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ress for correspondence : Chang Hoon Bae, MD, PhD, 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Yeungnam University, 170 Hyeonchung-ro, Nam-gu, Daegu 705-703, Korea 서론 연구 방법 이명 설문지 이명 불편감 척도(Tinnitus handicap inventory, THI) Type D personality scale 14(DS-14) Beck 우울 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 BDI) Hamilton 불안 척도(Hamilton anxiety scale, HAM-A) 통계적 분석 이명의 일반적 성상 이명 환자 93명 중 성별은 남자가 42예, 여자가 51예였고, 연령 분포는 19세에서 75세로 평균 52.7세였다. 이명의 유병기간은 1년 미만이 52예(55.9%), 1년에서 3년 미만이 18예(19.4%), 3년에서 5년 미만이 9예(9.6%), 5년 이상이 14예(15.1%)였고, 이명의 측별 분포는 편측의 경우 우측 31예(33.3%), 좌측 34예(36.6%), 양측의 경우는 28예(30.1%)로 측별 분포에서는 편측이 많이 발생하였다. 이명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의성어는 87예(93.5%)에서 단독 의성어이며 '삐~'와 '웅~', '매미소리' 순으로 많았다. 2종류 이상의 의성어가 들리는 환자는 6예(6.5%)로 바람소리와 쇠 가는 소리 등 여러 종류의 의성어였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명의 크기는 중등도가 47예(50.5%)로 가장 많았고, 경도가 28예(30.1%), 고도가 18예(19.4%)의 분포를 보였다. 이명의 지속 정도는 하루 종일 지속된다는 경우가 75예(80.6%)로 가장 많았으며, 1시간 미만이 14예(15.1%)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으며, 1~2시간 사이가 4예(4.3%)의 분포를 보였다(Table 1). 이명 불편감 척도 DS-14 Beck 우울척도 Hamilton 불안 척도 이명 불편감 척도와 불안, 우울 또는 D형 인격과의 상관관계 이명은 외부 원인에 의하지 않고, 청신경 섬유의 자발적인 탈분극으로 외부의 청각 자극 없이 신체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를 자각하는 증상으로,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난청과 현기증, 이충만감 등의 이과적 증상 또는 두통과 전신권태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1,2) 또한 이명으로 인해 환자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환자가 처한 여러 가지의 심리 및 정신적 요인,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17) 최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D형 인격은 일반 인구의 21~38% 정도 차지하며,6,7,8,9) 일반인에 비해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는 내외적 스트레스에 취약한 특징을 가지므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감정이 부족하여 자존감과 주변상황에 대해 스트레스 반응이 높고, 불안과 우울을 더 느끼기 쉬우며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18) D형 인격은 국외에서는 심혈관 질환자를 중심으로 연구가 시작된 이후 현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D형 인격과 건강상태 및 건강 관련행위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19) 이 연구에서는 정신의학적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이명이 부정적 정서와 사회 억제 성향을 지닌 D형 인격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여, 이명 불편감 척도와 D형 인격과의 관계를 분석하여 서로의 연관성을 찾아보았다. 이 연구의 결과에서 총 93명의 이명 환자에서 D형 인격을 판정 받은 경우는 54예(58.1%)로, 이전 연구들에서 보고된 일반 인구에서 D형 인격의 유병률(21~38%)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6,7,8,9) 이명과 우울 또는 불안과의 상관관계는 이명의 불편감이 심할수록 우울과 불안이 같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고, 이명과 D형 인격과의 상관관계에서는 DS-14의 점수가 높을수록 이명 불편감 척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이는 이명환자에서 불안 또는 우울과 더불어 D형 인격이 이명의 불편감과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환자의 이명 불편감 척도 유무에 관점을 두어 그 결과가 주관적이고, 연구 대상의 수, 대조군 선정에 대한 한계점을 가지며, 이명에 대한 치료 후 환자의 정신의학적 변화의 추이를 살펴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더욱 의미 있는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정신의학적 인자를 포함하는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이명 환자에서 불안, 우울과 D형 인격이 이명에 의한 불편감과 관련성이 있다는 기초자료로서의 의의를 가지고, 이명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정신의학적 측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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