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예쁜 곳 - suncheon yeppeun gos

찐으로 좋았던 곳만 모음! 순천 여행 코스 10

지난주, 열흘간의 순천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다.

산과 바다, 습지가 함께 있는 자연의 도시이다 보니 자연을 주로 한 여행지는 물론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관광지까지 모두 함께 자리하고 있어서 혼여행은 물론 가족끼리도 커플끼리도 친구끼리도 참 좋은 도시.

순천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내가 오랜 시간 한 도시에 머물면서 가보았던 관광지와 장소 중

정말 좋았던 곳 딱 10개만 꼽아서 추천드리려고 함.

1. 선암사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전화번호 : 061-754-5247

입장료 : 3,000원 (일반)

홈페이지 : //www.seonamsa.net/

종교에 상관없이 순천 여행 코스로 추천하는 선암사.

무려 백제 시대 지어진 사찰이고, 규모가 어마어마해 볼거리가 가득한 것은 물론 자연과 가까이 있어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다.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이라 하는데..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치 높은 관광지 정도로만 알아두고, 자세한 건 리플렛을 참고합시다!

보통 대웅전은 외관만 사진 촬영 가능하다. (모든 절이 그러함)

그래서 대웅전에 모시고 있는 불상은 담기 어려운데,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문을 열어두어서 이렇게 담아낼 수 있었다.

뭔가 이너피스 되는 사진.

사찰뿐만 아니라 주변으로는 숲과 계곡이 가득해 가만히 앉아서 쉬기만 해도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다.

1분만 걸어 올라가면 철철 소리를 내며 물을 뿜어내는 계곡도 있고, 바로 밑에는 그 유명한 승선교도 기다린다.

매화철에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다고 했다. 6월에는 과실을 맺는 계절이어서 그런지 발밑으로 매실이 치이도록 많았다.

싱그럽고 청량한 자연과 함께 관광을 즐기고 싶다면 선암사 추천!

달력 사진 같은 승선교의 모습. 여유가 된다면 바위에 앉아 졸졸 흐르는 계곡과 승선교의 멋들어진 아치를 감상하며

잠시 자연 속에서 쉬는 것도 좋을 듯!

2.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주소 :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선암사 입장권 끊고 들어가야함)

전화번호 : 061-749-4500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휴무 : 매주 월요일

체험비 : 다례체험 1인 3,000원

사실 선암사는 이곳,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때문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에 들어가려면 선암사 입장권을 끊어야만 들어갈 수 있음.

이곳은 순천에서 피어나는 야생차로 다례 체험을 할 수 있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다실 같은 공간.

뷰가 미쳤다. 기와 밑으로 산자락이 펼쳐지고, 눈높이에는 기와의 유려한 곡선이 춤을 춘다.

사람이 많을까 봐 화요일 10시경 방문했는데, 의외로 오픈 시간대에 사람이 몰리고 그 이후엔 사람이 좀 적더라.

월요일엔 휴무이니 월요일은 피하자.

다례 체험은 1인 3천원. 이렇게 받아서 뭐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차 맛도 좋고, 무한대로 우려먹을 수 있어 더 행복했다.

살랑살랑 자연 바람이 불어와 무덥던 날이었는데도 더위 싸악 가시며 마루에서 즐겁게 보냈던 시간.

선암사 방문한다면 꼭! 순천 방문한다면 꼭 가보길!

3. 낙안읍성 민속마을

주소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쌍청루길 157-3지번남내리

전화번호 : 061-749-8831

입장료 : 4,000원 (일반)

운영시간 : 매일 08:30 - 18:30 (5월~9월)

너무나도 유명한 순천 가볼만한곳 중 하나인 낙안읍성 민속마을.

민속촌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아니라,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터전이다.

읍 주변으로 성곽을 쌓고 살아가던 모습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과거로 뚝! 떨어진듯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더 재밌는 거? 바로 이렇게 성곽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거!

한 바퀴 쭈욱 둘러 걸으면서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성곽은 그리 높지 않고, 마을의 지붕 높이 정도다. 여름에는 엄청난 땡볕이니 꼭 양산과 모자, 선크림 필수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이렇게 높은 곳도 있어서 한눈에 마을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계단이 살짝 높아서 조금 무서웠는데, 뷰를 보고 절로 기분이 좋아짐.

중간중간 관광객을 위해 이렇게 꾸며놓기도 했다.

성곽을 걷고, 마을을 보고에서 끝나는 곳이 아니라 되게 다양한 전통체험과 놀이도 진행하고 있었다.

활발한 아이들과 방문하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울 곳!

시내에서 약간 거리가 있으니 반나절 넉넉하게 시간 두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온 김에 전통염색 체험이나 먹거리 체험, 놀이 체험 같은 것들도 잔뜩 즐기고 가면 좋을 듯!

