조종사 A(52)씨와 탑승객 B(15)씨는 15m 높이 나무에 걸렸다. 이들은 소방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앞서 지난해 2월 8일에도 단양읍 두산 활공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 조종사와 탑승객 2명이 나무에 걸렸다. 이 사고로 발목을 다친 탑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인한 구조 출동건수는 10건이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2016년에는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던 50대가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이처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로는 안전불감증이 꼽힌다. 단양 패러글라이딩은 악천후 중에도 영업을 강행하는가 하면, 하천주차장 등을 착륙지점으로 사용한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단양군과 서울지방항공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은 보험 유무나 사업자 등록 업무만 관리할 뿐, 실질적인 관리나 제도 보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패러글라이딩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단양군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군에서 파악하기론 최근 3년간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2건"이라며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 판단해 대책마련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