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 말라뮤트 - heoseuki mallamyuteu

오늘은 2가지 견종을 한번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둘 중에 하나만 하자니 비교되는 면이 꽤 있어서 많은 양이 함께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나머지 한 견종을 다음에 안 쓰는 것도 그렇고 해서요!
오늘은 꽤 길어지겠네요.

제목과 같이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들은 시베리안 허스키와 알래스칸 말라뮤트 입니다.
#시베리안허스키 #허스키 #알래스칸말라뮤트 #알래스칸맬러뮤트 #썰매견

이 두 아이들은 썰매견 라인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인데요.
이 둘은 각각의 사진으로 보면 누가 누구인지 확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이 놓고 보면 그 크기 차이 때문에 딱 티가 나죠!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허스키는 체중이 16~27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이고 말라뮤트는 34~55kg 까지 나가는 대형견입니다!

허스키는 매서운 눈빛에 더 늑대 같이 생긴 얼굴이구요.
말라뮤트는 상대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순하면서 듬직한 '곰'같은 인상입니다.

허스키는 오드아이, 블루, 연한 블루 등 여러가지 눈 색을 인정하지만 말라뮤트는 only 호박색 눈만을 인정합니다.
푸른 눈의 말라뮤트라면 100% 믹스라고 하네요!

허스키의 눈 색 중 국내에서는 사기눈(연한 하늘색 눈)의 허스키가 유독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
사기눈은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함을 가진 개체로 눈 관련된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는 얘기도 있고 루머라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허스키는 어떤 눈색을 가졌든간에 유전적으로 다른 개들에 비해 눈 관련 질병이 발생할 확률은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오직 호박색만 인정되는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눈


말라뮤트는 장모종이고 허스키는 사실 단모종입니다.
허스키는 털이 2중 구조라서 장모종 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해요.

외형적인 차이점은 또 있는데요.
허스키는 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는 반면 말라뮤트는 꼬리가 위로 말려 올라가 있습니다.

신기하죠?



허스키는 시베리아에서도 동북쪽 끝 '추코트카'에서 유래한 견종입니다.

이름의 유래로는 미국의 탐험가가 에스키모(Esky)를 허스키라고 불렀다는 것과 하울링하는 목소리가 쉬어있다는 것에서 허스키라고 불렀다는 것들이 있는데요.
정확한 유래는 확인이 불가한 것 같네요!


알래스칸 말라뮤트는 스피츠 계통으로 북극의 원주민인 이누이트 중 마흘레뭇 족(Mahlemut)이 썰매를 끌기 위해 사육했던 견종으로 이 족의 이름이 붙어 말라뮤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둘 다 추운 지방에서 살다 온 아이들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는 불지옥과 다름 없다고 합니다.
야외에서 기를 예정이라면 그늘막은 물론이고 배를 깔고 앉을 수 있는 곳에 대리석을 깔아주고 수시로 주변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혀 주어야 합니다.
한 여름에 개집에 목줄 하나 달랑 채워서 방치할 경우 탈수 등으로 폐사할 확율이 매우 높아요.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덩치에 맞는 놀이 공간이 있어야 하구요.
산책은 당연히 별개입니다.


한 때, 허스키와 말라뮤트의 귀욤 터지는 퍼피 시절에 데려와 점점 덩치가 커져 실내에서 기를 수 없게 된 사람들이 많이 유기를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죠...

이 아이들은 마당이 있는 집이거나 실내에 어느정도 공간을 내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면 키우기 힘든 견종이라는 것을 꼭 인지하여야 합니다.

뭔가 화난 왼쪽 허스키 퍼피들과 동네를 배회하는 말라뮤트 퍼피

허스키는 2중모, 말라뮤트는 장모이기 때문에 털갈이 시 빠지는 털의 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야외에서 키운다면 큰 무리가 없겠지만 실내에서 키운다면 털갈이 중에는 수시로 산책을 나가서 빗겨주어야 견주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 정도인데요.
매일 매일 1봉지를 가득 채우는 양의 털이 빠진다고 보면 될거라고 합니다.
이것도 20kg의 허스키 기준이고 장모인 말라뮤트는...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할게요.



허스키나 말라뮤트의 성격은 비슷하다고 해요.
허스키는 늑대 같은 날카로운 인상에 말라뮤트는 그 덩치가 일단 위압적인 쌈닭 같은 느낌이지만 둘 다 대체로 유순한 품종이라고 합니다.

품종 자체는 유순하지만 사육 환경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모든 아이들이 절대적으로 순하지는 않다는 것!

둘 다 썰매를 끄는 개라서 힘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이 모르고 사고를 치는 것이 소형견에 비해 그 범위가 크긴 합니다...
특히 말라뮤트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산책을 시킬 때 주인이 끌려 다니거나 갑자기 앞으로 휙 달려나가는 바람에 주인의 어깨가 탈골되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고 하니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썰매를 끌어주며 사람과 함께 살아온 아이들이라서 사람에게 친숙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문제는 주인 뿐 아니라 낯선 이에게도 짖거나 위협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대신 다른 개들과의 서열 정리시에는 과격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하니 다른 개와 만남을 가져야 하는 경우에는 양쪽 주인이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본 사진인데요.
진돗개와 허스키의 혼혈인 개를 네티즌들이 진도리안 개스키(...)라고 부르더라구요, ㅋㅋㅋㅋ

근데 묘하게...멋있습니다...


말라뮤트의 재밌는 얘기로는 사이렌 소리나 "계란이 왔어요~" 같은 반복적인 소리(?)를 들으면 늑대처럼 하울링을 한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계란이 왔어요", "아우~", "계란이 왔어요", "아우~"


우리와 다른 기후 환경에서 자라 우리에게 온 아이들은 먹이고 재우는 것 외에도 크게 주의를 기울여 키워야 합니다.
특히, 한국 도시의 가정 환경과는 맞지 않는 중-대형견들의 경우는 사고나 주변집과의 트러블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죠?
오늘의 교훈(...)이랄 것 까진 없지만 한줄 평이라면...능력 없으면 키우지 말자!

사람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제인 구달-

시베리안 허스키(Siberian Husky음성듣기)
원산지 : 시베리아
체고 : 50~60cm
체중 : 16~27kg
그룹 : 워킹 그룹
모색 : 흰색이 포함되면 어떤 색이라도 인정
털빠짐 : 많음
집지키기 : 부적절
실내외구분 : 실외

알래스칸 말라뮤트(Alaskan Malamute)
원산지 : 미국
체고 : 55~70cm
체중 : 34~55kg
그룹 : 워킹 그룹
눈 : 호박색만 인정
털빠짐 : 많음
실내외구분 : 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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