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직장생활 4년차가 되어간다. 2004년 6월에 입사해서 여태까지 얼레벌레 버티긴 했는데. 대충 스펙은 4년대졸이고 통칭 engineer 라고 하고.. 현재 다니는 직장은 반도체 패키징.. 그냥 간단히 말해서 일반 메모리(지네처럼 다리많거나, 그냥 네모난거 - 실제로는 바닥에 동그란 볼이 잔뜩 붙어있지...) 만드는 회사.. 일반적인 개념만 설명할께 wafer 를 만들어서 그걸 자르고 배선시켜서 검은 물체로 칩을 보호시켜주는게 패키징이라는건데.. 통칭적인 삼성/하이닉스 반도체들이 이런 일을 하지. 어쨌든 패키징 회사에는 엔지니어 / 오퍼레이터 / 메인트 (maintenance) 가 있는데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4년제 / 오퍼레이터는 대부분 여사원(아줌마도 많고, 고3졸업한 취업생들도 많고)만 뽑아. 메인트쪽은 2년제 이상을 뽑고.. 각각의 주임무는 엔지니어는 반도체 만들기 위한 각 공정을 관리하고 담당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오퍼레이터는 오로지 장비에 자재를 돌리는일만 담당하고 메인트는 장비가 고장이거나 다른 자재를 양산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파트 체인지쪽을 담당해주지. 대부분 여기 오는 사람들중 생산직에 대해서 무조건 무시하거나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어느분야에 일하는 생산직이냐에 따라 달라. 일반적으로 생산직의 개념은 3교대가 기본인데 오퍼레이터/메인트가 3교대로 일하면서 (왜냐면 반도체는 계속 만들어서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가져다 줘야되거덩) 계속 장비를 24시간 돌리지. 생산직의 수당은 다른 회사는 모르겠다만 경력이 되는 아줌마들은 꽤 받아간다. 한달이 지날때마다 3교대가 바뀌는데 야간근무를 하게 될경우가 돈이 킹왕짱이지. 물론 야간아닐때도 돈은 쎄다. 당연히 신입때는 적지만, 고3졸업반하는 19살의 애들나이 또래에게는 굉장히 큰돈이고.. 뭐 어쨌건, 반도체쪽 생산직은 굉장히 근무환경이 좋은 편이야. 방진복 - tv 에서 가끔보이는 뭐랄까, 위아래 한벌로 된 먼지 안들어가게 하는 옷.. - 입고 마스크 쓰고 처음에는 좀 답답한데 시간지나면 적응되고, 공장 내부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비슷한 온도 유지하기 때문에 힘들지도 않지. 막말로 3d 업종의 프레스기 처럼 뭔가 쿵쿵 누르는것도 없으니 손잘리거나 이럴 위험도 없고.. 생산직중에서 - 내가 일한곳이 반도체뿐이니 다른데는 몰라. 자동차 / 철강 이런건 뭐어떤지.. - 위험한 부분도 없고 돈도 괜찮고.. 정말 다닐만해. 특히 여자들은. 고3졸업반인 여고생들이 매달 혹은 주기적으로 뽑혀서 일하게 되는데, 어느정도 교육이 끝나고 실제적으로 3교대 돌다보면 딱 두 분류.. 금방 그만두거나 좀 버티면서 일하거나.. 속된 말로 돈의 맛을 본다면 남아서 좀 더 버티는거고 자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고싶으면 나가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짬이 되면서 1-2년정도 버티는 애들은 5년넘게 버틸때도 있고. 8-9년차 정도 되면 완전히 능숙해지고 오퍼레이터 관리하는 정도로 올라갈때도 있고.. 근데 내가보기엔 반도체 오퍼레이터는 진짜 남자들이 하기는 적응못할거같다. 아줌마들같은경우 수다떨면서 하루종일 scope (고배율현미경)을 쳐다보면서 불량 찾아내고 , 진짜 8시간중 밥먹고 뭐하는시간 제외하고 앉아있는 일하는 아줌마들은 킹왕짱이다. 하루종일 앉아서 동일작업하는거 얼마나 지겨운지 니들도 알겠지만, 아줌마들은 노가리까면서 잘하더라구. 애들 좀 커서 자기 여유되는 사람들은 맞벌이 할 수 있다는 장점에 오는것같어. 그리고 안나가 =_=.. 어쨌거나 남자들은 진짜 노가리 까는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생산직은 대부분 여자로 뽑는거같어 - 물론 개인적인 생각 - 하여간, 생산직 여사원들은 돈 괜찮게 번다. 애초에 대학포기하고 집안때문에 집에 돈보내는 효녀들도 많고.. 야간 근무뛰면서 버는돈 무시못하지. 개념있는 애들은 5년 넘게 일하면서 꽤 모아. 요즘은 남자애들도 오퍼레이터로 뽑는 추세더라구 - 우리회사의 경우 . 다른데는 모르겠고 - 그다음 메인트라고 불리우는 정비쪽인데, 이쪽도 월급 꽤 쎄다. 