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굿또스시 예약 - daegu gusttoseusi yeyag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엔 예전부터 눈여겨 봐두었던

초밥 특선(오마카세)를 먹고 싶었다.

원래 서울에 단골집이 있었는데 쉐프님이 옮기시면서

갈 곳을 잃었고요 ㅠ

이럴 줄 알았으면 번호 따 둘 걸....

어쨌든, 이제 대구에서 살게 됐으니

대구 초밥 단골집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검색해 본 결과 굿또스시 평이 좋아서 선택함.

11월 중순경에 전화로 예약 문의를 했었는데

크리스마스 당일은 풀부킹,

이브도 디너는 이미 예약 마감이었고요 ㅠㅠ

어쩔 수 없이 크리스마스 이브 런치로 예약했쟈나.

그래도 예약 가능했던 게 어디냐 싶어서

이브만 손꼽아 기다렸음.

#대구초밥 #대구스시

0507-1339-3534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47길 37 1층,

대구 중구 삼덕동3가 277-2 1층

영업시간 : 매일 런치 1부 12:00, 2부 13:30,

디너 1부 17:30, 2부 19:30,

명절과 1월 1일 휴무.

주요 메뉴 및 가격 : 런치 40,000원, 디너 65,000원.

예약 가능, 주차 불가, 여성남성 화장실 구분.

대구 굿또스시 예약은 전화로도 가능하고

아래 사이트에서도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같은 이벤트가 끼어 있는 달이 아니더라도

보통 주말은 한 달 전부터 예약 마감인 듯.

크리스마스같은 이벤트 데이는

두 달 전부터 예약이 끝난다고 한다.

매장이 크지 않고 좌석 수가 적다 보니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예약해야 함.

#굿또스시예약 #대구굿또스시예약

굿또스시 주차는 근처에 마땅한 곳이 없다.

가장 가까운 곳은 경대민영주차장이 적당할 듯.

우리도 여기에 세웠다.

주소는 대구 중구 삼덕동2가 229-1,

주차요금은 30분에 1,000원,

한 시간에 1,900원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매장까지는 걸어서 4분 정도 걸린다.

#굿또스시주차

굿또스시는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굿또스시 런치 2부로 예약했기에

금요일 오후 1시 30분 조금 안 됐을 때 도착했다.

쉐프 두 분이 테이블을 나눠서

초밥을 잡아 주시는 시스템이라 예약 시간에 늦으면 안 되고요.

도착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 받는다.

겉옷은 가게 안쪽에 있는 옷걸이에 걸고,

가방도 테이블 뒤쪽에 따로 모아두면 된다.

좌석은 10개 정도 있고

각 자리에는 예약 인원수대로 세팅이 되어 있다.

따뜻한 녹차(아마도)와 냅킨, 그리고 간장까지.

예약 인원이 도착해서 자리에 앉으면

굿또스시 런치 코스가 시작된다.

생고추냉이와 생강초절임, 일본식 된장국이 나왔다.

된장국은 내 입맛엔 약간 짠 편.

생강은 식사 도중에 입가심 하기에도 좋지만

초밥을 먹을 때 간장을 적셔서 바를 때에도 유용하다.

몇 년 전 이 팁을 처음 알았을 때의 문화 충격이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굿또스시 오마카세를 비롯한 메뉴 가격 확인해 보세요.

메뉴판이 각 자리에 있었는데

어차피 굿또스시 예약할 때 예약 시간에 따라

대구 오마카세 가격은 정해져 있쟈나.

근데 또 사이드를 추가하고 싶을 수 있죠.

특히 디너 땐 술도 한 잔 하게 될 테니.

대구 스시맛집의 제일 첫 코스로

일본식 계란찜인 자왕무시가 나왔다.

버섯과 은행, 새우 등이 들어 있다.

계란은 연두부같은 보들보들 식감이었고요.

간이 세지 않아서 딱 좋았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

쉐프님이 초밥을 쥐어 주실 때

생선 이름을 한국말로 해주셔서 좋았다.

제2외국어가 일어였지만 초밥에 나오는 생선 명칭은

일본어로 하면 솔직히 구분이 안 되쟈나 ㅋㅋㅋ

생선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나

대구 스시 오마카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소외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굿또스시 런치 코스의 첫 초밥은 파를 얹은 전갱이.

고소하고 생강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광어.

가장 익숙한 초밥이다.

대구 스시맛집의 광어 초밥은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는 느낌.

다음은 실파가 들어간 참돔이다.

참돔과 밥 사이에 실파가 촘촘히 들어 있어서

끝맛이 상큼하고 개운하다.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다.

