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 살인사건 백스터 - bongjeinhyeong sal-insageon baegseuteo

봉제인형살인사건결말!

검시관 조는 울프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쪽지에 묻은 피와 가시철조망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범인은 자신의 DNA를 갖다 바친 셈이다

시몬스와 에드먼즈는 연락이 안 된 사람 명단에 있는 세 번째 주소로 갔다

뜻밖에도 안에는 봉제인형 살인사건에서 배제된 백스터가 있었다

"선배님 웬일이세요?"

"사건 현장에 핏자국은 있는 데 시신이 사라진 사건이 접수돼서 왔어"

애슐리는 사과를 하고 싶다며 울프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핀레이에게 울프가 애슐리의 집에 갔다는 얘길 전해 들은 백스터는 갑자기 뚱하게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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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구불거리는 머리를 자연스럽게 올려 묶은 애슐리는 정말 예뻤다

"조금 지나치지만 다시는 이렇게 차려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

애슐리가 직접 만든 요리가 맛있었다

그녀가 천천히 다가와 그의 팔에 손을 올렸다. 숨결에서 희미하게 와인향이 났다

그때 갑자기 울프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백스터가 술 취해 쓰러져있으며 꼭 울프 형사가 와야 한다 우긴다고 술집 종업원이 말한다

"친구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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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백스터를 옮겨 침대에 내려놨다

백스터 옆에서 얼핏 잠들었지만 욕실에서 백스터가 구역질하고 이를 닦는 소리에 깨어났다

"데이트 어땠어요?"

"안 오려고 했어"

"하지만 왔잖아요. 올 줄 알았어" 잠에 빠져들며 백스터가 속삭였다

기록보관소에서 2009년 사건 기록을 살펴보던 에드먼즈는

오늘 수사한 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범행 자료를 발견한다

아마도 둘은 동일 인물일 거라 에드먼즈는 확신했다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종이 한 장이 떨어졌다

윌리엄 폭스 경사- 05/02/2013:혈은 분석

윌리엄 폭스 경사- 10/02/2013: 반납

울프도 에드먼즈처럼 자기도 모르게 이끌려 봉제인형 살인범이 과거에 죽인 피하자를 발견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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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그랬어요"

울프는 핀레이에게 따져 물었다

백스터에게 앨리샤와 저녁식사하러 갔다는 사실을 말한 것을 탓하는 것이었다

"넌 몇 년 동안 그 불쌍한 애를 이리저리 끌고 다녔어

실제로는 백스터를 원하지만 용기가 없든지

백스터를 원하지 않지만 용기가 없어 잘라내지 못하든지

어느 쪽이든 앞으로 나흘 안에 남자답게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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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에게 다가가 에드먼즈는 말한다

"2009년 크리스천 풀 주니어"

"왜 선배님이 크리스천 풀 주니어의 증거 상자를 대출했는지 알아야겠습니다"

두 사람은 언성을 높이며 시비가 붙었다

뒤늦게 사무실에 들어선 바니타 총경은 외쳤다

"폭스, 자네는 이 순간부터 정직이야"

"옛날 사건을 조사하고 다녔다는 게 사실이야?"

백스터는 에드먼즈에게 물었다

"중요한 걸 발견했다구요"

시몬스는 바니타총경에게 백스터만큼은 다시 팀으로 복귀시켜달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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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레이는 칼리드 사건 때의 미녀 배심원 사만다 보이드 앞에 앉아있었다

그녀에게 로널드 에버렛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이냐 묻는다

사만다는 기자들에게 정보를 판 이가 에버렛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핀레이가 보여준 사진을 보더니 그때 접근했던 기자가 자레드 갈랜드가 맞다 말한다

에드먼즈는 다시 기록보관소로 향했다

관리사무소로 들어간 그는 윌리엄 폭스 경사가 지금까지 대출한 상자를 모두 알려달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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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앤 정신병원

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오후 9시 49분

"수사관님"

