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어떻게.살아야 - 30sal eotteohge.sal-aya

@ 모든 회원분들께

나이 34에 연봉 2980 학점 2.6 지방사립대 문과,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랑 사회복지 2급이랑 mos 마스터 뿐입니다
현재 지방 시골 중소기업 공장에서 4년차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차량 워셔액과 요소수 및 연료첨가제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공장인데, 발전가능성도 없고 도급을 주는 회사가 아니면 진작에 쓰러졌을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에서 안그래도 사람 없어서 바쁘고 업무 뺑뺑이 돌려서 짜증나고 욕나오는 지경인데 같이 일하는 동생이 이번 달까지만 하고 일을 그만두네요.
그래서 그런건지 저도 일을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매년 적은 연봉상승률은 그 해 최저시급의 연봉보다 조금 많을 뿐 도저히 올라가지 않고 정체되어있고 회사는 계속 적자를 메꾸기 위해 회사 복지들을 점점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회사 사장 아들이 대놓고 말하더군요
최소 인원으로 효율성있게 매 해 기존 업무를 하던 인원이 다른 업무도 볼 수 있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이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암담했습니다. 이제 연차를 제대로 쓸 수도 없고 대체인원도 없어서 제가 2-3명 역할해야할 지경이지요.
제가 어릴 때 공부도 안하고 술먹고 놀다보니 이렇게 된 거 저도 잘 알지요.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닌 거 같아요.
일단 사직서는 써놨고 추석 보너스 들어오는 대로 바로 사직서 던지고 다음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할건데
앞으로가 문제네요…
공부머리도 아니어서 공부에는 자신도 없고
기술이라도 배우고 싶은데 어떤걸 배워야할 지 감도 안잡히고… 점점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 관두는 게 맞는걸까 싶다가도 출근하면 당장 사직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이 강합니다.
요즘 삶의 방향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그러다보니 우울해지고 당장이라도 죽어도 아무 상관없겠다 싶은 심정이네요
혹시 저같은 분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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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6살 백수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졸업을하고 자격증은 언어 자격증 하나랑 고등학고때

딴 자격증 두개뿐입니다...토익을 준비해야될지 생각도 햇지만

사무직도 관심이 없고 미래 계속 내가 돈을 벌어도 사무직에 일하면

가만히 앉아있는걸 못해 시간이 지나도 행복할까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하고싶은거는 작년쯤에 그림이라는것을 접하고 1년동안 계속 계속

했지만 이 길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예체능 분야에 발목이 잡히고

걱정만 앞서고있습니다 또 나이도 먹어가는데 부모님 밑에서..눈치도 보이고

그렇다고 이 나이에 그림이라고 남들 허황된 꿈이라며 그림만

그리면서 잘 못되지 못해 스펙 준비 안하고 나이만 먹고 고생을 할까봐

그것도 걱정되서 생각이 많습니다...그림을 포기하면 뭐를 할지도 몰라

토익이랑 자잘한 자격증을 준비할려했는데 여기서 대부분 사람들이

비추천을 하더라구요..토익도 기본틀이고 자격증말고 기술 배워라

많이들 말씀하셔서..저는 앞으로 어찌 해야할지 요즘 잠도 못들정도로

계속 걱정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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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26살 백수입니다.
    근데 저희 아직 너무 가능성 많고, 어려요!
    물론 저도 무기력할 때는 하루종일 핸드폰만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태어났고, 시간은 흘러요.
    내가 왜 이럴까? 보다는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나아가도록 해요!!
    80살되서 보면 지금 늦다고 생각한 건 늦은 것도 아닐 거에요!

    2021-09-09 작성

  • 아직 고졸이시면 전문대나 사이버 대학이라도 대학교 졸업장이 있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그림은 제대로 한번 해보세요. 아직 26살이면 뭐든지 할수있습니다. 당장 그 나이때 기분은 다급하겠지만.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서울에 고시원이나 잠깐 자취하면서 학원 다닐려고 오는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퀄리티 높은 학원이나 온라인 과외 같은거 찾아서 한번 제대로 배워보고 재대로 포트폴리오도 만들어보세요.

