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필름 색감 - kodag pilleum saeggam

(좌) 코닥 컬러플러스 200
(우) 후지 c 200


  개인적인 정리를 해보자면 풍경(나무,숲)사진은 코닥은 빛이 우선인 느낌이고 후지는 풀이 더 깊게 발현되는 느낌이예요. 2,5,6번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2번 사진은 같은 장소의 나무인데도 후지로 찍은 나무가 잎이 더 많아보이고, 약간 더 울창한 느낌이고 5,6번 사진을 보면잎의 줄기나 잎 안의 선들이 선명도가 높은걸 보실 수 있을거예요. 

   다음으로 인물사진은 '찍히는 대상에 따라 필름을 선택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두 명의 모델은 사실 제 크루들이예요. 모자를 쓴 친구는 자몽이고 바바리 코트를 입은 친구는 아기펭귄입니다. 자몽이는 후지 필름과 더 잘어울리고 아펭이는 코닥 필름과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인물 사진에서 약간 진득한 느낌을 좋아하면 후지를 밝은 느낌을 좋아한다면 코닥을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필름도 그렇고 그 날의 날씨, 광량, 렌즈 등등 사진의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요소는 너무 다양하고 그 조합값은 더 다양해서 참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서 매력이 있는게 필름 사진이 아닐까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