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지배인 - incheon hopeujib hwajae sageon jibaein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1999년 화재 사건의 전말, 꼬꼬무 시즌3

매주 목요일 10시 30분에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시즌 3(꼬꼬무 시즌3)에서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사망자 57명이 발생한 1999년 인현동 화재사건의 전말과 살아남은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상 3번째로 큰 화재 참사 사건으로 기록되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고는 보면 볼 수록 이상합니다.
사망자 한 명을 빼고는 나머지 사상자는 모두 청소년들이었으며, 건물의 사망자는 화재가 처음 발생한 지하 1층 호프집을 제외하고는 전부 2층 호프집에서나왔습니다.


1층 고기집과 3층 당구장에서는 사망자 전혀 없고, 3층 당구장 부상자 17명 뿐인데 왜 2층만 이렇게 많이 발생한 것일까요?
대체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아이들은 불을 피하지 못할 것일까요?

사고 당일 지하 노래방에서는 인테러이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방염 처리된 우레탄 폼을 사용해야 되지만 공사의 업주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방염처리가 되지 않은 우레탄 폼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작업시간이 지나자 작업 인부들은 모두 돌려보내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작업의 마무리를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바닥에 있는 페인트가 잘 지워지지 않자 시너(신나)를 거의 들이붓고 밀대질을 했습니다.
시너가 기화해서 유증기 상태로 환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지하1층에 가득찼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작업을 잠깐 쉬면서 담배를 피기위해서 라이터를 꺼내서 불을 켜는 순간~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사방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시한 업주는 노래방 사장이자 호프집 사장인 34세 정OO씨. 
그는 인현동 청년 재벌로 불리며 운영하는 가게만 8개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게의 주 고객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는  번화가 한복판에 청소년들 대상으로 신분을 검사도 하지 않고 출입을 시킨 호프집을 운영했습니다. 
심지어 학교 앞에서 전단지 홍보를 하기도 했고, 호프집을 이용하면 PC방을 무료 이용권을 주는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호객 행위를 했습니다.
이에 50평 남집의 호프집은 120여 명의 손님으로 매일매일 손님들로 미어터졌습니다.
호프집에서는 주문을 받지 않으면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며 물갈이(?)도 빠르게 했습니다.

지하1층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급격히 번져나가자 건물의 다른 층에 있던 사람들은 급히 밖으로 대피하였습니다. 하지만 2층의 호프집의 아이들만은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 연기가 스며들자 아이들은 오히려 환호성을 치며 좋아했습니다.
연기가 호프집에서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라고 생각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의 불이야~! 라는 소리를 듣고 아이들은 황급히 출입문으로 달려갔지만, 호프집 지배인이 출입문을 막았습니다. 나갈꺼면 돈을 내고 나가라고 막아선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체되는 사이에 폭발음이 들려왔고, 아이들이 문을 열려고하자 이미 불길이 바로 문 턱까지 올라와 출입문을 열 수 조차 없었습니다. 창문을 찾기위해서 사방으로 두리번 거렸으나 창문이 없었습니다.
밖에서는 창문인데 안에서는 창문이 아닌 그냥 벽이었습니다.
석고보드로 창문을 막아버린 것이었습니다.

호프집 내부의 구조를 아는 지배인과 직원들은 사라졌고, 아이들은 어둠속에서 나갈 곳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그사이에 호프집 지배인은 주방 환풍기를 뜯어내고 홀로 탈출했습니다.

비상구 불빛을 발견하고 아이들이 달려갔습니다.
비상구라고 생각하고 달려간 곳에서 문을 열자 그것온 비상구가 아닌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고 하나 둘 쓰러지면서 도미노처럼 쌓여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방이 꽉 막힌 곳에서 탈출할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화재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호프집 주인은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그리고 수사를 통해서 호프집 주인 정OO씨가 경찰과 구청, 시청 공무원과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호프집수리도 경찰간부가 전경을 동원해서 실시했다고 합니다.

경찰과 공무원이 무려 40여 명이 연루된 이 사건에 유족들은 분노를 했습니다.
이에 아이들의 영정을 들고 거리를 나서서 사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시건은 곱지 못했고, 오히려 냉냉한 기운마져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한 화재 사고가 아니라, 청소년이 가면 안되는 호프집 즉 불량 청소년들이 호프집이 갔다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졌습니다. 그리고 유족들에게는 자식을 팔아서 돈을 취하려고 한다는 파렴치한 사람들이라는 시선을 보냈습니다.


이에 유가족은 외로운 싸움을 했습니다.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가족들을 위로한 것은 죽은 아이들의 친구였습니다. 
친구들은 매일  부모님을 찾아와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미래의 꿈 등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시간이 유가족에게는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사고의 책임자인 호프집 사장은 정OO씨는 징역 5년, 혼자 도주한 지배인은 3년 6개월 형이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뇌물을 받은 경찰과 공무원 중 실형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되었고, 2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었던 생존자들은 꼬꼬무 시즌3 방송에서 어렵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들이 인터뷰에 응하게 된 까닭은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에서 호프집이라는 단어를 떼어달라고, 호프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은 여전히 호프집에 갇혀 있다며 이제는 차가운 시선을 거두어주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입니다.

호프집에 갔다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불량학생 꼬리표가 붙었다.
이제는 아이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거둬달라.


꼬꼬무 시즌3 방송의 마무리에서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 때문에 발생한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빌며,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라기를 꿈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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