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명언 - kalamajopeugaui hyeongjedeul myeong-eon

마음챙김의 글/명언 격언 모음

사형 직전 살아난 도스토옙스키 일화와 명언

늘해나 2021. 9. 11. 22:16

제2의 삶을 산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명언 - kalamajopeugaui hyeongjedeul myeong-eon
도스토옙스키(1821∼1881)

도스토옙스키는 1845년 24세 때 《가난한 사람들》로 러시아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4년 뒤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된다. 그는 기껏해야 유배 정도를 생각했지만, 사형 언도를 받았다. 사행 집행 전, 그는 속으로 간절하게 기도했다.

“만약 신의 가호가 있어 살 수가 있다면 1초라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살려 주십시오….”

이렇게 마음의 기도를 되풀이하다가 총살 직전 기적과 같이 황제의 감형을 받았다. 그는 4년 동안 살을 에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시베리아에서 5㎏의 쇠고랑을 차고 유배생활을 했다.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감이 떠오르면 머릿속으로 소설을 쓴 뒤 모조리 외웠다. 도스토옙스키는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았다. 그리고 20세기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도스토옙스키가 남긴 대표작으로 《지하생활자의 수기》,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이 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라고 자문하면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고대 로마의 현자 루시우스 세네카는 “사람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도스토옙스키가 대문호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 출처 : 코메디닷컴 <이성주의 건강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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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무덤

도스토옙스키 명언 모음

1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2

사람에게 가장 가혹한 형벌은

전혀 무익하고 무의미한 일들을

지속하는 것이다.

3

괴로움이야말로

인생이다.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무엇으로써 또한

만족을 얻을 것인가?

4

만약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

인간이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분명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도록 악마를 만들었을 것이다.

5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6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실패했다고 해서

낙심하지 않는 일이며,

성공했다고 해서

기뻐 날뛰지 않는 일이다.

7

거침없이 남을 비난하기 전,

먼저 자신을 살리는 법부터 찾아야 한다.

8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9

많은 불행은,

난처한 일과 말하지 않은 채로

남겨진 일 때문에 생긴다.

10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다.

것을 자각한 사람은

곧 행복해진다.

한순간에.

11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오로지 이를 통해서,

자존감만이 사람들이 당신을

존중하게 만들 수 있다.

12

불행은 전염병이다.

불행한 사람과 병자는

따로 떨어져서 살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그 병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하여.

13

인간의 그 강한 생명력!

인간은 어떠한 것에도

곧 익숙해지는 동물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최상의 정의다.

14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 더 찬란하게 빛나듯이,

슬픔이 깊을수록,

하나님은 더 가까이 계신다.

- <죄와 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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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벌판

 모스크바에서 출생한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다. ‘넋의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추구하여 근대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죄와 벌」「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처럼 작품의 이름만 들어도 '아 그 작가!'라고 단번에 떠올릴 수 있는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정말 많은 명언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내게 참 와 닿았던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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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스토옙스키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스물 여덟 살. 혁명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사형집행장에 서게 되었던 그. 죽기 직전 주어진 시간은 단 5분.

 2분은 그를 알고 있는 모든이에게 작별의 기도를 바치는 데에, 2분은 오늘까지 살게 해준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데에, 마지막 1분은 이 순간까지 자신을 떠받치고 있는 대지에 감사를 드리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기적적으로 중단된 사형 집행. 덕분에 도스토옙스키는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다.

 이후에 도스토옙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는가 생각했습니다. 삶은 하나의 선물입니다. 매 순간이 축복의 순간일 수 있습니다. 나의 낡은 머리는 떨어져 나갔으며, 나의 심장은 나와 함께 남았습니다. 사랑하고 고뇌하고 갈망하고 기억할 수 있는 살과 피가 남았습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읽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 부분만 읽고 또 읽고.. 누구나 그렇듯 나의 머리는 정말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지금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그 무언가는 결국 닳아서 없어지겠지. 그렇다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그동안 사랑했던 것들, 경험하며 나의 모습을 만들어 왔단 생의 순간들, 때로는 치열하게 지냈을 나의 모습과 이에 대한 기억들이 아닐까.

 이 작가가 말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불행한 것이다. 단지 그것뿐이다."라는 말이 함께 떠올랐다. 과연 나는 내 삶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인생의 목표'보다는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게 될 그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