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앙쥬 서비스신 - keuloseu angjyu seobiseusin

크로스 앙쥬 - 천사와 용의 윤무

제목을 보면 무언가 동양적 판타지의 이미지가 난다. 시대 교차 판타지인가? '크로스'라는 단어에서 그런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 해 보자면 '크로스앙쥬'는 그냥 막 지은 이름에 가깝다, 막판에 '쿠로스르(고생한다)'라는 말장난이다! 라는 농담이 나오는데 어쩌면 그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크로스앙쥬를 짧게 정의 해 보자면. 막장 미소녀 메카닉 성인 레즈 애니메이션 (feat. 건담시드). 라고 할 수 있다. 건담시드에 대한 오마쥬적인 요소가 여기저기 뿌려져 있다. 거기에 '백합물'이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격한, 기존의 백합물이 가지고 있던 소녀소녀한 감성 그 이상의 것들이 마구마구 나오기에 어찌보면 포르노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국내 심의가 아예 안 날지도? 일단 메카닉 요소는 상당히 잘 나온 편이지만, 많은 덕후들의 조언에 따르면 '뱅크씬'이라고 한다. 데스티니에 쓰였던 씬들을 메카와 캐릭터만 바꿔서 그대로 우려먹기를 했다는 후문… 3D라면 가능한 일.

막장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의 막장 드라마가 드디어 일본 애니메이션까지 물들였다. 진짜 막장의 끝을 달린다. 아니 사실 혈연관계가 뒤죽박죽 얽히던 국내 막장 요소와는 다른 케이스지만, 상당히 카리스마 있던 악의 인물이 "섹스 섹스!"를 외치는 똥캐릭터로 바뀌고, 남자 주인공도 부모와 동료의 복수를 행한다! 라는 대의에서 "난 앙쥬랑 그 것 까지 했다!!!"를 말 하는 캐릭터로 변경되고… 보다보면 헛웃음이 나오는 요소가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면 재밌다'라는 느낌을 주는 점은 '막장'이라는 장르아닌 장르의 특징인 듯 하다. '욕하면서 본다'

메카닉?!

제작사가 선라이즈다. 선라이즈라는 점에서 이미 메카닉적인 완성도는 어느정도 보장 된 상태다. 메카닉적인 요소로 크로스앙쥬를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애니메이션에서의 메카닉 표현으로서는 뭐 안정권이다. 문제는 메카닉이 중점이 아닌 점이 문제 아닐까 싶다. 메카닉 애니메이션이라 칭하기에는 메카닉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드래곤이 메카들의 적으로 등장하는데, 드래곤들도 메카닉을 어느 순간 사용한다. 드래곤 vs 메카닉의 대결 구도에서 압도적으로 메카닉이 강하게 나올 뿐더러 드래곤 with 메카닉 vs 메카닉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엔 드래곤 with 드래곤메카닉 with 메카닉 vs 악의 축이 형성된다… 꼬이고 꼬인 내용 중 메카닉의 중요성과 메카닉을 조종하는 파일럿의 소중함은 거의 없다.

노마와 인간 그리고 그 사이의 앙쥬

정확히 말 하면 둘 다 인간이다. 설정이 참 재밌다.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또 다시 주목시키는 점 같다. 같은 인간 사이에서도 급을 나누며 누군가를 차별하는 행태. 그러한 부분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버린 방황하는 어린양, 앙쥬를 캐릭터로 넣음으로서 크로스 앙쥬의 커다란 스토리라인은 완성! 1화만 봐도 커다란 스토리 라인은 누구나 예측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 나타나는 앙쥬의 큰 정신적 성장과 + 야함 + 막장요소는 뻔한 스토리라인을 매우 재미있게 구성 해 준다.

너무 과도한 야함

1화를 보며 진짜 아리송했다. 작화의 퀄리티나 제작사를 보면 장난 칠 작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사이사이 껴 있는 에로틱한 씬은 너무도 과해서 B급 애니메이션인가? 싶었다. 스토리 따윈 안중에 없는 흔히 말하는 '뽕빨'씬으로 연명하는 애니메이션. 하지만 생각보다 내용은 있고, 막 만든 작품은 또 아니다. (후반부에는 막 만든 것이 맞는 듯 하다.)

