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p 일학습병행제 문제점 - ipp ilhagseubbyeonghaengje munjejeom

사회>노동/복지/환경

[단독]총체적 부실 '일학습병행' 키운다는 고용노동부

[b]IPP형 일학습병행제 이대로 괜찮나(2)

한국기술교육대 IPP 모델로 5년차

올해 상반기만 5명중 1명 중도이탈[/b]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일학습병행제가 학생들의 잦은 이탈과 다수 사업장 내 노동법 위반, 고용유지율이 절반 가까이에 그치는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음에도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부가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를 모델로 도입한 장기현장실습(IPP)은 예산을 대폭 줄여 폐지 수순을 밟는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제 중심으로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IPP가 '취업가능성' 위주의 성격이기 때문에 예산을 집행 과정에서 약 12억 삭감하기로 하고 '훈련 시작부터 취업과 연계되는' 일학습병행제 위주의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제공 . 그래픽 = 황정아 기자

◆중도포기율 5년간 30%대·20% 후반대 지속

10일 메트로신문이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단독 입수한 일학습병행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일학습병행제가 총체적 부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집계된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의 중도포기율은 28.7~35.3%대로 10명 중 3~4명꼴로 중단하고 있다. 2015년 35.5%, 2016년 31.6%, 2017년 31.8%, 2018년 28.7%로, 평균 31.9%였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학습근로자 중 21.1%가 중도에 훈련을 포기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5명중 1명이 중도이탈 한 셈이다.

이들은 이직 등 퇴사 등의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진학·입대 ▲상병 ▲기업사정 ▲기타 순이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는 일학습병행제에 기인하지 않는 사유, 예컨대 '진학·입대·상병 등은 중도포기율 상정 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했다.

이외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일학습병행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낮은 고용유지율, 다수 사업장 내에서 노동법 위반 등 총체적 부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학습근로자의 1년 고용유지율은 64%에 그쳐 고용의 질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업 상당수가 노동관계법을 위반하는 문제도 발견됐다. 같은 기간에 훈련 도중 경영 악화 등으로 기업이 폐업·도산한 곳이 408곳이나 됐고, 기업 사정으로 도중에 훈련을 포기해야 한 학습근로자도 1228명이나 됐다. 5년으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노동관계법을 위반해 검찰에 송치된 사업장은 무려 1053개에 달했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감소키 위한 대책을 모색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학습 기업 선정 기준 강화, 학습 근로자 모니터링 및 훈련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중도탈락율을 감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우수·우량 기업의 사업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고용부, 'IPP'대신 '일학습병행제' 초점 두기로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는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 정책 방향을 '일학습병행제' 중심으로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텍을 모델로한 'IPP'는 폐지수순으로 가는 가닥이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제도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IPP'와 '일학습병행제'로 나뉜다.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의 장기현장실습제(IPP)를 모델로 했다. 앞서 본지는 고용노동부는 장기현장실습제(IPP) 예산을 삭감하며 폐지수순을 밟는다는 단독 보도를 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IPP에 대한 올해 예산을 집행과정에서 줄이고 지원인원도 각 대학 100명에서 70명으로 축소하기로 한데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애초 IPP관련 예산이 약 59억 2000만원이었는데 IPP가 '취업가능성' 위주의 성격이기 때문에 약 12억 삭감하기로 하고 '훈련 시작부터 취업과 연계되는' 일학습병행제 위주의 예산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IPP는 코리아텍이 201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운영·실시했다. 그러나 IPP가 대학과 기업의 고용 미스매치 등의 문제, 취업과의 연계율이 적다는 부작용 지적이 계속해서 있어왔다. 실제로 IPP제도에 대한 국내 첫 논문인 '장기현장실습제도를 통한 인력채용 효과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장기현장실습제도'의 개선 방향으로 '제도개선에 대학-기업 공동참여'가 가장 큰 개선방향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적합한 인재 파견'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에 따르면, IPP의 중도탈락율은 일학습병행제와는 달리 1%대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트로신문 손현경 기자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맨위로

2017년 3월~2018년 3월
1년간, 건국대학교의 IPP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프로그램이어서 매우 낯설게만 느껴졌다.

일학습병행제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 및 청년의 취업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한 학기 동안 학교에서 OFF-JT 교육을 받고 한 학기 동안 기업에서 OJT 교육을 받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에 맞게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일학습병행제도 그러하다.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에 꺼려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 번쯤 해봐도 좋을 것 같아 지원했다.

정부에서 많은 금액을 투자해 교육을 시켜준다.
물론, 그만큼 많은 서류들을 작성해야 했다.