조엘이 울프를 작은 소리로 불렀다

"3년 전 내 여동생이 마약빚띠문에 살해당했어"

"나는 전화할 수밖에 없었어

일주일 뒤 우리 집 앞에는 쓰레기봉투가 놓여있었지 안에는 정말 피가 많았어"

조엘은 울프에게 전화번호를 적어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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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터는 오후에 안전가옥으로 옮길 애슐리를 준비시키러 애슐리의 집으로 갔다

셔츠 단추를 채우며 문을 나온 울프는 백스터를 보자 얼어붙었다

백스터는 온몸의 체중을 실어 울프의 왼쪽 눈에 주먹을 날렸다

에드먼즈는 몇 년 동안 울프가 대출한 증거 상자를 통해 발견한 사실이 있었다

울프가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대출한 미제 사건 파일 중 일곱 건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봉제인형 살인범의 수법과 비슷했다

에드먼즈는 흥분하며 적어내려갔다

1. 방화 살인범- 울프가 집착함- 이미 죽이려 한 적 있음

2. 피고 측 변호사- 울프의 증거가 거짓이라고 주장- 칼리드의 무죄를 얻어냄

3. 로펌 임원- 목격자 진술이 거짓임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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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보호관찰관- 능력 부족- 칼리드가 다시 살인을 하게 허용함

5. 배심원- 민감한 정보를 갈랜드에게 유출함

6. 챔버스 -?

7. 시장- 칼리드가 마지막 피해 여성을 죽이기 전후로 울프를 파렴치하게 이용함

8. 칼리드의 형- 허위 증언을 하도록 애슐리 로클란을 매수함

9. 기자- 울프에 대한 거짓 기사를 보도함. 정보를 이용해 대중 및 배심원에게 영향을 미침

10. 법정 경위- 칼리드의 목숨을 구하고 울프의 손목을 부러뜨림

11. 웨이트리스 -돈을 받고 거짓말함. 울프의 증언 반박

12. 울프-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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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챔버스가 편지를 보냈다고 믿었어"

"울프가 집착이 심하고 심신이 불안정하니 다른 사건을 맡기라고 권하는 내용이었지"

시몬스와 핀레이의 백스터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감사위원회에 보내고 법정에서 읽었지"

"그 편지가 칼리드를 구한 셈이야"

"범인은 배후에 울프가 있다는 사실을 알까?

울프는 범인이 애슐리까지 죽이고 자기가 죽을 차례가 왔을 때 범인을 잡으려 하겠군"

"바니타 총경이다. 당장 무장 부대를 윌리엄 폭스 경사의 자택으로 보내도록. 용의자로서 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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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터와 핀레이는 차로 애슐리를 이동시키는 중이었다

신호등에 차가 멈췄을 때 애슐리 로클란은 차를 빠져나갔다

백스터가 뒤쫓았지만 애슐리는 울프가 운전하는 차를 따고 멀어져 갔다

에드먼즈는 세인트 앤 정신병원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심 박사를 만난다

심 박사는 조엘 셰퍼드에 대해 얘기한다

얼마 전 그가 죽었기에 그에 대해 조사하러 온 걸로 착각한다

"여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로 살인범들을 잔인하게 청부 살인했습니다

얼마 전 약물 과용으로 자살했어요"

"온 김에 윌리엄 폭스가 묵었던 병실도 볼 수 있을까요"

에드먼즈는 말했다

그는 침대 프레임 뒤편 움푹 파인 벽을 연필로 칠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단어들이 서서히 드러났다

울프와 애슐리는 공항에 도착했다

울프는 애슐리를 두바이행 비행기에 태워 떠나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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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형 살인사건에 투입된 딘 해리스 순경은 남몰래 자부심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이 범인의 실제 목표물 '애슐리 로클란'과 동명이인