이 과도한 야함이 생각보다 많이 거북한 것은 사실이다. 애니메이션 스토리라인에 방해 될 정도로 유치하게 나오는 레즈에로신은 스토리라인 전체에 의미가 없다. 뭐랄까 그녀들의 순수한 사랑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육체적 러브씬이다. 그녀들의 감정이 스토리에 약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그 필요성 때문이라기에는 과도한 노출이다.

그녀의 성장에 시청자들도 돌변했다 한다.

초반에 옆에서 보면 짜증나는 캐릭터 앙쥬 때문에, '앙쥬때문에 크로스앙쥬를 시청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한다. 하지만 9화 쯤을 지나면서 확실하게 변모한 앙쥬의 캐릭터를 보며 '앙쥬 때문에 본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한다. (감독인지 누군지가 유명한 편인데, 트위터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트위터를 통해 거짓 떡밥을 놓기로 유명하다 한다.)

그녀의 성격 변화는 가히 어메이징한 수준이며, 아무것도 모르던 공주님의 독기는 가히 가공할 만 하다. 그러한 캐릭터의 변화가 어찌 말하면 막장의 한 요소이기도 하고(아내의 유혹을 생각하면 빠르다), 애니메이션 내의 캐릭터의 성장을 표현한 요소기도 한 듯 하다. 역시 막장은 양날의 검.

그와 별개로 긴 머리의 공주공주한 느낌의 앙쥴리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만 그런지 최근의 경향인지 저런 단발의 어느정도는 보이쉬한 느낌을 갖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았나 싶다.

과도한 설정과 과도한 전개 그리고 과도한 에로신…. 하지만 완성도는 나름 괜찮은 작품

B급이라면 B급인 애니메이션이 크로스앙쥬다. 하지만 B급이라고 매도하기에는 나름 재미도 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있다. 남에게 기대서 살아가려 하지 말아라, 쓸 데 없는 차별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형성하지 말아라. 이 메시지를 재밌게 방출한 것만 해도 괜찮은 애니메이션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아래는 내가 24화의 크로스앙쥬 - 천사와 용의 윤무를 시청하며 드문드문 생각 날 때 마다 기록한 질문&자체대답이다. 작품 자체에 대한 의문과 찜찜함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지만, 후속작이 나오기에는 완벽히 결말이 나버린 이야기기에 더 이상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냥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연출을 한 건지 궁금하다. 하지만 답변을 들을 순 없으니, 그냥 다른 분들이 크로스 앙쥬를 보셨을 때 이 대목에서 어떻게 생각 하셨는지는 궁금하다.

시간이 많이 남고, 시시각각 자극적인 요소를 제공해주는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바로 이 것이다. B급 아닌 B급 감성의 준 A급 애니메이션. 명품막장 크로스앙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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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미소녀 매카물로 이른바 서비스씬이 많은 파렴치한(?) 애니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개과천선과 메인스토리의 반전, 코믹 패러디 요소, 지고지순한 사랑 등 꽤 탄탄한 구성을 지니고

있는 수작

크로스 앙쥬 서비스신 - keuloseu angjyu seobise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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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크로스 앙쥬라는 애니를 보고 있는데... 이런게 있을줄이야...

백합, 하렘, 메카닉, 판타지, 로맨스, 이세계 등 진짜 많은 장르가 포함되어 있는거 같네요.

고립되어 있고 여자들 밖에 없으니, 정상적인 사람도 레즈가 되는 동네 - 억지설정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적절하네요.

애니 자체도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네영

서비스씬도 꽤 많고요...ㄷㄷ 좀 웃긴 서비스씬이 많은듯 ㅋㅋㅋ

암튼 오랜만에 기분전환겸 보고 있는데, 앙쥬가 좀 병맛인게 매력적이라 ㅋㅋ 재밌네요.

뭐 이 정도면 추천드릴 수 있을 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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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좀 웃겼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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