이전 페이지에 하이닉스 보조기사라고 물어봤던 사람이 있던데, 보조기사가 아마 고3졸업한 남자들만 뽑아서 경력되면 기사로 승급시켜주는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라인에서 보는 보조기사애들은 딱봐도 고3이고 어리거덩. 아마 맞을거같기도 하고.. 통칭 메인트는 2년제 이상만뽑아. 바로 정비기사가 되는거지. 반도체 장비가 맛가면 부품 교체하고 그러는데, 앞에서 얘기한 위험한 장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 물론 어느 공정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ㅋㅋ 80% 이상은 장비가 위험하지 않어. 딱 하나의 공정이 좀 빡세지. 어쨌거나 진짜 난 3d 가기 싫고 나름대로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 이러는 사람은 반도체 생산직중 정비기사로 지원해. 야간근무뛰면 생산직이기때문에 돈 짭짤해. 추가적으로, 잡코리아나 취업사이트에 보면 생산관리를 뽑는 경우가 있는데, 말 그대로 생산반장을 뽑는거지. 물량에 대한 스케쥴 조정하고 생산 라인 관리하는데, 좀 힘들어. 하지만 월급은 킹왕짱이지.. 물론 월말 물량맞출때는 거의 자기 근무시간넘어서도 일해야되고 늦게가고, 피똥싸는데, 월급하나는 킹왕짱~~~!!!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나중에 와서 대답해주께. 반도체 공장말고 다른 생산직은 나도 몰라. 참고로 국내 반도체패키징 회사이름 몇개 말해줄테니 관심있는 사람은 지원해봐. 물론 개인스펙은 본인들 스스로 알아서해야겠지.. Chippac / 삼성 / 하이닉스 / ASE / STS / Hana micron / LG Phillips - 여긴 반도체라고 하긴 좀그런데 lcd 만드는곳이고.. 근무조건도 좋다고 하더라고.. 도움되길 바란다.. 자기 스펙이 좆나 후달려도 결국 먹고 살더라고.. 아 물론 고딩때든 중딩때든 개날라리 짓하면서 남들 괴롭히는 애들은 비참한 말로더라.. 희망을 가져라. 대한민국이 스펙에 좆나 민감한 나라이긴한데, 노력하면 굶어죽지는 않어. 필자는 고등학교 당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신청하였고 고등학교 당시(만) 시험 성적이 훌륭해서 거뜬히 합격하였기에 1) 클린룸 (Clean
Room)
<-- 방진복을 입으면 이런식으로 귀여워질 수 있다.
^^ 반도체 기본 공정은 * Wafer -> P.R (감광액) 도포 -> 설비 기계에 입력되어 있는 설계도에 맞게 빛을 쐬어주면 빛을 맞은 부분이 없어지거나 맞지 않은 부분이 없어지는 등 재료별, 방법별로 알맞게 모양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후에 엣칭을 통해 감광액이 존재하는 부분을 제외한 산화막 부분을 한번 더 제거하여 완성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다. // 반도체 직장이 어땠는지 설명하려다 옆으로 샜지만, 얄팍한 지식이라도 반도체의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싶었다. 2) 반도체 회사 근무 환경 필자는 한국나노기술원의 연수생 신분으로 5개월 근무 및 연수 후 연계하여 타 회사로 취업을 하였다. 반도체 회사는 대부분이 2교대 또는 3교대 근무이다.
즉, 반도체직은 웬만하면 전부
2교대 또는 3교대 근무자이다. 자 그렇기에 내가 경험한 반도체 회사는 매일 반복 노동의 루프에 갇힌듯한 삶을 사는 직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3) Chemical (화학물질) 반도체 회사는 각종 화학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을 어느정도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Acid(산성)을 알고있나? 4) 내가 느낀 장 · 단점 정리
5) 그래서 결론은? 이 내용은 근 10년 전 이야기이기고 아주 작은 반도체 회사였으며 안전 장비가 거의 없는 환경이었기에 3교대 근무가 많다는 것만 빼면 할만 할 듯 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지 말고 우선 도전해보고 싶다면 도전해보길 권유하고 싶다. 추가작성친구가 열~심히 공부하고 최근에 반도체로 다시 취업을 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