꼬마 여자아이를 지키며 2주간 외롭게 지낼 줄은 전혀 예상 못 했다

무료한 야간근무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뒷문에서 요란하게 쿵 소리가 났다

복도 저편에서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에 겁을 먹고 경찰봉을 휘두르는 순간 단단한 것에 이마를 맞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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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터는 재빨리 계단을 올라 에드먼즈와 티아의 침실에 숨긴 로클란 가족들이 안전한지 살폈다

울프 말대로 범인은 애슐리에 접근할 수 없게 되자 같은 이름의 소녀를 찾아왔다

백스터는 에드먼즈에게 울프를 어떻게 변호할지 생각했지만

에드먼즈가 보여준 사진을 보고 스스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사진에는 세인트 앤 정신병원 병실의 거친 표면에 깊이 새겨진 익숙한 이름들이 보였다

울프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었다

"울프예요. 틀림없습니다. 죄송해요"

에드먼즈의 말에 백스터는 서서히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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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로클란씨는 방화 살인범 재판 당시 증언을 했도

다른 봉제인형 피해자들과도 연결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애슐리 로클란씨를 국외로 보호하는 작전에 울프 경사가 관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TV 화면에서 안드레아가 말했다

사망 시계는 +16:59:56이라 찍혀있었다

끔찍한 카운트다운은 자정이 지나자 양수로 변했다

에드먼즈는 말했다

'범인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백인 남성 키 180에서 195cm,

부츠는 11호 사이즈를 신으며 2012년 이전 보급한 표준 군화이므로 군인 또는 군인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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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즈는 핀레이에게 물었다

"피해자들에 얘기하던 중 선배님이 말씀하셨어요

누가 보면 범인과 결탁한 울프가 스스로 죽이고 싶은 사람들 명단을 범인에게 넘긴 걸로 생각하겠어요

파우스트 거래 말입니다"

"파우스트 거래가 뭔가요?"

"그건 떠도는 도시괴담일세.

어떤 전화번호가 돌아다닌데 딱 한 번만 통화가 가능하고 이후에는 연결이 끊기지

이 번호를 입수한 사람은 원하면 그 악마와 거래를 할 수 있지

악마가 임무를 완수하면 악마는 그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지..

바로 영혼"

아직 무사! L

선불 휴대전화로 온 문자를 보자 울프는 안도한다

TV를 끄려다 멈칫했다

안드레아의 뉴스채널은 사망 시계를 초기화했다

다음 대상인 울프에게 맞춘 것이다

-23: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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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떠돌았다는 일명 파우스트 거래와 같은 구조예요"

에드먼즈는 말했다

"악마라고 자처하는 누군가에게 살인을 의뢰하면

악마는 의뢰자가 원하는 복수를 대신해주는 거예요

그리고 복수가 끝나면 악마는 의뢰자의 목숨을 거두어가고요

살인예고자 명단에 울프가 있는 이유예요

봉제인형 살인은 바로 파우스트 살인이에요"

빗속에서 울프는 남자의 옆모습을 흘끗 봤다

틀림없이 그였다

관자놀이 근처에 사냥용칼을 찔러 넣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도로 건너편 TV 전광판에 떠오른 자막 뉴스가 보였다

안드레아 홀- 울프 경사의 모든 것을 밝힌다

퍼뜩 정신을 차렸을 때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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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앤 정신병원

2011년 2월 11일 금요일

오전 7시 39분

"안돼" 악을 쓰는 울프의 얼굴에 눈물이 줄줄 흘렀다

TV에서 기자의 말소리가 흘러나왔다

"얼마 전 5월 방화 살인범 혐의를 벗은 나기브 칼리브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됐고 보다시피 아직 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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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커다란 주삿바늘을 울프의 팔에 깊숙이 찔러 넣자 울프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차렸을 때 울프는 손, 발이 묶여있었다

가슴속에서 분노가 솟아올랐다

딱 1통화만 통화를 하겠다고 의사를 설득한 그는

예전 조엘이 줬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다

기계음에 대고 그는 말했다

"나기브 칼리드, 레이먼드 턴블 시자,.."

