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져tg lpi 단점 - geulaenjyeotg lpi danjeom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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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TG는 2005년 5월 18일에 출시되었습니다. TG가 나온 지 몇 달 후 다이너스티가 단종되며 에쿠스 다음의 부기함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랜저 TG는 이전 세대인 XG에 비해 한층 커진 차체와 좋아진 주행성능 등을 장점으로 하고 있지만 NF 소나타와 패밀리룩을 이루게 된 외관에 대해서 호불호 메 불 메가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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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폭이 전작 XG에 비해 25mm ~ 40mm 증가했습니다. 이런 전략은 고급차일수록 차가 커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한국 사람의 인식을 공략하기 위해서인데 덕분에 NF와 패밀리룩을 이루면서 고급차에서 중형차로 차급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인식과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2.7리터 뮤 엔진과 3.3리터 람다엔진을 탑재한 트림이 먼저 나왔고, 이후 2006년 3월, 3.8리터 람다엔진과 2007년 3월, 2.4리터 세타엔진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XG까지는 하위 트림에 수동변속기가 있었으나 판매량이 극히 저조했고, TG부터는 수동이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판매량 대부분이 의외로 뮤 엔진을 탑재한 Q270입니다. 신형 람다 엔진의 경우 배기량이 더 크다 보니 트림이 상위급에 다 몰려있어 가성비 면에서 Q270 럭셔리가 가장 많이 팔렸는데요.

Q270에 탑재된 뮤 엔진은 델타 엔진 베이스라 구형이고 연비도 배기량이 더 큰 람다 엔진과 비슷하고 타이밍 벨트 타입이지만 당시 정숙성과 신뢰도는 신형 람다 엔진보다 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람다 엔진의 경우 2008년식 이전 모델은 오일팬 및 타이밍 커버 누유가 많이 있다. 반면 뮤 엔진은 퍼지 밸브의 소음문제

빼고는 기계적으로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뮤 엔진은 전작인 델타 엔진과 더불어 현기차의 대형 승용차에 사용된 엔진 중에서 성능과 내구성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엔진이라 할 수 있고, 뮤 엔진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까이던 람다 엔진도 내구성에 있어서 호평을 받는 엔진입니다. 덕분에 2019년 현재에도 많은 TG 그랜저가 성능상 문제없이 현역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 중고차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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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TG의 경우 08~09년식 뉴 럭셔리 모델의 경우 300~6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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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년식 더 럭셔리 모델은  524 ~ 844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 장점 

"명색이 그랜저"

편안한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높습니다. 승차감이 무척 편하고 소음이 적으며, V6 엔진은 최신 직분사 엔진보다 부드럽고 고요하게 힘을 내며 실내 공간도 5세대 모델보다 오히려 넓으므로 구매 목적이 분명하다면 의외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6단 AT(자동변속기)"

09년 이후 모델부터 6단 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기존 5단 AT보다 연비와 가속성에 유리하며 변속기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 오래 타기 좋습니다.

"안전 장비"

더 럭셔리 모델부터 가솔린 모델이라면 모든 등급에서 사이드&커튼 에어백과 VDC가 기본이니까요. 다만 LPI 모델은 사정이 다릅니다. VDC와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아예 없고, 동승석 에어백마저도 기본이 아닙니다.

4. 결함 및 단점

"사이드 미러가 하향 조정 미작동"

2005년 5월 13일부터 9월 13일까지 생산된 9,258대가 대상으로 메모리 시트 기능이 내장된 일부 모델에서 후진 시 사이드 미러가 하향 조정되는 기능이 미작동 이슈가 있으며 무상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유리창이 미작동"

2005년 5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생산된 4만 838대가 대상으로 정지상태에서 유리창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였고, 운전석 키 실린더의 수분 유입이 원인으로 지목되어 이를 수리해주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체 부식"

리어 펜더와 로커 패널 쪽에서 부식이 진행되는 문제는 해당 부위의 배수 처리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탓에 차대 전반에 대한 내구성을 깎아 먹고, 현실적으로 근본적인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08년 이후로는 부식 이슈가 개선되었습니다.

"하체 소음, 부싱 노화"

주행거리가 증가할수록 하체에서 덜그럭거리는 소음이 난다는 점입니다. 서스펜션의 고무 부싱 노화 때문인데 모든 차가 노후화되면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유독 그랜저 TG모델의 그 정도가 심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랜져TG LPI 2.7 연비에 관한 글을 한 번 남겼었다가

별로다 싶어서 지워버렸는데 최근까지도 없어진 그 글의 링크로 꾸준히 검색 유입이 있어서

이 차의 연비가 궁금한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남겨본다.

▼ 잠시 다른 애마와 TG 비교

- 뉴아반떼XD 1.6 VVT 수동(이하 수동XD)을 같이 타고 있다. 초기 아반떼XD 검정색은 도로에서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뉴아반떼XD 검정색은 도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색상이라 아직까지 격하게 애껴서 타는 중이다.

- 흔히 아반떼XD도 기름 퍼먹는 차로 유명하지만 필자는 수동 경력만 20년.. 수동XD다 보니 시내 주행에서 막 밟아도 리터 당 12~13km정도의 연비는 꾸준히 나온다.

- 수동XD에 비하면 그랜져TG는 덩치도 있고 솔직히 브레이크가 꾹 밟아도 좀 밀리는 감이 있다. 순정 브레이크고 관련 정비와 부속품도 교체된 상태인데도 밀린다. 심지어 풋브레이크도 불안해서 정차시 P에 놓고 말지 풋브레이크는 안 쓰고 있을 정도.

