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있다 가 일어나면 허리 통증 - nuwo issda ga il-eonamyeon heoli tongjeung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보통 수면시간은 우리 하루 일과 중에서 약 1/3정도 차지합니다. 또한 다음날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어나자 마자 허리가 아프다면 그날 아침부터 걱정과 근심으로 가득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통증은 ‘아침에 잠깐 아프고 말겠지’와 같은 일시적인 통증일 것이라 생각을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허리통증은 오랜 시간 좋지 않은 자세나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어 한계치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 해결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 1 – 척추의 퇴행

첫 번째 이유는 퇴행입니다. 퇴행이란 늙어서 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디스크가 퇴행된 퇴행성디스크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퇴행된 척추관협착증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게 되면 밤에 충분히 쉬어줬으니 허리가 개운해야 합니다. 하지만 퇴행성디스크나척추관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잘 때 잘 움직이지 않고 한 자세로 가만히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척추의 퇴행이 있는 사람들은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한 증상인 조조강직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이 심할수록 조조강직이 심해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분들보다 퇴행이 더 심한 척추관협착증 환자분들이 조조강직감을 더 심하게 느끼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조강직은 일어나서 조금만 걸어 다니면 서서히 증상이 나아지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조강직감이 느껴진다면 퇴행성질환을 의심해보고, 척추와 척추주변 근육과 인대 등이 얼마나 퇴행되어 있는지 X-RAY 또는 MRI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협착증이 있는 분들은 조조강직감 이외에도 새벽에 다리에 쥐가 나고, 오후가 되면 다리가 나무토막처럼 무겁고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 2 - 수면 시 잘못된 자세

두 번째 이유는 잘못된 자세로 자는 경우입니다. 우선 잘못된 자세로 자는 경우에는 엎드려 자기, 한 자세로 자기, 올바르지 못한 높이의 베개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수면 시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에 강한 압박을 주게 됩니다. 이런 압박감은 척추 뒤쪽에 있는 인대들도 함께 중압감을 느끼도록 만들게 되기 때문에 엎드려 자게 되면 허리 통증이 생기거나 기존에 허리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이 많이 뒤틀리게 되기 때문에 목에도 좋지 않습니다.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주기 위해선 베개의 선택에도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베개의 경우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목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높이의 베개로 잠을 주무시고, 적정 높이의 베개를 사용함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베개 없이 자는 것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 3 – 침대 매트리스 확인해보기

네 번째 이유는 침대 매트리스입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허리건강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침대 매트리스를 고를 때는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지나치게 푹신한 것보단 직접 누워보고 본인에게 가장 편안하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가 오래되어 탄성을 잃고 푹 꺼지게 되었다면 등과 허리에 만곡이 증가되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트리스 사용 시에는 주기적으로 뒤집어서 사용해주고, 오래 사용한 매트리스는 새 매트리스로 바꿔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 4 - 일어나는 자세

세 번째 이유는 잘못된 자세로 일어났을 때입니다. 일어나는 자세가 허리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은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 일어나는 자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허리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반듯하게 누워 있다가 무언가 놀란 것처럼 벌떡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세는 허리의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허리에 많은 힘을 사용하게 되고, 반복되다 보면 허리에 무리를 주어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어나야 할까요? 허리의 힘을 쓰지 않게 일어나야 합니다. 허리에 힘을 쓰지 않고 일어나려면 팔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야 합니다. 옆으로 눕고 팔로 짚고 일어나거나, 옆으로 돌아누워 다리를 침대 아래로 내린 뒤 팔로 짚고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 5 - 임신한 경우

마지막 이유는 약간 예외의 경우지만 임신했을 때 입니다. 임산부의 경우는 임신 자체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되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바른 자세로 잘 때는 위에서 아래로 느껴지는 무게감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임산부인 경우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보단 살짝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통증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척추질환은 없는지, 잘못된 자세로 자고 있지는 않은지, 침대에서 일어날 때 허리에 무리를 주면서 일어나는지, 푹 꺼진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등 문제점을 찾고 고쳐줘야 합니다.

만약 잘못된 자세로 자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면 낮잠을 잘 때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본인이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퇴행이 원인이라면 퇴행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는지 X-RAY나 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퇴행성질환인 디스크, 협착증, 만성허리통증을 약침, 이완추나, 한약 등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치료 이후에도 퇴행된 허리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법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퇴행이 진행된 허리는 잘못된 생활습관 등을 바꾸지 않는 이상 언제 어디서 문제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두어야 합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절대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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