자동응답기에대고였지만 그 이름들을 소리 내어 말하고 나니 조금은 기분이 후련했다

자신의 병실을 향해 비틀거리며 그는 생각했다 자신이 정말로 미쳤는지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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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레이는 제대군인 400명 중 절반을 조사하는 일을 시작했다

잠시 후 그의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레다니엘 매스

그의 자료를 살피던 중 마지막 사진을 보자 등줄기가 오싹했다

심한 화상흉터로 심하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에는

초점과 생명력은 없고 무언가 계산하는듯한 눈이 자리하고 있었다

매스의 집안에 들어와 그를 기다리던 울프는

칼리드 사건과 관련된 신문기사 스크랩 파일을 아파트에 몰래 심어둘 계획이었다

그가 소속된 연대가 교전 중 다수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특히 어린아이들) 사상자를 낸 사실을 국방부에서 은폐하려 했던 기사도 포함했다

병적으로 불안정한 매스가 봉제인형 살인을 저지를 범행 동기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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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경찰차가 건물을 에워쌌다

울프는 재빨리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다

백스터가 매스의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서 발견한 챔버스의 노트북을 켜자

런던 경시청 보안 서버의 홈 화면이 나타났다

챔버스의 노트북 까기 입수한 수사팀은 레다니엘 매스가 범인이고

봉제인형 살인과 파우스트 살인이 동일범 소행이라는 증거를 찾았다

"방금 재산범죄수사팀으로 돌아가겠다고 전근 요청서를 냈어요"

"다들 저를 미워하잖아요 유죄가 확실해도 동료에게서 등을 돌리면 안 된다는 게 강력팀 신조 아니에요?"

언제든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 주세요"

에드먼즈는 백스터에게 인사를 하고 본부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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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올드 베일리 법정에 앉아 매스를 기다렸다

갑자기 화재 경보음이 울리자 모두가 빠져나갔지만 울프는 방청석에 그대로 앉은 채였다

바니타 총경은 언론에 매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몽타주가 방송에 나가자 매스를 봤다는 신고전화가 수백 통 쏟아졌다

백스터의 컴퓨터에 알림음이 울렸다

목격 지는 러드케이트힐이었다

"울프가 어딨는지 알아냈어요"

백스터는 핀레이에게 말하고 쏜살같이 올드 베일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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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경보음이 사라지자 매스가 나타났다

그동안 본 사진과 병원기록은 매스의 심각한 부상을 완벽히 표현하지 못했다

그의 얼굴은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있었다

울프는 "수사 과정에서 매스가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정보를 얻었다

명문가문에서 자랐고 사립 중 고등학교를 나와 요트 클럽 회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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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폭발사고 후 그는 스스로를 고립했으리라

"내가 네게 전화했을 때 나는 환자였어. 화가 나서 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잘 있어 레다니엘 매스"

법원 출구로 발걸음을 옮기는 울프에게 매스가 무언가 바닥에 끄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매스는 백스터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질질 끌고 있었다

매스가 날카로운 가위로 찌른 그녀의 다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자갈을 물리고 수갑이 채워진 그녀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창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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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법원 책상에 두고 간 만년필을 매스의 다리에 깊숙이 찔렀다

운동화 끈으로 매스의 목을 조르는데

백스터가 울프에게 총을 겨누며 외쳤다

"그만둬 울프"

매스가 축 늘어지자 울프는 백스터에게 갔다

그녀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울프에게 내미는 손을 잡자 수갑이 찰칵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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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경찰차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기 혼자 왔어"

"선배 구하려고"

"선배는 나를 두고 가지 않았어요"

스르르 수갑이 풀렸다

"어서 가요"

울프는 코트 깃에 얼굴을 파묻고 비 내리는 거리로 걸어 나왔다

누구도 옆에 있는 괴물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양의 탈을 쓴 늑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