4. 순천만국가정원

주소 :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전화번호 : 1577-2013

입장료 : 8,000원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 14,000원 추천)

운영시간 : 매일 08:30 - 19:00 (5월~8월)

순천에 너무 오랜만에 온지라,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다.

아! 근데 여기 어마어마하게 크고, 어마어마하게 예쁘고 신기했다.

국가정원 = 각 국가 별 특징을 담아 정원을 만들어둔 것이라, 순천만국가정원만 돌아다니면 세계여행하는 기분이랄까?

▲ 왼쪽 - 네덜란드 정원 / ▲오른쪽 - 이탈리아 정원

▲ 왼쪽 - 한국 정원 / ▲ 오른쪽 - 영국정원

나는 날을 잡아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함께 다녀왔다.

순천 도착했던 날 순천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센터에 가서 국가정원이 얼마나 걸릴까요?

저 습지에서 일몰도 볼 거예요!라고 여쭤봤더니 적어도 국가정원에 오후 1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고 하셨다.

최소로 돌아도 3시간은 걸리니까. 걱정돼 가지고 12시쯤 들어갔는데.. 이거 웬걸. 3-4시간을 돌아도 볼거리가 넘쳐났다.

규모도 워낙 크고, 즐길 거리 볼거리 너무 많은 곳이니 하루 통으로 충분히 시간 소비해 다녀오는 것을 추천.

통합권을 구매해서 습지로 넘어가는 스카이큐브도 포함이었는데, 와- 이거 없었으면 겁나 힘들 뻔했네.

이 날 날이 흐리고, 습지에서 비가 와서 일몰은 보지 못하고 다시 스카이큐브 타고 돌아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8,000보나 걸었다. ㄷㄷㄷㄷ 체력 충분히 보충하고, 가방에 생수도 한두 병 챙깁시다.

힘든 만큼 엄청 예쁘고, 감동스러운 곳이다.

5. 순천만습지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전화번호 : 061-749-6052

입장료 : 8,000원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 14,000원 추천)

스카이큐브와 셔틀 기차 덕분에 편하게 도착한 순천만 습지.

아직은 청년 갈대여서 푸릇푸릇 한 데 또 이게 매력이지 뭐.

사실 순천만 습지는 이 모습이 다- 가 아니라, 용산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모습이 진리다.

용산 전망대는 왕복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거 은근히 등산각이니 다리 약하신 분들이나 어린이 동반이라면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이 초록초록한 갈대밭 만으로도 충분히 예쁘고 좋다.

물론 용산전망대까지 올라 습지의 뒷모습. S자로 굽이 흐르는 강과 그 양쪽의 습지를 보는 것이 더 감동적이긴 하지.

오르는 길 초반이 진짜 힘들고, 그 이후로는 약한 오르막이어서 죽을 것 같지는 않음

(물론 국가정원에서 15,000보 이상 걸었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음 ㅋㅋㅋ)

전망대에 오르면 이 장관을 볼 수 있다.

날이 좋으면 더 쨍했을 텐데, 오르고 나니 비가 떨어져서 아쉬웠음.

특히 일몰이 멋있기로 소문난 순천 여행 코스 이기도 한데, 여름 같은 경우 오후 8시나 되어야 해가 뚝 떨어지니

일몰까지 기다리면 셔틀 기차와 스카이 큐브는 타지 못한다(여름 시즌엔 오후 7시가 마지막 차였음). 이건 본인의 선택!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방문할 때는 꼭 양산과 모자를 챙깁시다.

물 같은 경우는 국가정원에서 구매 가능! 편의점이 안에 여러 개 있는데 가격대는 좀 비싼 편이다.

순천만 습지 올라가기 전에 매점에서는 차가운 물 500원이었음!

6. 순천드라마촬영장

주소 :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24

전화번호 : 061-749-4003

입장료 : 3,000원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순천드라마촬영장은 레트로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부러 꾸며놓은 세트장인데, 이거 너무 잘 꾸며놓아서 완전 타임머신 탄 듯한 기분.

관광객을 위해 꾸민 것도 있지만, 실제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이용될 만큼 리얼리티 가득하다.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수십 편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음.

입장료 3천원인데, 왜 이렇게 저렴하지? 싶었는데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다.

적당히 천천히 걸어 둘러보면 한 시간 남짓 걸릴 정도의 크기. 그런데 교복을 대여해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 하면

여유롭게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듯. 사진은 일부만 소개했는데, 상세 포스팅에서 더 디테일하게 알려드릴게요.

