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를 트다 뜻 - mulkkoleul teuda tteus

⚫️2화 2019/10/6

0장 당신에게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

1)셋째 줄, 물꼬를 텄다고 해서 의미→의미
* 물꼬
품사: 명사
뜻: 논 농사를 지을 때 물이 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만든 통로. 물길. 또는 어떤 일의 시작을 말할 때 쓴다.
보기:
물이 논 안으로 잘 흘러갈 수 있게 물꼬를 텄다.
현 정부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다
품사: 동사
뜻: 막혀 있던 것을 통하게 하다. 또는 거래나 교류한다는 뜻도 있다.
보기:
원래 두 개의 방이었는데 가운데 벽을 터서 하나로 만들었다.
대기업과 거래를 트게 됐다.

#물꼬를 트다
"누군가 대화의 물꼬를 텄다 해서..." 여기에서는 '누군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해서'라는 뜻인데 보통의 대화 시작과는 달리 어떤 주제의 대화는 시작하기조차 어려운 것이 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시작해서 '물의 길처럼 대화의 길이 열렸다고 해서...'라고 해석된다.

2) 다섯째 줄
시작했다 한들→ ‘한들’ 과 ’하지만’의 차이
문법: ~다(고) + ~(으)ㄴ들
*~(으)ㄴ들
품사: 어미
뜻: ~다고 할지라도
보기:
거짓말쟁이가 사실을 말한들 믿겠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으)ㄴ들 vs ~지만

'~(으)ㄴ들'은 가정의 느낌이 더 있고 그런 가정을 해도 결과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말한다. 반면에 '~지만'은 앞의 내용과 반대가 되는 내용을 말한다.
여기에서
'시작했다고 한들'이라고 말하면 진짜 시작했을지도 모르고 안 했을지도 모르지만 시작한 상황을 인정, 가정하고 얘기해도 결과가 그리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다. 반면에 '시작했지만'은 이미 어떤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다음 상황은 앞의 상황과 반대되는 내용일 거라는 것이다.

3) 【착한 질문만 있는 게 아니다】의 다셋째 줄, 유유히 → 뉘앙스?
*유유히
품사: 부사
뜻: 천천히, 느리게, 움직임이 여유 있게
보기:
강물이 유유히 흘러간다.
루팡은 박물관에서 국보를 훔치고 유유히 빠져 나갔다.

#일단 사전의 뜻은 '느리게, 여유 있게'인데 이걸 두번째 문장처럼 사용할 때는 다소 주변을 살피지 않는 무신경한, 주변을 무시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이다.
"멋대로 와서... 유유히 사라진다"에서는 자기 말만 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없이 그러면서도 주위의 영향은 하나도 받지 않은 듯,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까지 부리면서 가 버리는 느낌이다.

4)같은 부분의 여섯째 줄, 얄팍한 → ‘얇다’ 와 어떻게 다르니?

얄팍하다
품사:형용사
뜻: 두께가 조금 얇다. 혹은 생각이 깊이가 없어 다 읽힌다.
보기:
만두는 피가 얄팍해야 맛있다.
눈에 훤히 보이는 얄팍한 속임수.

# 두께를 말할 때는 얇다를 더 자주 쓰는 편이다. 사람의 깊이 없는 생각을 말할 때 이 표현을 자주 쓴다.
"나쁜 의도 속에는 또 얄팍한 논리가 마구 섞여 있어서..." 여기서는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에 '논리마저 깊지 않다'는 뜻으로 '논리적이지 않다, 논리가 빈약하다'고 해석될 수 있다.

5) 둘째 단락의 첫째 줄 , ‘탈’→ 발음은 ‘달’ 과 어떻게 다르니?
ㅌ/ㄷ 구분은 정말 어려운데 'ㅌ'가 좀 더 거센소리이고 'ㄷ'는 편안한 소리.

소리 확인

6) 같은 단락의 뒤부터 셋째 줄, 글러먹은 질문 → 의미
형태: 그르(다) +~어 먹다
그르다
품사: 형용사, 동사
뜻: 형용사-맞지 않다, 옳지 않다
동사-일이나 상태가 잘못 됐거나 좋지 않게 되다
보기:
옳고 그름을 분별해야 한다.(형)
폭우가 내려서 등산하기는 글렀다.(동)

*먹다(~어 먹다)
품사: 보조 동사
뜻: 앞말이 마음에 들지 않음을 강조.
보기:
넌 왜 자꾸 약속을 잊어 먹니?

#"글러 먹은 질문은 걸러냅시다"
글러 먹은, 이미 잘못 된 질문이므로 질문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7)같은 단락의 뒤부터 마지막 줄, 사지를 휘두를 자유→ 의미와 ‘휘두’의 기본형
*사지
품사: 명사
뜻: 두 팔과 두 다리, 모두 넷이므로 사지
보기:
너무 분해서 사지가 다 떨린다.

*휘두르다
품사: 동사
뜻: 이리저리 흔들다. 혹은 어떤 일이나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마구 대하다
보기:
권력을 휘두르다가는 결국 자기 칼에 죽는다.
주먹을 잘못 휘둘러서 감옥에 갔다.

#"사지를 휘두를 자유"란 '팔, 다리를 마구 마음대로 흔들 자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이 자기가 흔들고 다니는 팔, 다리에 맞든 말든 상관없이 행동할 자유'를 말하고 있다.  그  다음에서 작가는 그런 자유를 휘두르는 사람을 위해 누군가가 맞아줄 필요가 있을까?  반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