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0 이 어쨌든 하이파이 모델이지만 꽤나 잘 팔린 모양이다. 8000 시리즈는 원래
8020(4인치)가 제일 작은거였는데 8010(3인치) 모델이 새로 나왔다.
그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화이트 모델 매물이 나오길 거의 1년 가까이 기다린 것 같은데 결국 새걸로 구입...ㅋ
하지만 수입사의 센스가 좀 아쉽군. 전원코드도 하얀걸로 좀 공수해주지. 예전 8030은 전원
케이블도 흰색이었는데 말이다.
제네렉 사이트에 제품을 등록하면 워런티가 5년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6010은 RCA 입력이었는데 얘는 XLR 입력이다.
자동 절전 기능 온오프, 감도 -10dB줄이기, 데스크탑 컨트롤(200hz 4db 감소), 베이스 2 혹은 4db 줄이기
떨리는 마음으로 전원을 켜고 소리를 들어본다.
6010을 처분한지 5년 가까이 지났으니 기억으로만 비교해야 하는거지만, 뭔가 옛날에 그 소리가 아니다. 8010의 첫인상은 중저음의 양감이 생각보다 많다? 고음의 청량함(?)이 좀 적다. 솔직히 처음 소리를 청음하면서 소리가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다시 팔아야 하나 싶어서 뒤에 세팅을 조금 바꿔봤다.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중저음역대의 muddy함이 심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못 쓰겠다 싶어서 위치를 좀 바꿔보기 시작했다. 원래는 데스크에 두고 쓰려고 했는데 생각 보다 자리를 좀 차지해서 모니터 화면을 가리기에 위에 올려봤는데. 웬걸 소리가 완전 다르게 들렸다. 기존에 있던 스피커 위에 두고 너무 높아지니까 버티컬로 두고 각도를 세세하게 조정했는데. 정말 완전 좋은 소리로 바뀌었다.
정말 3인치 스피커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저음과 자극적이지 않은 고역 까지 정말 좋은 소리를 들려줬다. 새삼 스피커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대목이었다. 아마 데스크에 계속 뒀다면 바로 팔아버렸을 녀석인데, 높이를 높게 설치해서 스피커가 나를 내려다보게 세팅하니 완전 180도 다른 소리를 들려줬다. 그게 너무 만족스러웠다.
물론 공간마다 분명 차이가 발생하겠지만 8010은 웬만하면 데스크에 올려두지 말고 귀 높이 이상으로 조금 높게 설치해보면서 위치를 잡아보는 시도를 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너무 귀여운 8010 ㅠㅠ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히스 노이즈...직전에 사용했던 액티브 스피커 KH120A나
RL906은 귀에 전혀 거슬리지 않았는데 이 귀여운 녀석은...거슬린다...너무 거슬린다. 불량인가 싶어서 유저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결국 구입한 매장에 가서 전시 제품들과 비교해봤다. 하지만 내꺼만 그런게 아니라 8010 자체가 그런 것 같다는 결론...재밌는건 스펙에 나와있는 수치로만 보면 8010이 셀프 노이즈가 작은데 실제 매장에서 테스트 해본 결과 8030 보다 크게 느껴졌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비우고 히스 노이즈에 익숙해지는 수 밖에. 만약에 8010이 히스 노이즈도 문제가 안
됐다면 정말 최고의 스피커였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제법 나가는 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밖에 컨트롤 할 수 없었니 제네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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