    개인적인생각인데 하루 8시간이상 일하는데 이왕이면 하고싶은거 하세요. 인생 짧아요

    2021-09-08 작성

  •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26살 입니다. 제가 보기엔 저보다 더 나은 삶은 살고 있는 거 같은데요?
    저는 자격증 하나도 없고 고등학교 때 부터 알바만 해오다가 20살 때부터 사회생활 하고 퇴직금만 바라보다가 어느덧
    같은 곳에서 4년을 지내니 자격증을 따기에 너무 늦은 나이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직장을 관두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먹으니 더는 늦어서는 안될 거 같단 생각에 지금이라도 자격증 공부 하려고 합니다.
    작년에 코로나 터진 후에 다른 일자리 못 구할까봐 쩔쩔 매던 저였는데 이제는 그냥 마음 편히 놓고 지내니
    하루하루 괜찮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인 생각보다 좋은 생각만 하면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고생했고 내일을 위해 더 나은 삶은 사시길 바래요!! 하고 싶은 걸 찾는게 우선입니다!!

    2021-09-08 작성

  • 하고싶은거는 그림인데 예체능 분야에 발목이 잡히고.... 너무너무 공감해요.
    저는 지방대, 영어점수 無, 해외경험 無, 자격증 1개로 살아왔어요.

    저는 25살에 글 쓰고 싶어서 서울에 왔는데 글만 쓸 순 없으니 또 생활비를 벌어야 하잖아요?
    그렇게 아르바이트, 계약직 하면서 "나는 글 쓸꺼니까 경력따윈 상관없어" 이런 한 치 앞도 모르는 생각하다가 29살이 돼버렸어요. 한 편의 완성된 글도 없이요.
    마음이 너무 촉박하지만 과거의 나도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너무 자책하지는 않으려구요.

    딱 2년만 그림만 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최소한의 생활비만 벌고, 딱 2년만 뭔가에 열중할 시간이 가지신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너무 높은 목표만 잡지 않으신다면 26살은 절대 조급할 나이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너무 조급한 마음이 들면 그림을 포기한다 담판 짓지 마시고, 그림과 관련된 직업군을 쭉 찾아보세요.
    저는 제 글을 쓰는 게 목표지만 제 글을 쓰려면 그 세계와 그 세계의 사람들도 알아야 하고 뭐 그런 등등의 것들이 있으니 그걸 늘 접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준비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진짜 다른 분들도 누누이 말하지만 26살은 젊고, 이런 고민 너무 당연하고, 꿈이 있는거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아무 꿈도 없이 살아가는 삶은 29살인 저도 아직 용납이 안돼요.
    제가 아직 정신 못 차린거지만, 꿈이 없어지는게 더 못 견딜 것 같아요.

    잠을 잘 자고, 산책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오래 가져보면서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보세요.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응원할게요!

    2021-09-08 작성

  • 26세 고졸 백수이신데 장래 진로에 대하여 고민 중이시면 자기 자신의 미래 가치관이 나쁘지 않습니다.
    전문 기술직을 염두에 두고 계시면 기술 습득 및 이해가 우선이지만 사업.영업등을 염두에 두시면 경영학을 배우세요 경영학속에 다있습니다.
    그 중에서 내가 원하는 분야에 집중해서 배우시고 실무를 접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2021-09-08 작성

  •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저는 현재 보안일을 하고 있지만 단순하기도 하고 나름 적성이 맞아서 오래 하고 있어요
    비록 4년제 대학 나오고 5개 국어가 가능하지만 그래서 이것저것 해봤지만 적성이 안맞아서 금방금방 그만 두고 이런저런 일들 해보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요
    보안일은 고졸자도 지원가능하며 경력에 따라 진급도 가능하니 한번 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보안도 종류가 다양해요. 백화점, 빌딩, 은행(청원경찰), 아파트 등 월급 보시고 잘 골라서 지원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공항이나 경호원 쪽은 키 몸무게 무술단증 등을 보지만 그 외는 전혀 보지 않아요. 근무하시는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2021-09-08 작성

  • 아직 어립니다.
    정말 이것저것해보면서 적성찾아가시고 찾으시면 그길로 열정쏟아부으시면됩니다.
    저또한 20대때 이것저것 다해보면서 적성찾다가 정말 하고싶은일 전기쪽으로 길을잡고 모든걸 다걸어서 30대인 현재는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서 잘다니고있습니다.