여기 되게 신기하고 재밌고 막 그랬음 ㅋㅋ

7. 호남호국기념관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원연향길 17

전화번호 : 061-749-9625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 매일 09:30~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올해 오픈한 신상 박물관! 심지어 입장료도 무료다.

박물관이나 기념관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 1인인데, 여기 가보고 "이야- 새로 지은 박물관은 이렇게도 다르구나!" 를 느꼈던 곳.

그저 보기만 하는 박물관 개념이 아니라 체험하고 놀라워하고 신기한 것들이 가득한 첨단 시설 그 자체였다.

전시물과 비디오를 적당히 활용해서 집중도를 높였고

세상에나 VR 체험도 가능하다.

여기 입장료 무료인데 VR도 별도 비용을 받지 않는 걸로 알고 있음.

3층에 도서관과 VR 체험이 있으니 꼭 한 번들려보길.

위치는 순천만정원이랑도 가깝고, 호텔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라 (내가 묵었던 베네치아에서는 도보 5분)

아이들과 함께 순천 여행을 왔다면 꼭 가보길! 에어컨 빵빵해서 시원하고 놀거리 체험거리 가득함.

8. 죽도봉공원

주소 : 전남 순천시 조곡동 295-8

자 이제부터 좀 독특한 순천 가볼만한곳을 소개해볼까유?

여행 일정이 길지 않거나, 가볍게 정보를 검색해보았다면 많이들 모르는 곳. 죽도봉 공원이다.

순천 시내는 동천을 따라 이루어졌는데, 유유자적 흐르는 동천의 멋들어진 뷰와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죽도'봉' 인 만큼 산을 조금 올라야 하는데 난이도는 '하'.

동네 주민들이 산책 삼아 오르고, 유치원생 아이들도 샌들 신고 오르는 코스다.

다만 오르는 길이 되게 산책로 아니고 동네 골목 + 교회 골목이라서 갸웃할 수도 있는데 GPS 따라가면 된다.

전망대가 따로 없는 도시이지만, 이렇게 죽도봉 공원에 오르면 넘나 멋진 전경과 일몰까지 함께 볼 수 있다.

해는 이쪽으로 떨어진다. 산등성이 너머로 점점 살아지니 타임랩스 찍어보아도 좋을 듯.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와보세유. 순천역에서 가까움!

9. 순천동천

순천의 중심을 따라 흐르는 내천. 산책하기 좋은 길

순천 동천은 위치가 딱히 어디다! 라고 말하기 애매하다. 너무 크니까.

순천역 인근에서 걸어와서 쭈욱 올라가 아랫장, 웃장, 중앙시장 모두 갈 수 있다.

나는 열흘 동안 이곳에서 머물며, 버스 시간이 애매할 때는 늘 동천을 따라 움직였다.

지역 주민들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댕댕이랑 같이 거니는 곳이라 밤에도 안전했고, 언제나 멋졌다.

아니 동네에 이렇게 평온한 공원이 있다니 ㅠㅠ 시민들 부럽 ㅠㅠㅠ

요즘 같은 계절은 땡볕이 어마어마하니 양산 하나 쓰고 산책하면 넘나 좋다.

밤에도 야경이 꽤 예쁜 편. 다리마다 조명 팍팍.

어두운 곳 없이 거리마다 조명 팍팍.

요 사진은 저녁 8시경 찍었던 건데, 가로등이 자주자주 있어서 엄청 환해 좋았다.

집에 가는 길이 무섭지 않았음. 여행 일정이 끝난 후, 가볍게 산책하고 싶거나 여유를 찾고 싶을 땐 동천을 들러보세유!

10. 조례호수공원

주소 : 전남 순천시 조례동 1867

주변에 핫한 맛집, 카페 많음

아니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예쁜 호수 공원이 있다고?

물론 이 호수 공원 하나를 순천 여행 코스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 주변이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여서 주변에 예쁜 카페와 맛집이 가득가득하다.

나도 이곳에서 호수공원뷰의 카페 한 곳과 맛집을 다녀왔다지. 고건 나중에 별도 포스팅할게유!

맛집에서 배 뚠뚠하게 먹고 호수 공원 한 바퀴 쭈욱- 거니는데 기분 진짜 좋더라.

서울로 따지자면 뭐랄까. 망원동 핫플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한강공원 산책하는 기분? 고런 느낌?

걷기 좋고, 길도 잘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정말 좋았다.

조례호수공원만을 목표로 오지는 말고, 주변의 맛집과 카페를 함께 잡으면 좋을 듯.

특히 사진 찍기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분명 반할 곳.

위의 관광지와 함께 다녀왔던 카페와 맛집은 곧 풀어볼게요!

남도 한달 여행하기 일환으로 순천시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받아 다녀온 후, 블로거의 솔직한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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