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추천드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에요. 요즘은 노이즈 캔슬링이 대중화되면서 정말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이 아닌, 제가 아직도 쓰고 있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추천드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위 사진처럼 '아직도 이게 최고'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거든요. 물론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헤드폰을 긴 시간 착용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건 바로 '착용감' 때문이에요. 

저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에어팟프로로 처음 경험해봤어요. 주변 소음이 일순간 사라지는 경험이 정말 놀라웠던 거 같아요. 저도 모르게 입에서 "대~박~"을 연신 외쳤었거든요. 그 뒤 자연스레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헤드폰까지 찾게 되었어요. 

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착용하기 위해서였어요.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 구입한 게 아래의 소니 제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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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소니에서 나온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중 최고급 모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약 30만 원 정도의 고급 모델이었어요. 

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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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헤드폰의 디자인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슬림한 느낌이라 착용했을 때 '요다 현상'이 적었거든요. 사실 헤드폰을 사기 전에는 '요다 현상'이라는 말도 몰랐는데, 관심을 가지고 난 뒤론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어요. 사무실에서 계속 쓸 텐데 너무 튀고 싶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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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 관점에서 WH-H910N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당시 구하기 힘든 검은 색 제품이라 더 애착이 갔어요. 헤드폰으로 음악도 들어보고, 노이즈 캔슬링도 확인해보고, 통화도 해봤어요. 최고급 모델은 아니지만 저에겐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 같았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큰 문제가 하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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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H910N과 함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출근을 한 뒤 헤드폰을 착용해봤어요. 노이즈 캔슬링을 켜자 사무실에서 들려오던 작은 소음들이 싹 멀어져 갔죠.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 지나는데 어느 순간 귀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정확히는 귀가 아니라 귓불 아래턱과 귓바퀴 주변이 아프기 시작한 거예요.   

그동안 헤드폰을 오래 착용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헤드폰의 '장력'이라는 부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었어요. '적응되면 괜찮겠지..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계속 버텨봤지만, 결국 WH-H910N은 중고나라로 향할 수밖에 없었어요. 한두 시간 착용할 게 아니라 하루 종일 착용할 거라면 디자인, 성능뿐 아니라 '착용감'을 꼭 따져봐야 한단 걸 깨닫게 된 것이었어요. 

정확한 확인을 위해 지인에게 그 당시 최고라 인정받던 소니 WH-1000XM3를 빌려 장시간 착용해봤는데, 그 역시 오랜 시간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어요. 처음엔 괜찮다 싶다가도 세 시간, 네 시간이 될수록 귀가 아팠어요. 그래서 결국 따지고 따진 끝에 새로 구입하게 된 제품이 바로 보스(BOSE)에서 나온 'Q35 II'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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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지 시간이 꽤 지난 제품이기도 했고, 마이크로 5 pin 충전 단자에, 주름 잡힌 이어컵 등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제품이었어요. 하지만 '착용감' 하나만은 모두가 인정하는 제품이었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눈 딱 감고 구입을 했어요. 

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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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없는(?) 마음으로 헤드폰 상자를 열어봤어요. 

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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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헤드폰 케이스는 무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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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면엔 케이블을 담을 수 있는 신축성있는 주머니도 달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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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헤드폰을 보관할 땐 위 사진처럼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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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간단하게 헤드폰과 AUX 케이블, micro 5 pin 케이블이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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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해 편안함을 더욱 강조했다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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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micro 5pin 충전단자는 어쩔 수 없는 거겠죠 ㅜㅜ

귀 편한 헤드셋 - gwi pyeonhan hede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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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헤드폰은 대부분 음량 조절, 재생, 정지, 노이즈 캔슬링 조절 버튼이 터치식인 반면, 보스 Q35 II는 모두 물리식 버튼으로 되어 있어요. 이점은 호불호가 생기는 부분인데 물리식 버튼의 장점은 오류가 적고, 더 직관적이라는데 있어요. 

아무튼! 가장 중요한 '착용감'에 대한 얘기를 다시 해봐야겠죠.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역시 착용감은 보스, 그중에서도 Q35 II'라는 게 저의 결론이에요. Q35 II 이후에도 후속 제품이 나오긴 했지만 착용감은 Q35 II이 더 낫다는 얘기가 많거든요. 보스 특유의 음색, 뛰어난 통화품질 등 여러 가지 다른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장 강조드리고 싶은 건 착용감이에요. 아무리 뛰어난 제품도 편하게 착용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깐요. 저는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 먹기 전까지, 그리고 퇴근할 때까지 헤드폰을 계속 착용하고 있는데, 이전처럼 귀가 눌려 아프지 않았어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으로 귀가 편한 헤드폰을 찾으신다면, 그중에서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제품을 찾으신다면 보스 Q35 II를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착용감' 하나만은 최고거든요.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