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기름칠 안하면 - jajeongeo gileumchil anhamyeon

자전거가 움직이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품 중에 하나인 체인.

스틸로 만들어진 자전거 체인에는 주기적으로 체인 오일, 기름을 뿌려줘야 하는데요.

체인에 기름을 뿌려주지 않으면 끼릭끼릭 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고, 체인이 굳어서 녹이 슬어 기어 변속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부품 수명에도 영향을 주고, 파워 손실도 가져옵니다.

체인 부식 방지, 원활한 작동, 파워 손실 감소를 위해서 체인 오일은 필수적으로 뿌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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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에 녹이 슬었을 때 체인 오일 뿌려주고 자전거를 좀 타다보면 마찰로 인해 녹이 벗겨집니다.

상태가 아주 심각하지만 않다면 대게 체인 오일만 뿌려줘도 다시 사용할 수 있죠.

하지만 아예 부식이 될 정도로 녹이 슬면 체인 오일을 뿌려도 다시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체인 오일을 뿌려줘도 계속 체인이 튀고, 변속에서 이상이 발생한다면(드레일러 세팅이 완벽하다는 가정하에) 체인을 바꿔줘야 합니다.

체인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체인에 녹이 슬어 굳거나 부식이 발생하면 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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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전거 체인 오일은 어떻게 뿌려야 할까요?

얼굴에 로션 바를때 세수부터 하는 것처럼 체인도 세척부터 해야 합니다.

체인을 세척하는 방법은 사진처럼 스프레이형 디그리서로 뿌려서 세척하는 방법도 있고, 체인을 빼서 세척제나 휘발성 기름에 담궈서 세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확실하게 세척하는 방법은 빼서 하는 방법이지만, 체인 커터가 없으면 체인을 뺄 수가 없고 자전거 정비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체인 빼는 것도 고역이죠.

자전거 정비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냥 체인을 연결한 상태로 체인을 세척하는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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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체인 세척 공구도 있는데요.

사용 방법이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뒷처리가 귀찮아서 생각만큼 편하진 않습니다.

공구를 이용하든 디그리서를 사용하든, 칫솔을 이용하든, 등유로 헹궈내든 어떤 방법을 쓰든 잘 닦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휘발성 기름이나 세척제를 사용해서 체인을 닦았다면 체인을 충분히 말려줘야 합니다.

체인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체인오일을 뿌리면, 오일이 체인에 제대로 스며들지 못합니다.

자전거 체인오일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체인의 아래쪽에서 동그라미 부분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주면 됩니다.

체인 오일을 체인의 아래에서 바르는 이유는 스프라켓, 풀리, 체인링과 접촉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동그라미 부분이 체인에서 실질적으로 윤활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체인 오일을 바르지 않았을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하니 체인 오일을 바르면서 이상하게 움직이거나, 꺾여있다면 중점적으로 오일링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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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켓 위에서 체인오일을 주입하면서 페달을 돌리면 순식간에 체인오일을 바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체인오일을 바르려면 위에 마디마다 한 방울씩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체인오일을 바르게 되면 한방울씩 플레이트(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바를 때보다, 체인오일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체인이 엄청 세밀한 부품이 아니기 때문에 군데 군데 기름이 살짝 안들어간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요.

또 이렇게 체인을 바르면 스프라켓에 체인이 과다하게 묻어서 오염이 더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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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이유로 윗 부분에서 체인오일을 바르는 것도 방법적으로는 옳지 못합니다.

체인이 닿는 부위는 아래 쪽이니까요.

사실 이렇게 발라도 타다보면 체인이 돌면서 다 묻게 되서 실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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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타입의 체인 오일, chain lube를 사용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화살표 부분을 중점적으로 분사해주면 됩니다.

스프레이 타입과 오일 타입의 차이는 사용의 간편함에 있습니다.

스프레이 타입이 체인오일 바르기는 쉽지만, 분사 형식이다 보니 용량이 비교적 빨리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오래 사용하려면 오일 타입이 좋습니다.

또 스프레이 타입은 분사되면서 휠이나 프레임에 묻을 수 있어서 잘 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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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작업은 체인을 물티슈나 걸레로 한바퀴 쓱 닦아주는 겁니다.

기껏 발라놓고 왜 닦냐?

체인 오일을 뿌리고 안 닦은채로 자전거를 타면 체인오일이 프레임과 휠에 다 튑니다.

그렇지만 너무 빡빡하게 닦으면 체인 오일까지 닦일 수 있으니 가볍게 쓱 닦아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체인을 닦을때 사진처럼 풀리도 좀 닦아주면 더 좋습니다.

체인 오일 바르는 건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에 자전거 매장에 따라 그냥 발라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냥 발라주는 경우는 세척 없이 말그대로 발라주기만 하는 거니 꼭 공짜라고 좋아할 것은 아닙니다.

물론 돈을 받는 경우도 체인 세척은 안하고 바르는 경우도 있지만요.

사실 이렇게 체인 세척을 하려면 분해도 해야 하고, 시간도 좀 걸리기 때문에 공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장에 맡길 때는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비용은 얼마인지 물어보고 맡겨야 합니다.

자전거 체인 오일은 체인 말고도, 브레이크, 변속 케이블, 드레일러 기타 작동 부위에 뿌려도 되서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소리나는데 뿌려주면 소음이 없어지는 마법을 볼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