- 악셀 답력도 솔직히 거지 같고 답답하지만 묵묵하게 속도를 높혀 나갈 뿐, 펀치력을 기대하면 실망으로 돌아온다.

- 위에서 악셀 답력을 언급했는데 발 컨트롤을 잘못하면 RPM만 오르고 차는 안 나가거나 반대로 차가 확 튀어 나가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저속에서는 애기 궁둥이 토닥이듯 악셀레이터를 탁-탁-탁-탁- 살살 끊어서 밟는 습관으로 바뀌게 되었다.

- 결론만 내면 가속은 꾸준히 오르지만 펀치력 없고 브레이크도 밀리는 차라서 순정 상태로 공도에서 쏘고 다니면 죽기 쉽상...

▼ 차량 관리

- 휠/타이어 : TG뉴럭셔리용 17인치 휠에 235/55R17 타이어를 끼고 있다.

- 오일관리 : 킥스, 세븐골드 등 4리터에 만 원 정도 가격대의 저렴한 합성유로 6000km시점에서 교체하고 있다.

- 소모품 : 인젝터크리닝, 각종 펌프류, 제너레이터, 타이밍벨트, 댐퍼풀리 등 돈 많이 잡아먹는 부품류는 싹 교체된 상태.

- 그랜져TG 고질병인 태핏소리(=정비 전문가들은 2.7 뮤엔진 공통 고질병이라고도 말한다)는 인터넷서 보고 PCV밸브 DIY교체 후 잠시 완화되는듯 했으나 차령이 있는지라 완전히 잡히진 않았다. (그래도 괜찮은 엔진 상태이긴 한데 아주 조용한 상황일 경우 실내로 탈탈탈탈 경운기 엔진? 트럭 엔진? 소리가 들어오긴 한다...)

▲ 가스차는 만땅을 채울법 한데 수동XD 주유 습관 때문에 TG도 꼭 3만원씩만 채운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간다. 필자 차량은 도넛형 가스통이 장착되어 있다.

※ 도넛형(도너츠/환형)LPG탱크 (https://lastwave.tistory.com/213)

▼ 시내주행 100% 환경

- 리터(L)당 5~6km대로 달린다.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리터 당 806원으로 가정하고 3만원 충전하면 약 37리터가 차는데 이 상태로 경고등 들어올 때까지 200km정도 달릴 수 있고 그나마 평탄한 도로와 가다 서다가 적은 주행 환경이면 240~250km까지는 달린다.

▼ 도로 환경과 계절에 따라 연비가 달라진다.

- 가장 기름 퍼먹는 요인이라면 잦은 재시동(=쉽게 풀어서 쓰면 짧은 구간 주행의 반복)을 1순위로 꼽고 싶고

- 그 다음으로 꼬불꼬불 산길 같은 언덕길 위주 주행이나 가다 서다가 많은 주행 환경일 경우 연비는 똥망으로 나온다.

- 겨울보다는 봄에서 가을까지가 확실히 연비가 좀 더 나오지만 겨울에는 3만원 충전 후 200km를 못 타는 경우도 많다.

▼ 시내+국도 50:50% 비율 주행 환경

- 최소 8km이상은 달린다. 3만원에 최소 300km 언저리까지 혹은 그 이상도 달린다. (아래 사진 참조)

▼ 막힘 없는 국도+고속도로 위주로 주행시

- 연비 따짐의 의미가 없다.

- 한 가지 예로, 대전 테크노밸리에서 구미로 출장을 종종 다녀오곤 하는데 왕복 거리로 따지면 거의 280km 정도 거리를 게이지 2칸이면 다녀올 수 있다.

- 위에 사진처럼 806원에 3만원을 충전하면 게이지 4칸 중 3칸 정도가 차는데 구미를 다녀오고 나면 1칸이 남는다. 37리터 중 2/3가 소요됐으니 24.6리터를 썼다는 계산으로 해보면 280/24.6 연비로 따지면 리터 당 11km정도가 나온 셈)

- 가스 충전비로 따지면 2만원 정도에 대전-구미를 왕복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 리터 당 806원으로 3만원 충전시 게이지 3칸이 차는데 약 159km를 달린 후 절반 정도 남은 상태 (계절 여름+국도 혼합 주행)

아는형님에서 서장훈이 늘 외치는 멘트가 또 떠오른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사람마다 주행 환경, 운전 습관이 전부 다른데)"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그랜져TG가 무슨 말도 안되는 연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고

TG 오너가 이 글을 본다면 "그랜져TG 연비 그 정도는 나오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은 필자보다 차량 관리나 연비 운전을 잘 하는 오너라면 오히려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

그때도 이렇게 글을 다 써놓고 마지막에 허탈한 기분이 들어서 얼마 후 글을 지웠던 건데.

아무튼 그랜져TG 2.7 LPI차량 구입을 고려 중인 이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덧붙임]

미세먼지 대책으로 이번에 LPG차량 구입 규제를 완화한다고 하는데 설마 LPG값 올릴려는 수작은 아니겠지?

LPG차량 규제 완화로 앞으로 찔끔찔끔 LPG값도 오른다면 과연 LPG차를 살 사람이 있을지..

LPG차량 연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중고로 팔 때도 헐 값이 될 텐데. 이제 국민들도 바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