    2021-09-08 작성

  • 개인적으로 위 적어주신 내용을 토대로 당장 떠오르는 키워드는 "언어자격증" + "그림" 인데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을 잃지않는다" 라는 전제조건하에 개인적으로

    IT디자인 종사직인 게임원화가 또는 3D펜이나 그림그리기 관련 1인방송, 미술번역가외 몇가지가 더 생각나지만

    막연하게 당장 무엇을 하겠다기 보단 단기적(준비단계) / 장기적(목표수립) 목표를 세워보심이 좋을것같아요

    일단 차분하게 자기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노트에 최대 50~100가지 정도 채워보세요
    그중에서 될수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즐겁게 할수 있는 지속가능한 재능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20가지를 추려보시고
    그안에서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중요한건 일과 취미는 반드시 구분하시는게 좋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슬럼프가 오면 좀 많이 힘들어요

    당장 수입이 없다면 단기적으로 일정기간 알바로 일하시면서 취업, 창업, 창직 중에서 자신한테 잘 맞는것을 찾으셨으면해요
    필요한 경제적 비용과 꼭 갖춰야하는 관련 지식 등 필요한 제반사항을 정리해서 잘보이는곳에 메모해놓으시면 심리적으로 목표의식이 생겨서 동기부여가 되니 추천드려요
    이런식으로 자기주도적인 삶을 설계해보시기를 응원해봅니다.화이팅! :)

    2021-09-08 수정

  •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것은 제조업 입니다
    기술을 배우면 좋지만 몸의 고단함은 감수하여야 합니다.
    그림에 소질이 있다면 산업디자인 관련일이 어떨까 합니다. 의류나 도안이나
    토익이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영어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외국어 한가지 만이라도 회화가 가능하다면 먹고 살길은 얼마든 있으니 인생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회화 가능하면 무역쪽으로 경력을 쌓아보기를 추천 합니다. 물론 코로나로 어려움은 많지만요
    가급적 젊어서는 몸으로 하는일을 많이 해보시고 나이를 먹을 수록 힘안쓰는 방향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나이먹고 노동하면 개고생 입니다. 젊었을 때 상사도 할 수 있으면 해보시구요. 실패해도 큰 재산이 됩니다.
    젊어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이 먹을 수록 신중해야 하지만요. . .
    내가 맘먹는 순간부터 인생은 또 바뀜니다. 다 살게되느까요. . 걱정마시고 인생은 프리하게 즐겨보십시요.ㅇ

    2021-09-08 작성

  • 아이고 26이시면 머라도 아니 아무거나 다할 나이입니다 ㅜㅜ 전 외국생활 18년정도했고 일어.영어하며
    대학은 의디과나와서 이것저것 정말많은일을 해보았지만 제가 26이다라면 전 우선 자격증보단 기술을 배워보고싶거나 영어를 다시한번 제대로 배워보고싶습니다 지금도 살아가는데 1%도 부족하진않지만(영어)
    고급영어.전문영어에는 한참 못믿치는수준이라
    영어공부하면서 기술들도 배워보고싶습니다.
    지금 그냥 알바나 호프집서빙등등 그런일해봐야 당장 살아가는데는 조금 풍족할지모르겠지만 30넘고 나이가들수록 갈데없어지고 스펙내세울거없어지며
    알바나 노동 힘쓰는일 단순직등밖에 찾지못할겁니다. 직업연수나 배울수있는데 나라에서 무료교육해주는데많아요 배우셔서 계통으로 취직하여 경력및 기술 습득하시던지 계획을 짜보세요 아직 인생 창창하신데 ㅜㅜ 올해 전 44입니다 ㅎㅎ 당장보단 앞을 5년10년앞보시고 준비해셔서 미래를 보고 달리세요
    예를들어 장판.도배만 2~3년하셔도 일반 중소기업연봉 비슷합니다 땀흘리는거 더운거 추운거 힘쓰는일싫으시면 기술이나 스펙쌓으셔서 직장다니시구요
    하루하루 시간금방갑니다 금방 20대후반 30대 40대됩니다 예전에 어른들이한말 금방간다 이제 몸소 체험하니 지난 20년 아깝고 후회됩니다^^ 열심히보단 뭔가 시작이 반이다란말처럼 시작하세요 빨리 하루하루지나다보면 백수계속됩니다 친척들이 넌요즘도노냐? 이런말할텐데 이젠 움직일때입니다!!!화이팅입니다

    2021-09-0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