그 전에도 맛있었지만 여기에서 눈이 번쩍 뜨임.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뭔지 느낄 수 있고요.

입 안에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단새우도 나왔다.

난 보통 간장새우나 간장게장을 찾아 먹지는 않는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그 비린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인데

굿또스시의 단새우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서 놀라웠음.

쫀득하면서도 부드럽고

단새우 특유의 약간 끈끈한 식감이 느껴진다.

청어 초밥인데 위에 시소(일본 깻잎) 페스토를 올렸다.

특유의 청량함 때문에 시소향을 좋아하는데

이걸 페스토로 만들어서 얹으니

그 풍미가 또 진해져서 색다르다.

참다랑어 등살.

혀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림.

그리고 참다랑어 뱃살.

이건 뭐 말이 필요 없고요.

간장 대신 소금을 올려 주셨는데, 후자를 택한 덕에

확실히 적절히 섞인 지방층의 고소함을

방해 없이 음미할 수 있는 듯 하다.

아니 근데 분명히 먹은 것 같은데 어디 갔죠 ㅠㅠㅠ

입 안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요 ㅠㅠㅠㅠ

뭐야 돌려줘요;;

보통 성게알이라 부르는 부분이

사실은 알이 아니라는 말이 있던데 진실은 모르겠고요.

첫 맛은 약간 쌉쌀한데 달고 진하면서 부드럽다.

비린 맛은 거의 없는 편.

초절임 고등어.

흔히 고등어회가 비리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런 부분 전혀 없다.

대구 굿또스시의 고등어 초밥은

내가 먹었던 것 중에 최고인 것 같음.

룸메도 여긴 등푸른 생선을 특히 잘 다루는 듯 하다며

감탄했다.

눈 앞에서 산더미같은 재료를 쌓아 말아주는 후토마끼.

저 꼬다리를 좀 보세요 ㅋㅋㅋ

저 부분은 먹고 싶다고 손을 든 손님에게 돌아간다.

우린 이 때쯤 이미 배가 불러왔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는데,

만약 두 명이 손을 들면 어떻게 되는 걸까.

듀얼배틀 시작인가

대왕 김밥처럼 생겼고요.

역시나 시소가 들어간 모양이다.

한 입에 넣는 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데

불가능하쟈나.

결국 조각조각 분해하는 길 밖엔.

굿또스시 런치 코스의 초밥 마무리는 바닷장어로.

달큰한 소스와 매캐하면서 고소한 불향 덕분에

감칠맛이 더해졌고요.

#대구굿또스시 #굿또스시런치

이제 초밥은 끝.

입가심으로 나온 카스테라 식감의 달걀찜.

예전에 이 달걀찜을 처음 접했을 때 진짜 충격이었쟈나.

이게 빵이 아니라니...이걸 대체 어떻게 만들죠?ㅋㅋㅋㅋ

촉촉 폭신하면서 달달한데

어 그럼 빵이 먹고 싶을 때 이걸 먹으면 단백질 섭취??

식사로 나온 미니 우동.

국물이 시원하고 면도 쫄깃하니 맛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이제 진짜 더 이상 못 먹겠고요.

ㅠㅠㅠㅠㅠ

그래서 좀 남겼는데 그런 건 꼭 집에 가서 생각나쟈나 ㅋㅋㅋㅋ

이제 최종_진짜최종_진짜정말최종 코스인

팥 얹은 말차 아이스크림.

말차 아이스크림은 직접 만드신 건지 어떤 건지

보통 이런 스시 오마카세에 나오는 하겐다즈나

나뚜루 녹차보단 유지방 함량이 적은 것 같았다.

쫀쫀하긴 한데 진한 맛은 덜한 편.

대신 끝맛이 깔끔하다.

아마도 그래서 마무리로 내놓으시는 걸지도.

팥도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음.

대구 스시맛집 굿또스시 런치 코스 방문기.

1. 주말 굿또스시 예약은 최소 한 달 전부터.

이벤트 데이는 두 달 전부터.

2. 이 정도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대박 아닌가요.

서울 미들급 런치는 6만 원부터 시작인데.

3. 밥의 간은 내 입맛엔 센 편.

식초가 발효식초인 건지 맛과 향이 강해서

담백한 생선은 좀 가려지는 느낌.

신사동 스시유키보단 덜하긴 한데..

4. 등푸른 생선을 잘 잡으시는 편.

5. 친절하시고 생선 이름을 한국어로 해주셔서 매우 만족.

이런 디테일에서 센스가 느껴지는 듯.

#대구오마카세 #대구스시맛집

#굿또스시 #대구스시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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