경력 1년을 얻게 된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계약서를 작성하고, 외부기관에서 OFF-JT를 하는 것도 경력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경력 1년을 얻지만, 퇴직금은 주지 않는 점 유의하자.

일을 하면서 '근로자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통해 컴퓨터 학원, 외국어 학원, 요리 학원 등을 학원비의 20%의 금액을 내고 다닐 수 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A to Z를 모두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직무 관련 공부는 이 카드를 이용해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모른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적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여기서 팁!! 프로그램이 끝나 퇴사를 하더라도, 퇴사 후 1년간은 이 카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년에 200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만약, 프로그램이 끝나도 회사를 다닐 생각이라면, 재계약 시점에서 2주 이내에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청해보자.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에 다니면서 매달 12만 원씩 2~3년간 내면 1600만 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금액을 지원해준다.
기업의 동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신청 1개월 전에만 '권고사직'이 없으면 된다. 기업에서 부담하는 금액은 없다. 정부에서 기업 납입금까지 내주기 때문이다. 추가로 1명당 2~3년 동안 총 400만 원의 금액을 지원해준다. 기업에서는 실이 될 건 없다.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낸 세금과 앞으로 낼 세금들을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돌려받으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 가 싶다.

정부 지원금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런저런 지원들을 조금 많이 받긴 했다. 이것도 정보력 싸움이라 생각한다.

일학습병행제를 참여하는 기업들이 '대기업'이 아니기에 직접 실무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해보고 관리해보기도 하고, 관계사들을 만나 미팅을 해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비즈니스 매너와 용어들을 익힐 수 있었고 대학교 입학 전, 9개월간 공기업에서, 2개월간 대기업 인턴을 하며 배운 것보다 8개월간의 일학습병행제 OJT에서 배운 것이 더 많았다. 파트너들과 부딪히면서 다양한 것들을 겪으면서 좀 더 단단해지는 것을 배웠다.

OJT 초반에는 적응하는 데에 너무 힘들어서 후회도 했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후회보다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뿌듯했다. 

음...일학습병행제의 장점들은 이제 뒤로하자.

모든 것에는 장단점을 다 갖고 있으니 ㅎㅎ

단점으로는 대학교 막 학기에 OJT를 하기 때문에 대기업과 공기업 등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공채는 12월과 6월 입사 조건으로 채용이 이뤄졌고, 3월에 프로그램이 끝나는 나로서는 지원조차 못했다.
친구들은 공채 쓰느라 바빴고, OJT 교육을 받으며 다른 회사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준비하다가 중도 포기까지 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1년 간하면서, 다른 것을 준비하고 활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적 제약이 생겼고, 퇴근 후 학원을 다닌 게 전부였다.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알차게 활용하기를 바란다.
NCS 학습 모듈을 실무에 적용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NCS 학습 모듈이 미개발된 것도 몇 과목 있었고, 과거 학습 모듈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과 읽다 보면 오타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부에서 좋은 취지를 갖고 일 학습 병행제를 만든 것임은 확실하다. 꾸준히 자료들을 업데이트하면서 실무와의 연관성이 높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학습 모듈에는 공부하면 좋을 법한 자료들이 많았다. 이런 학습 모듈을 모두 OFF-JT로 공부하고 OJT에서는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게 학습 모듈 교육이 아닌 실습으로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OJT 때, 학습 모듈 교육과 실습이 동시에 이뤄져 조금은 벅찬 감이 없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가 겪었던 일학습병행제를 바탕으로 글을 적었고, 개인적인 생각들로 이뤄진 글이기에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을 했지만, 내가 추구하던 것과 차이를 느껴 45일 정도 정규직으로 일하고 퇴사를 했다.
좋은 동료들에게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회사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퇴사 후, '무엇을 할까'에 대한 막연함과 후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나'를 더 돌아보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
마케팅통계분석 외부평가 문제 유형
- OX 문제 / 올바른 뜻 찾기(선 긋기) / 단답형 문제 / 면접 - 사례를 주고 문제해결방법에 대해 질문
  
학습 모듈에 있는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공부했으나,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쉬웠으나, 처음 시행되는 만큼 문제 유형과 어떤 문제들이 나올지 유추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다.
또한, 필수 학습 모듈이 1000페이지가 넘는 만큼 공부하기 벅차기도 했다.
공부를 조금만 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고 내가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떨어진 것임을 안다.
경영 전공자라면 과목이 많기에 3주간 빡세게 공부한다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그러한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